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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

안평

(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심경호 (지은이)
  |  
알마
2018-03-31
  |  
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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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안평

책 정보

· 제목 : 안평 (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전기(개국~임진왜란 이전)
· ISBN : 9791159921414
· 쪽수 : 1224쪽

책 소개

안평대군의 시간 이후 600년이 지나도록 문사와 예인들 사이에서 간단없이 회자되고 칭송되어왔던, 바로 그 안평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문헌학자의 노작. 학문과 시와 그림을 사랑하는 예인들과 함께 순수 예술세계를 건설하려던 당대 동아시아를 통섭하는 시대정신의 혁명가로 안평이 새로 태어난다.

목차

머리말 어느 귀공자의 몽유 35년을 추억하며

제1부 끝과 시작
찬 바다의 신음|두려움과 권력|가계도|입양|거문고와 활

제2부 비해당의 산다화
문치의 현군|편찬사업|강역 안정|대군의 사랑|아버지와 아들|부왕의 기대|초상화와 찬|판결|훈민정음|분운|응골방서|매죽헌부|의방유취|불사|희우정|몽유|안평과 조사|중재

제3부 우담바라
승려들|현행서방경|묘법연화경|경찬회|책사|글씨|우의|의탁|반야

제4부 지성의 정화
편찬서|용비시|동국정운의 편찬|두보 시의 주석|팔가시선|산곡정수|완릉시선|향산삼체|반산정화|경오자 자본

제5부 예술혼
고헌의 취향|서화 소장|삼소도|송설체|비동의 미학|화가들|팔경시|사십팔영|무계정사|일시문|묵적|오인된 글씨|유묵과 모본

제6부 몽유도원도시화권
시화권|전|상|하

제7부 향기의 누설
사신 정선|정음청|길례|왕실의 불사|교유|담담정|급서

제8부 죽음
보위|의심|한명회|사은사|타는 울음|알력|제왕의 시문|정난|살해|공신교서|선위|경혜공주

제9부 추억
초혼|추모|안평사적|복관|잔향|운영의 애도

참고문헌
안평대군 연보
찾아보기
부록_ 《몽유도원도시화권》 일부

저자소개

심경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1955년 충북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문학과 교수 및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한학 입문』 『김시습 평전』 『안평』 『김삿갓 한시』 『내면기행』 『산문기행』 『한국의 석비문과 비지문』 『호, 주인옹의 이름』 30여 종이 있다. 역서로 『주역철학사』 『서포만필』(상·하) 『심경호 교수의 동양 고전 강의: 논어』(1~3) 30여 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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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무렵 나는 교토대학 문학부 도서관의 개가식 서가에서 초주갑인자본 《찬주분류두시》(중종조 인쇄 추정)를 발견하고, 그것을 귀중서 서실로 옮겨 보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찬주분류두시》와 관련된 논저를 여럿 발표한 바 있다.
30년이 흘렀다. 2015년 《진산세고晉山世稿》를 열람하다가, 강석덕의 <회주두자미시병서會註杜子美詩幷序>에서 “경회루 남쪽 행랑에 국局을 열고, 집현전의 사신詞臣들에게 명하여 전적들을 널리 탐구하고 정밀하게 교정을 가하게 하여 옛 설들을 모아서 책을 이루게 했다. 산정하고 취사하는 것은 한결같게 성상의 판단을 받았으되, ‘공’께서 실로 이 일을 주관했다”라는 구절을 발견했다. ‘공’이란 그 시의 본문에서 “편수가 어찌 쉬우랴, 총재는 동평이 맡으셨다[編修豈容易 摠裁屬東平]”라고 말했을 때의 ‘동평’이다. 동평은 본래는 후한 광무제의 여덟째아들로 학행이 뛰어났던 동평왕 유창劉蒼을 가리키되, 여기서는 안평대군을 빗대어 가리킨 것이다.


2014년 7월 1일 대교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고립되어 있던 곳. 거기서의 사흘, 시간은 멈췄다. 문사들과 시를 읊고 왕명의 일들로 분주하기만 했던 지난날은 몽유夢遊에 불과했던 것일까. 깨고 나면 등장인물의 윤곽마저 흐물흐물해지는 그런 꿈. 경강 하류를 거쳐 손돌목, 강화, 교동으로 올 때 바다는 은산철벽銀山鐵壁처럼 일어났으리라. 그리고 교동에 머물면서 안평대군은 바다가 정말로 감옥의 벽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앞바다가 벽처럼 일어서는 것을 보면서 안평대군은 <수해부囚海賦>라도 읊으려 하지 않았을까?


안평대군은 과연 왕이 되고 싶어했던 것일까? 자신이 왕이 안 되더라도 아들이 왕이 되기를 바라서 세를 규합한 것일까? 황보인?김종서 등과 함께 반역을 꾀한 일이 있었을까?
속내는 물론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계유정난 이후 단종이 수양대군의 늑박 아래 반포해야 했던 교서에서 “친당을 널리 심고 중외에 나뉘어 거점을 마련하고는 죽을 각오를 하는 무사들을 몰래 양성하고 변방 고을의 무기를 가만히 들여와 불궤를 도모했다”라고 말한 사실은 저 날조된 《단종실록》의 기록 속에서도 확실한 증거를 찾아볼 수가 없다. 안평대군이 환관들과 친했고, 무사들을 몇몇 거느렸으며, 지방관의 호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있다. 그러나 무사들을 양성하고 변방 고을의 무기를 가만히 들여온 사실 기록은 《단종실록》의 편찬자들이라 해도 끝내 어디에도 써넣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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