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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

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

캐서린 번스 (엮은이), 김희정 (옮긴이)
  |  
알마
2018-07-31
  |  
18,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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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

책 정보

· 제목 : 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59921810
· 쪽수 : 444쪽

책 소개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이벤트 '모스The Moth'에서 지난 20여 년간 발표된 이야기 중 최고만을 선별해서 모았다. 모스에서 1인칭으로 서술되는 이야기는 성별, 피부색, 나이, 학벌, 재산, 국적 따위를 훌쩍 뛰어넘어 청중들 사이로 유유히 흘러간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1. 영원한 천체의 선율
달이랑 별 이야기 │ 일상적이지 않은 일상 │ 차드를 찾아 떠난 원정 │ 애도하는 이들의 집 │ 베케넘에서 온 소녀 │ 신, 죽음, 그리고 프랜시스 크릭

2. 내가 목격한 것들
믿을 수 없는 마음의 안개 │ 로렌스 피시번과 두 번의 만남 │ 대단히 중요한 사건 │ 두 만찬 이야기 │ RJ와 함께 걷기

3. 뚜껑이 날아가지 않게
빌어먹을 잠이나 자 │ 제니 │ 데자뷰(다시 한번) │ 찰리라고 불러주세요 │ R2, 어디 있니?

4. 은총이 파도처럼
샤워 │ 컷 │ 전화 한 통 │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 새로운 고향 │ 더 푸르른 초원 │ 마치 내가 거기 없는 것처럼

5.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며 │ 공동묘지에서 성년을 맞이하다 │ 아래층 이웃 │ 할아버지의 신발 │ 앞을 향한 도약

6. 두려움에 대면하기
프롬 │ 하지만 치즈도 가져오세요 │ 피곤에 찌든 채, 뉴욕에서 │ 불가능한 선택 │ 그런즉 너희가 알 것이라 │ 자유의 대가

7. 이 세상 모든 사랑의 이름으로
반지의 무게 │ 빛과 희망 │ 신장과 헌신 │ 명왕성 근접 촬영에 대하여 │ 용서 │ 캘리포니아식 고딕소설

감사의 말
모스에 관하여

저자소개

캐서린 번스 (엮은이)    정보 더보기
모스의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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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 《배움의 발견》, 《랩걸》, 《인간의 품격》,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모스 이야기들이 독특한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보통 쓰는 전략들이 하나도 의도한 대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현명한지, 어떻게 승리를 거두었는지 등의 이야기는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잘 다듬어진 농담이나 위트 있는 펀치라인들은 모스 무대에서 여지없이 박살나고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만다.
대신, 정말 의미 있는 것은 자신의 아픈 곳을 드러낼 줄 아는 솔직함과 정직함이다. 어렵고 고된 경험을 하던 순간에 자신이 인간적으로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직하게 이야기할 때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다. 이야기를 시작하는 지점과 그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를 알아야 하고, 가능한 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필요 없는 내용은 걷어내야 한다.
모스는 인간으로서 우리를 연결시켜준다. 우리 모두는 이야기를 품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인간으로서 우리는 이미 이야기 모음일지도 모른다.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은 상대의 얼굴, 피부색, 성별, 인종 혹은 태도만 보고, 그 사람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보지 않거나 보지 못할 때, 우리 사이에는 간격이 존재하게 된다.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때까지 우리를 가르고 있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허상이고 허위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 사이의 벽은 주변 배경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_ 닐 게이먼, 추천의 글


어떤 이야기는 가볍고 재미있지만 어떤 이야기는 쉽지 않다. 소년 병사가 그나마 남아 있던 아동기의 조각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이야기, 난민수용소에서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도록 내버려둬야 할지 결정해야만 하는 인도주의 단체 요원의 이야기, 아홉 살 난 아이의 눈으로 본 홀로코스트 이야기 등이 그렇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을 외면하면 그 사람만 손해다. 거기에는 고개를 돌리지 않는 자들만 볼 수 있는 경이로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으면서 한 걸음씩 세상을 이해해가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과감히 용기를 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타인’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우리’만 존재할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이 우리를 가르는 차이점보다 언제나 훨씬 크기 때문이다.
_ 들어가며


나는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에서 오는 길이었다. 내가 열한 살 때 전쟁이 시작됐고, 열두 살 때 고아가 됐다. 부모님과 두 형제가 그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열세 살 때 나는 이미 병사가 되어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었다. 그렇게 전쟁터에서 싸운 지 3년이 지나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 나는 그 모든 것에서 빠져나와 재활 치료를 받았다. 전쟁의 기억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경험을 안고 나는 미국으로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 같은 사람을 무서워하던 시절, 나를 자신의 삶에 품는 것을 주저하지 않은 양어머니와 함께 새로운 가정에서 살기 위해서였다.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열한 살 이후 내가 배운 것은 오직 어떻게 살아남는가 하는 것뿐이었다. 나는 삶을 사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때까지 내가 아는 것은 그야말로 몸부림치며 목숨을 부지하는 방법뿐이었다. 내 삶은 계속 그럴 것이라 생각했고, 행복 혹은 어떤 식으로든 정상적인 일상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_ 일상적이지 않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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