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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모스

(평범한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50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에덤 고프닉, 조지 도스 그린, 캐서린 번스 (엮은이), 박종근 (옮긴이)
북폴리오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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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스 (평범한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50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7834882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5-01-15

책 소개

평범한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50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테레사 수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조지 롬바르디 박사, 상금 22억 원짜리 포커 승부를 펼친 애니 듀크, 헤밍웨이의 추천으로 투우장에 들어간 작가 호치너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목차

서문 / 추천사 / 들어가는 글

1장 낯선 곳으로의 초대
뫼비우스의 띠 | 테레사 수녀와의 만남 | 우울증을 치료하는 진귀한 방법 | 재규어와의 대화 | 왕자와 나 | 헤밍웨이와 함께한 스페인 여행

2장 집으로 돌아가는 길
죽음 뒤의 삶 | 원숭이와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 타지키스탄 소나타 | 전용기를 놓친 백악관 대변인 | 텍사스 로드하우스 | 에식스 거리의 안전규칙 | 엘리베이터 응급실 | 한 발 물러서야 할 때

3장 희망의 노래
지구 밖의 풍경 | 응급비행 | 용기를 주는 음악 | 남부인의 저택 | 교도소에서 만든 칵테일 | 목숨이 붙어 있는 한

4장 완벽한 가족
사랑한다, 내 아들 | 자유의 카드 | 유전자 연구의 비밀 | 머그샷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 어머니의 그늘 | 아버지의 지혜 | 엄마처럼 되지 말자

5장 심장을 관통하다
전쟁의 다양한 얼굴 | 이제 헤어질 시간입니다 | 친구를 위한 결혼식 축가 | 사랑의 암호 사건 | 바비 인형의 집 | 인생 최고의 책

6장 인생은 아름다워
뉴욕 양키스와의 첫날 | 희망이라는 중독 | 내 영혼의 동반자 | 마지막 가족사진 | 복수는 나의 것 | 진짜 장애는 억눌린 마음 |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 | 마을에 나타난 죄수

7장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과거는 저를 쓰러트릴 수 없습니다 | 스카프와 가발 | 좋은 남자 | 생명유지 장치 | 각자의 인생 | 완벽한 순간 | 구름 위의 불꽃놀이 | 프래니의 마지막 여행

감사의 글

저자소개

에덤 고프닉 (엮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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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도스 그린 (엮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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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번스 (엮은이)    정보 더보기
모스의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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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주)한화에서 근무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모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 《세상은 이렇게 바꾸는 겁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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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는 수간호사만 대동한 채 기본적인 처치를 준비했습니다. 심박조율기 본체는 쉽게 빼냈지만 도관, 몇 달 동안 그녀의 우심실에 붙어 있던 그 도관은 어딘가에 묶여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몸을 돌리고 꼬고, 아무튼 인간이 할 수 있는 온갖 동작은 다 취했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도관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 저는 땀을 흘리고 시작했고 안경엔 김이 서렸습니다. 참고로 심장에 구멍이 생길 정도로 도관을 세게 잡아당기면 흉부 출혈로 단 몇 분 만에 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비현실적인 일이지만, 저는 테레사 수녀를 지켜달라고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했고 그러자 팽팽했던 도관이 느슨해졌습니다. 뽑아낸 도관의 끄트머리를 배양해봤더니 심박조율기가 감염의 원인이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그녀의 상태는 호전됐습니다. 열도 내렸습니다. 의식도 돌아왔습니다. 이틀 후 그녀는 앉아서 식사도 했습니다.
_ <테레사 수녀와의 만남> 중에서


저는 다시 나가 안전로프를 난간에 걸고 그저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지구가 보였습니다. 지상에서 350마일 위에 떠있는 허블 망원경에서 바라보는 지구였습니다. 대지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고향, 우리의 행성이 둥글게 보였습니다. 그토록 장엄한 광경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천국을 들여다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낙원이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 영화를 보며 꿈꿔왔던 바로 그 풍경이야.’ 지구를 바라보다 살짝 고개를 돌리면 달과 별과 은하수가, 우리의 우주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리면 아름다운 우리의 지구가 보였습니다.
_ <지구 밖의 풍경> 중에서


그날은 무척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더웠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고, 적막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모래주머니로 된 진지에 기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래가 제 한쪽 얼굴로 훅 날아왔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소리보다 총알이 훨씬 더 빠르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 400미터,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나에게 총을 쏘았고 총알이 제 옆으로 지나갔던 것입니다.
그 총알은 제 귀 옆으로 2인치 떨어진 곳에 명중했고 모래가 튀어 얼굴을 덮었습니다. 이런 생각부터 났습니다. 500미터 거리에서 2인치가 빗나가려면 각도를 얼마나 틀어야 할까?
_ <전쟁의 다양한 얼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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