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구부전

구부전

듀나 (지은이)
  |  
알마
2019-07-10
  |  
15,3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770원 -10% 0원 760원 13,01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710원 -10% 530원 9,100원 >

책 이미지

구부전

책 정보

· 제목 : 구부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922602
· 쪽수 : 316쪽

책 소개

FoP 포비든 플래닛 시리즈 5권. 현대인의 관점으로 재구성한 조선 말기 뱀파이어 사건, 별의 표면을 뒤덮은 플라즈마 의식체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대모험 등 SF의 경이로움과 환상적 세계관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목차

구부전
추억충
왕의 넋
가말록의 탈출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겨자씨
안개와 더러운 공기 속에서
완성되지 않을 이야기들에 관하여

작가의 말

저자소개

듀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대부터 SF와 영화 관련 글을 쓰고 있다. 단편집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구부전』, 『두 번째 유모』,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장편 『제저벨』, 『아직은 신이 아니야』, 『민트의 세계』,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평형추』,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 논픽션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남자 주인공에겐 없다』가 있다. 2021년에 장편소설 『평형추』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시아버지가 땅 속에 묻힌 지 보름쯤 지난 날 밤이었습니다. 한참 잘 자고 있는데 멀리서 대문을 쿵쿵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와 함께 저음으로 웅웅 울리는 남자 목소리가 났어요.
자정이 한참 지난 한밤중에 누가 대문을 두드리며 “이리 오너라!”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짜증이 난 저는 이불에서 기어나왔습니다. 별당까지 들릴 정도로 요란하게 고함을 지르고 있는데 바깥 행랑채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고 있는 것일까요? 무엇보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데 한밤중에 남의 집 앞에서 저 난리냔 말입니다.
하품을 하며 안채 쪽으로 걸어 나왔는데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열린 중문 너머로 집안 여자들과 종과 머슴 들이 몰려나와 있는 게 보였는데 아무도 문을 열어주려 하지 않았어요. 다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날 때마다 멈칫거리며 수군대고 있었습니다.
밤바람에 정신이 맑아지자 저 역시 그들이 왜 그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_ <구부전>


물에 젖은 흐릿한 욕실 거울을 바라보며 아무런 생각 없이 칫솔을 꺼내던 윤정은 갑자기 깜짝 놀라 이를 악물었다.
그동안 흐릿하게 그녀의 주변을 맴돌던 모든 것들이 그 순간 한꺼번에 정리되고 명확해졌다.
나는 사랑에 빠졌어, 윤정은 생각했다. 그리고 이 감정은 내 것이 아니야.
_ <추억충>


신 교수는 뒤늦게 신성과학자의 얼굴에 생긴 반짝이는 긴 상처를 눈치챘다. 상처는 왼쪽 눈 밑에서 시작해 뺨을 가로질러 목 뒤에서 끝났다. 과학자는 신 교수의 시선을 눈치채고 엄지로 상처를 쓱 문질렀다.
“영생파 광신도 짓이에요. 두 달 되었어요. 많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제자 한 명은 다리를 하나 잃을 뻔 했어요. 다행히도 요새는 의술이 많이 좋아졌지요. 그 미치광이는 알렉산드리아 경찰이 사살했어요.”
“죽고 나서 영혼이 천국으로 날아가던가요?”
“살아있을 때도 멀쩡한 상태가 아니었어요. 영생파 신도들만 있는 천국이라니, 끔찍하지 않습니까? 왜들 그렇게 자신의 불멸성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영생파는 동방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이교 집단이었다. 그들은 하늘과 땅속에 천국과 지옥이 있고, 모든 사람들은 죽은 뒤에 심판을 받고 둘 중 하나로 들어가 영원히 격리된다고 믿었다. 그들은 당연히 모든 과학자들을 싫어했다.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돈다는 천문학자들도 싫겠지만 영혼의 영원성을 부정하는 신성과학자들은 더 싫었다. 그 신성과학자가 탤런트 보유자라면 더욱 그랬다.
_ <왕의 넋>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