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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923395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1-07-28
책 소개
목차
헤티
1장 . . . 13
2장 . . . 19
3장 . . . 51
4장 . . . 76
5장 . . . 111
6장 . . . 129
바이엇
7장 . . . 157
8장 . . . 166
헤티
9장 . . . 175
10장 . . . 197
바이엇
11장 . . . 205
12장 . . . 234
헤티
13장 . . . 243
14장 . . . 270
바이엇
15장 . . . 293
16장 . . . 303
헤티
17장 . . . 317
18장 . . . 337
19장 . . . 351
20장 . . . 362
21장 . . . 374
22장 . . . 382
23장 . . . 391
24장 . . . 407
25장 . . . 417
26장 . . . 428
책속에서
여기 있는 우리 모두 이런 식이었다. 기이한 병이 생겼지만 이유는 우리도 모른다. 우리의 몸속에서 뭔가 불쑥 터져 나오거나, 몸의 이런저런 부위가 사라지거나, 떨어져 나갔다. 그런 후에 그 부분은 딱딱해졌다가 다시 부드러워지면서 원래 몸에 동화됐다.
기다리면서 살아 있기. 우린 그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다 같이 학교 안에서, 야생의 숲에서 떨어져 안전하게, 숲속에서 점점 더 굶주리면서 기이하게 변해 가는 동물들로부터 안전하게 있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었다. 소녀들은 병 때문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졌고, 상처들은 도무지 낫지 않았고, 때로는 열병 같은 폭력의 열기에 사로잡혀 서로 공격하는 소녀들도 나왔다. 그런 일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그때와 지금의 유일한 차이점은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자신과 자기 사람들을 돌보는 것뿐이란 사실을 알아차렸다는 것이다.
우리는 섬의 돌출된 땅 가까이 있는 헛간에서 미닫이문을 양쪽으로 끝까지 밀어 열어놓고 오발탄들이 바다로 날아가게 한 상태에서 사격을 연습했다. 전에는 그곳에 말 네 마리가 있었지만, 우리는 톡스가 발생한 첫 계절에 톡스가 사람의 몸에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말들의 몸속에도 들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목격했다. 톡스 때문에 말들의 뼈는 살을 뚫고 나왔고, 말들이 끔찍한 비명을 지를 때까지 몸이 늘어났다. 그래서 우리 는 말들을 물가로 데려가 총으로 쏴 죽였다. 헛간은 이제 비어 있었고, 우리는 거기에 줄줄이 들어가 차례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우리는 표적을 향해 쏴야 했고, 명중시키기 전까지는 나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