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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다

돌아갈 집이 있다

지유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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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돌아갈 집이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0022926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0-07-15

책 소개

추억이 깃든 세상의 집들을 9년 동안 나무에 그려온 '집 그리는 화가' 지유라 작가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림 에세이다. 그간 집 여행을 하면서 그려온 한국의 집과 외국의 집들을 엄선하고, 여기에 감각적인 글을 새롭게 더했다.

목차

지은이의 말_ 나는 집을 그리는 행복한 화가다

Part 1 우리 집
집 이야기
너는 빈민촌을 그리잖아
화가 花家
집에 핀 봄
교동 이발관
집 좀 봐라
집 냄새
엄마와 실내화
달빛 따라 집으로 가던 밤
그냥 가을
그 남자네 집
고모네 집
당신이 쉴 곳, 당신의 집
추억의 집
심문 사절
가花만사성 - 네가 꽃
마음의 담
별일 아냐

Part 2 친구네 집
인연 因緣
발레리노의 집
나무와 어부의 사랑 이야기
마음에 불어온 봄바람
답십리 골목시장 만둣집
영수네 집
엄마의 집
비와 찻잔 사이
우리의 시간은 다르게 간다
가을 안부
가을 안부 - 여수
위풍당당
창식이네
제주도 돌담집

Part 3 길에서 만난 집 1
목포 보리마당
보리마당 골목집
2017년 12월 27일
목포의 겨울
연희네 슈퍼
우리 시계점 - 첫 번째 만남
적산가옥
목포 광생의원
신미화 이용원
목포 오거리 기공사
선구점
우리 시계점 - 네 번째 만남
김은주 화과자점
우리 시계점 - 2020

Part 4 길에서 만난 집 2
꽃집
동해 바닷가 집
안성에서 만난 집
지리산 꽃집
목포 파란 대문
다 덤벼
부산 골목길
정릉 집
속초 아바이 마을
부산 비석 마을
바람의 외출
봄꽃도 폈는데 언능 오시오
이태원 집 앞 의자
휴家

Part 5 봄에 만난 집
봄, 낮잠 그리고 이태리
봄날 다시 만난 집
봄에게 보내는 편지
삼척의 봄 2017
삼척의 봄 2018
삼척의 봄 2019
그 후로 오랫동안
약속
하늘지붕 바다지붕 - 니스
리스본행 야간열차
상처 입은 사람들의 시간
노란 리스본
포르투
브라가에서 만난 할아버지
선인장
안녕 365 안녕 36.5

저자소개

지유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전공 박사과정 중이다. 집을 떠나 강원랜드 홍보팀에서 12년간 디자이너로 근무하다가 어릴 적 꿈인 화가가 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집 그리는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추억의 집, 여행길에서 만난 집, 친구의 집을 오늘도 소박하고 정겹게 나무 위에 그리고 있다. 작가의 집을 보고 싶다면 강원도 삼척 추추파크로 가면 된다. 나한정역에 지유라 집이야기 갤러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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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점심때 들른 일식집, 큰삼촌네 집 냄새가 났다. 어린 시절 삼촌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른 시멘트 냄새, 마루 미닫이문을 열면 오래된 나무 냄새, 그리고 비릿한 생선 냄새가 따라왔다. 안방에 들어가 앉으면 마지막으로 기름 냄새가 방바닥으로부터 고소하게 퍼졌다. 그 시절 TV 사극 드라마에서는 장희빈의 앙칼진 모습만큼 궁궐의 진수성찬이 많이 비치곤 했는데, 외숙모 음식은 그때 본 궁중 상차림보다 빛깔이 곱고 정갈했다. 삼촌네 집 냄새. 지금 생각해보니 매번 제사나 명절 때마다 가니 전이며, 생선구이, 생선찜 등 집안 가득 명절 음식 냄새가 퍼져나던 게다. 고모 집에서 나던 만화가게 냄새, 할머니네 집에서 나던 번데기 냄새, 이모네 집에서 나던 초콜릿 냄새, 화실에서 나던 테라핀 냄새, 대학생 친척 언니방에서 나던 샴푸 냄새, 코끝으로 들어온 냄새는 기억 속 그 시절의 한 장면을 불러온다. 오늘 식당의 냄새가 어린 시절 삼촌네 집과 어릴 때는 자주 모였던 친척들의 모습을 불러왔다. (집 냄새)


답답하면 자주 가던 산중턱 배추밭 들녘, 강아지풀이 무성하다. 집에 꽂아둘 생각으로 열심히 꺾고 있었다. “아가씨! 그거 꺾으면 서리야! 서리!” 지나던 어르신이 호통을 치신다. “강아지풀도 꺾으면 안 되나요?” 들에 핀 풀에도 주인이 있나 싶어 되물었다. “허허, 그거 수수야, 수수!!” 수수와 강아지풀도 구분 못했던 시절이었다. 벌써 십수 년 전 이야기다. 어김없이 가을이다. 강아지풀이 보인다. 이제 강아지풀과 수수는 명확히 구분한다. 아직도 가을의 선선함과 시림은 구분이 안 간다. 그때처럼 누군가 호통쳐주면 좋겠다. “허허, 그냥 가을이야 가을! 쓸쓸한 거 아냐!!” (그냥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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