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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60023039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0-10-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_투자자들을 위한 친절한 금리책
지은이의 말_금리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프롤로그_금리는 모든 경제 현상의 ‘매듭’이다
1장 먼저 돈의 본질부터 이해하자
직장 생활 10년차의 뚱딴지같은 질문, “돈이 뭐예요?”
신용카드나 전자화폐는 돈이 아니다
한국은행이 돈을 공급하면 돈은 덩치를 키운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과연 돈인가?
유동성 이야기가 많은데, 이것도 돈을 말하는 것인가?
2장 이제 금리의 속성을 파악하자
금리는 쉽게 말해 돈의 가격이다
은행은 마음대로 대출금리를 정하는 것일까?
세상 모든 가격의 결정원리, ‘수요와 공급의 법칙’
금리 변동을 나타나는 용어, 비피(bp)와 퍼센트포인트(%p)
3장 금리의 구성 원리는 바로 이것이다
은행은 비오는 날에 고객의 우산을 뺏는 곳이다
한 달간은 쉽게 빌려줘도 1년간 빌려주는 건 망설여진다
현재의 100만원은 미래의 100만원이 아니다
한국 금리의 왕, 한국은행 기준금리
세계 금리의 왕, 연준이 정하는 연방기금금리
4장 금리를 알면 경제의 미래가 보인다
한 나라의 GDP는 경제 상황을 측정하는 도구다
GDP성장률을 보면 금리 수준도 보인다
0%대 기준금리는 한국경제가 아주 어렵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금리는 한 나라 경제를 과열시키고 냉각시키는 메커니즘
금리 결정의 핵심 요인 중 하나,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
소비에서 출발하면 잘 보이는, 경제가 돌아가는 메커니즘
5장 금리와 물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자
물가가 안 오르면 사람들에게 좋은 것 아닌가?
제로금리와 디플레이션 위험, 그리고 인플레이션
금리와 물가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베이비시팅 조합의 스위니 부부가 가르쳐주는 교훈
샤워실의 바보와 중앙은행의 과도한 장난
일상적으로 보는 명목금리보다 실질금리가 중요하다
6장 금리를 알면 투자의 맥이 보인다
금리와 주식 ① : 경기가 안 좋아도 저금리는 주가를 강하게 띄울 수 있다
금리와 주식 ② : 저금리 상황에선 미래현금흐름의 값어치가 높아진다
금리와 주식 ③ : 뉴노멀 시대엔 진짜 경쟁력 있는 주식을 찾자
금리와 주식 ④ : 저금리 시대에 성장주와 가치주를 바라보는 방법
금리와 채권 ① : 채권투자는 예금에 드는 것과 같다
금리와 채권 ② : 금리가 오르는데 채권가격이 왜 떨어져?
금리와 채권 ③ : 채권투자로 돈을 버는 메커니즘
금리와 환율 ① : 미국금리가 내려가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다
금리와 환율 ② : 금리 인하가 환율에 주는 2가지 메시지
금리와 환율 ③ : 금리, 경제상황 등이 환율에 영향을 준다
금리와 투자 : 초저금리 시대엔 더 큰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7장 금리를 알면 부동산의 내일을 알 수 있다
서울 아파트 값 급등이 갈라버린 한국의 계급
저금리와 공급축소로 부동산 급등의 초석 만든 박근혜 정부
8·2대책으로 규제 나서다가 12월엔 ‘갭투자’ 불붙인 문재인 정부
문재인 정부의 뒤늦은 정책 손보기, 하지만 잡히지 않는 서울 아파트 값
금리, 수급, 정부정책으로 접근하면 부동산이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에도 기승을 부린 수도권 아파트 매수 붐
수도권 아파트 값을 잡으려던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실패한 이유
김수현의 ‘계급 나누기’ 전략과 내집 마련 전략
금리 결정자들인 매파와 비둘기파는 부동산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
8장 금리는 은행과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의 기준점이다
돈을 조달하는 2가지 방법, 주식과 채권
은행이 급할 때 돈 빌리는 수단, 콜과 CD
기업이 급할 때 돈을 빌리는 수단인 CP
다양한 채권과 다양한 금리, 그리고 금리차가 알려주는 신호들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하는 소식,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아파트나 빌딩을 지을 때 돈 빌리는 방법, PF ABCP 기법
9장 저금리가 고착화되는 한국경제, 어떻게 될 것인가?
재고의 움직임과 금리의 변화
전 세계가 유례없는 저금리 정책을 쓰는 이유
금리를 더 내리기 어려울 때 쓰는 수단인 양적완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어떤 게 더 나쁜 것일까?
한국은 저금리에서 탈피할 수 있을까?
10장 마이너스 금리의 세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마이너스 금리’라는 이상한 세계의 출현
‘마이너스 금리’에 저항하던 사람들의 비극과 DLS 사태
낯설지 않은 유럽의 마이너스 국채금리
마이너스 금리 개념은 ‘정책금리’와 ‘시장금리’로 구분해서 봐야
제로금리 이후 중앙은행이 쓸 수 있는 수단 ① : YCC, NIRP
제로금리 이후 중앙은행이 쓸 수 있는 수단 ② : QE, MMT
11장 초저금리 시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한국경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저출산’
저출산 때문에 저금리가 이어진다
저금리 시대의 버티기와 높아진 급여의 가치
금리는 세상 모든 것의 가치를 잰다
초저금리 시대의 도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부록 코로나 이후 경제에 대한 궁금증 10문 10답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단 3년 만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50% 넘게 폭등했다. 아파트 가격 오름폭은 역대 모든 정부를 통틀어 가장 두드러졌다. 많은 아파트 다주택자들은 뜻하지 않은 횡재를 했고 1주택자들도 한숨을 돌렸으나 상당수 무주택자들은 ‘이번 생애’ 서울 중산층의 꿈을 접어야 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2020년 이 시점 부동산 시장에서 한 몫 잡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더라도 부자가 되긴 어렵다. 서울 사람들에겐 몇 년 사이에 게임의 판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 조건에서 사람들은 다시 게임을 해야 한다.
내가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신용카드를 긁었다고 해보자. 저녁 밥값(식사대금)의 처리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신용카드 회사가 내 식사대금을 지급한다. 이후 카드 결제일에 밥값이 내 예금계좌를 통해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에 지급된다. 즉 신용카드 그 자체는 돈이 아닌 것이다. 나와 식당 간의 거래를 편리하게 이어주는 수단일 뿐이다. 그러면 전자화폐는 돈일까? 전자화폐는 그 이름에 화폐(돈)가 있기 때문에 돈으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전자화폐도 돈이 아니다. 전자화폐는 IC카드 등 전자적인 매체에 돈을 저장하는 수단일 뿐이다.
유동성은 ‘필요한 시기에 빠르게 현금으로 바뀔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말이다. 따라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은 현금이다.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도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다. 이따금 어떤 기업이 안타깝게도 ‘흑자도산’을 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다. 흑자도산은 기업의 장부상에는 이익이 잡히지만 현금이 없어서 망했다는 의미다. 즉 유동성은 현금과 가까운 정도를 뜻하는 말이다. 유동성은 단순히 돈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선 보통 친구들끼리 대화할 때 “나 요즘 유동성 사정이 안 좋아”라는 식의 표현도 쓴다. 따라서 유동성은 돈을 의미하기도 하면서, ‘현금과 가까워질 수 있는 정도’까지 감안한 표현이라고 이해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