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멘티아 연대기 3-2

“솔직히 나도 몰라. 네가 히로브린을 이길 수 있을 지는 정말 몰라. 오직 강해지기 위해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에서 에너지를 훔쳐 쓰고…… 수천 개의 서버를 위험에 빠트리는 존재라니……. 그자가 정말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지. 내가 엘레멘티아에 있는 너에게 운영권을 부여해 준다고 해도 네가 히로브린을 이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

"나는 태초부터 존재해왔다. 나는 마인크래프트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이다!”
테네브리스 군주의 목소리는 수천 명이 동시에 소리치듯 스탠의 뇌리를 울렸다. 스탠은 고막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나의 힘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 난 그 어떠한 플레이어보다 위대하다. 킹 케브의 죽음 이후, 역사상 최고의 마인크래프트 서버는 기생충들의 손에 넘어갔다. 하지만 길고 긴 겨울잠 끝에 나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스탠2012. 지도자들은 종종 다른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전면에 내걸어 사람들을 끌어 모으죠. 그런 경우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손쉽게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증오심을 자극해서 얻은 권력은 이 세상에 악영향을 끼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