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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11161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10-05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행복으로 향하는 길
1. 행복하고 싶다
수필가답게 살자
행복하고 싶다
너무 걱정 마!
희망은 내 편
아픔에 대하여
5인 병실의 두 노인
안개꽃을 바라보며
항암치료
갑천은 또 다른 나의 병원
내 사유의 길
가을은 바람이려니
고물 기기와 나
관계 속 행복이라니
2. 행복을 다시 생각하며
스트레스가 넘치면
노조비 한 달 치
열 명의 할머니가 말하는 수필의 진솔성
미움을 버리는 법
쾌족(快足)이 곧 행복이다
소확행의 의미
몽테뉴의 수상록
큰 아픔은 후유증이 깊다
지속적인 행복은 가능한 것일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행복의 요소
미래의 우리는 늘 현재의 우리를 배신했다
3. 행복을 위하여
작게 사는 희망으로서의 행복
이사를 하며
지족상락(知足常樂)
행복과 욕망
비틀즈 드러머, 피트 베스트(Pete Best) 이야기
코로나가 남긴 것 중에서
이른 시각 대덕단지 길은 잠자고 있었다
퇴직 바로 전 내가 한 일
행복으로 위장 전입한 돈이라는 존재
달라져야 할 우리의 습성
가용시간 31시간
슬로시티가 17개나 있는 우리나라
나의 취미 해석
4. 행복합니다
소소한 서정으로서의 행복
아직 못 산 연필통
하나의 소중함
아내의 웃음소리
뒷담화의 참 의미
고독한 남자
취미의 변천사
백수 생활은 만족스럽지 않다
시련 속에 피는 꽃
자연 속에서 산다는 의미
아점 집에서
엄마의 구순과 자존감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딱 이틀만 아프자
에필로그
저자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으로 인간에게 아름다움의 추구는 큰 행운이다. 행복을 가꾸는 삶의 소재가 아름다움이 되곤 한다. 그렇게 곱게 늙고 싶다. 오늘
소소한 마음으로 내 농막에 돌 화단 작업을 곱게 해야 할까 보다. 돌 하나로는 그냥 버리는 돌일 뿐인데 꽃나무와 어우러지니까 자
금성에 수석보다 깊은 맛을 자아낸다. 어울림이 이런 것이고 수수함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촌티 나는 늙수그레한 몰골이 지만 그들 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연출해 내고 싶다. 평범함에 서 수수함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그런 세상, 덕은 그렇게 쌓인다고 여겨진다. 자못 기대되는 아침이다. 행복하고 싶다.
―『책을 내며-행복으로 가는 길』 중에서
암 덩어리는 분명 불경한 나의 소산이다. 낫는다고 해도 종전 의식의 반복이라면 생의 가치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도려내는 암 덩어리보다 어쩌면 도사린 불경한 생태가 더 큰 문제인지 모른다. 분명 앞으로는 새로운 신념이 필요하다. 자연스러운 삶이 마냥 그립다. 여명이 깃든 새벽을 맞이하며 내 마음속에서도 희망의 빛이 드리워지기를 간절히 빌었다. 한낱 통증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날처럼 나의 앞날에 대해 그리고 행복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 1부 행복하고 싶다
비가 곧 내릴 것 같이 후텁지근하기 이를 데 없으니 수건 속에 가린 얼굴이 오죽할까. 나는 그들로 인하여 늘 고맙고 감명 받고 산다. 인간이 얼마나 강할 수 있으며 얼마나 일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그들로부터 배우고 느끼고 또 각성도 한다. 성한 육신과 정신이 부럽기도 하고 그것이 또한 신기할 따름이다. 졸음이 몰려오는 오후 시간, 창밖 그들을 보자 화들짝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게 된다. 일어난 김에 열 명의 할머니, 그들에게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들고 나서야 할 모양이다.
- 2부 열 명의 할머니가 말하는 수필의 진솔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