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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60160826
· 쪽수 : 650쪽
· 출판일 : 2022-04-18
책 소개
목차
불타 교육 입문 ― 지장경
1) 대원만(大圓滿) 11
2) 대승원만법(大乘圓滿法) 22
지장보살의 원력과 지장경의 공덕 27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31
제1. 도리천궁 신통품(忉利天宮 神通品) 32
제2. 분신집회품(分身集會品) 41
제3. 관중생업연품(觀衆生業緣品) 43
제4. 염부중생업감품(閻浮衆生業感品) 47
제5. 지옥명호품(地獄名號品) 55
제6. 여래찬탄품(如來讚歎品) 59
제7. 이익존망품(利益存亡品) 65
제8. 염라왕중찬탄품(閻羅王衆讚歎品) 69
제9. 칭불명호품(稱佛名號品) 75
제10. 교량보시공덕연품(校量布施功德緣品) 78
제11. 지신호법품(地神護法品) 82
제12. 견문이익품(見聞利益品) 84
제13. 촉루인천품(囑累人天品) 93
몽참 노화상(老和尙) 전기 103
『점찰선악업보경』 강의(上) 106
『점찰선악업보경』 강설(下) 257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1. 서품(序品) 365
2. 십륜품(十輪品) 402
3. 무의행품(無依行品) ① 433
무의행품(無依行品) ② 455
무의행품(無依行品) ③ 481
4. 유의행품(有依行品) ① 497
유의행품(有依行品) ② 510
유의행품(有依行品) ③ 535
5. 참회품(懺悔品) 541
6. 선업도품(善業道品) ① 560
선업도품(善業道品) ② 580
7. 복전상품(福田相品) ① 590
복전상품(福田相品) ② 607
8. 획익촉루품(獲益囑累品) 629
지장보살이 된 신라의 김교각(金喬覺) 스님 일대기 633
책속에서
대승불교를 일깨워주는 경전은 지장경인데, 이는 초학 입문하는 1학년의 교과서로서 불법의 참된 이치가 《지장경》에 분명하게, 그리고 명백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은 언어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방광放光으로 그 이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이 법회가 시작하자마자 곧 큰 광명을 발하였습니다. 무량한 광명을 발하고 있습니다. 경문은 대원만광명운大圓滿光明雲에 대한, 대자비광명운大慈悲光明雲에 대한, 대지혜광명운大智慧光明雲에 대한, 대반야광명운大般若光明雲에 대한, 대삼매광명운大三昧光明雲에 대한……, 나아가 대찬탄광명운大讚嘆光明雲에 대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10구句는 법을 표현한 것으로 법이 오직 열 가지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 무량무변無量無邊을 10이란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1에서 10에 이르는 숫자 가운데 10을 가장 원만한 숫자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무량수경》에서 말하는 ‘무량無量’의 의미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무량수경》에서 말하는 ‘무량無量’은 곧 《지장경》에서 말하는 ‘원만’입니다. 원만을 열 가지로 나열해 설명하였다면, 그렇다면 무량은 어떠합니까? 무량에 대해선 단 하나 ‘수壽(목숨 수)’만을 말합니다.
여러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는 그저 한량없는 수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한량없음을 말합니다. 모든 한량없는 것 가운데 수명이 가장 으뜸입니다.
정토종淨土宗에서는 단 한 글자, 수壽로써 일체 무량을 나타내고, 《지장경》에서는 열 가지 광명으로 나타냅니다. 그것은 바로 ‘대원만광명운大圓滿光明雲’입니다.
밀종密宗에서 말하는 ‘대원만’이 바로 현종顯宗에서 말하는 ‘진여자성眞如自性’입니다. 진여자성이 바로 대원만이고, 참 마음ㆍ제1의제第一義諦가 모두 대원만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뒤이어 거론되는 아홉 가지도 ‘대원만’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비’를 설명하자면 자비는 원만한 것이고, ‘지혜’를 설명하자면 지혜는 원만한 것입니다. 갖가지가 다 원만하고,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모두 원만하여 어느 하나도 원만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이것을 일컬어 ‘대원만’이라 합니다. 따라서 대원만은 바로 우리의 진여본성眞如本性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경지에서 우리들에게 한량없고 다함없는 경전을 설하시어 우주와 인생의 참 모습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가 설하신 모든 것은 우리가 본래 갖추고 있었던 것이라 모두 우리 자신의 본유本有입니다.
지장보살의 원력은 지장기도를 마무리하면서 외우는 ‘멸정업진언(滅定業眞言)’이란 용어 속에 단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우리가 관음기도를 마친 후에는 그냥 업장을 소멸시킨다는 뜻으로 ‘멸업장진언(滅業障眞言)’이라고 하는 반면, 지장기도 후에는 ‘멸정업진언’이라고 외우는 것은 지장보살의 위력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멸정업’이란 말 그대로 이미 정해져 있는 업까지 다 소멸시킨다는 뜻이다. 정업(定業), 즉 결정된 업이란 우리가 언젠가 받지 않으면 안되는 업을 뜻한다. 부처님께서도 정업난면(定業難免)이라 해서 정해진 업은 면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지장보살은 정업도 소멸시키는 위신력을 가진 분이니, 그 원력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지장보살의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으로 지장보살의 세 가지 원력을 들 수 있다.
첫째, 중생들을 모두 제도하고 난 후 깨달음을 이루겠다[衆生度盡 方證菩提]는 원력이다.
둘째,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地獄未空 誓不成佛]는 원력이다.
셋째, 자신이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겠는가[我不入地獄 誰入地獄] 라는 원력이다. 이 세 가지 원력에서 지장보살의 위대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우리가 지장보살의 이름 앞에 ‘대원본존(大願本尊)’이란 말을 붙이는 것은 바로 지장보살의 원력이 깊고 넓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