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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파파와 바다

무민파파와 바다

토베 얀손 (지은이), 허서윤, 최정근 (옮긴이)
작가정신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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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파파와 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민파파와 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91160266542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9-04-24

책 소개

무민 골짜기에 살아가는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진짜' 이야기. 무민 연작소설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1965년에 발표한 <무민파파와 바다>는 무민 골짜기를 떠나 외딴섬으로 간 무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목차

제1장 수정 구슬 속의 가족
제2장 등대
제3장 서풍
제4장 북동풍
제5장 안개
제6장 삭
제7장 남서풍
제8장 등대지기

저자소개

토베 얀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2001년 6월 27일, 고향 헬싱키에서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림책과 동화, 코믹 스트립 등 무민 시리즈뿐만 아니라 소설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화 및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으며,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파크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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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윤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미지의 세계에 대해 동경으로 한국 외국어대학 스칸디나비아어과에서 스웨덴어를 공부했어요. 현재는 스웨덴에서 살며 그들의 따뜻하고도 재치 넘치는 감성을 우리나라에 널리 알리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는 가끔 화가 나요』, 『나는 가끔 겁이 나요』, 『모험가를 위한 세계 탐험 지도책』, 『나의 개 부딜』 등 다수의 그림책과 『무민파파와 바다』, 입양인 부모의 수기 모음집 『아름다운 인연-스웨덴이 기른 우리 아이들』 등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책들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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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에서 스웨덴어를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뻐꾸기의 하루』 『곰돌이 인형』 『아름다운 이야기』 『코텐의 비밀』 『나는 우리 동네 과학왕』 『마사지 그림책』 『학교에 귀신이 산대요』, 무민 연작소설 『늦가을 무민 골짜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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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민마마가 중얼거렸다.
“여기야. 우리가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 맛보며 살아가게 될 곳…….”
무민이 물었다.
“뭐라고요?”
무민마마가 다시 말했다.
“우리가 살 곳이 저기란다. 아빠의 섬이지. 아빠가 우리를 보살펴 주겠지. 저기로 이사 가서 새 출발해야지.”
미이가 말했다.
“난 지도를 볼 때마다 저게 파리똥인 줄 알았는데.”


어부의 배가 미끄러지듯 지나갔다. 무민 가족은 어부가 대답한 말끝만 간신히 들었다.
“자세히 알려고 들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시오. 당신들은 너무 멀리까지 왔소…….”
이제 어부는 가족들 뒤에서도 사라져 버렸다. 가족들은 노 젓는 소리가 들리는지 귀 기울여 보았지만 주위는 고요하기만 했다.
무민파파가 미심쩍다는 듯이 말했다.
“조금 이상한 어부 같지 않아요?”
미이가 딱 잘라 말했다.
“많이 이상했죠. 제정신이 아니던데요.”
한숨을 내쉰 무민마마는 다리를 쭉 뻗으며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이들이 거의 다 그렇잖아요. 조금 더하고 덜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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