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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

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

(탐미주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찾은 일상의 작은 행복)

김이랑 (지은이)
싸이프레스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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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 (탐미주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찾은 일상의 작은 행복)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032122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5-03

책 소개

27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의 신작 에세이. 꽃과 나무 등 식물을 주로 그리며, 때때로 주변의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그리는 작가의 폭넓은 취향의 역사가 담겨 있다.

목차

prologue_작고 귀여운 물건에서 인생의 행복을 발견합니다

[ 일곱 평의 작고 반짝이는 공간, 작업실 ]
이기적인 식물 주인
소박한 그림쟁이에게 장비병을 선사한 도자기 팔레트
붓을 받칠 수 있는 수저받침을 찾아서
물감은 섞어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아날로그 인간의 수첩 모으기
몽당연필 수집가가 꿈이에요
더 많은 마스킹테이프가 가지고 싶습니다
조그마한 쇠붙이들이 은하수를 이룰 때까지
마시지도 않을 차의 맛을 고민합니다
카페인도 두 배 돈도 두 배, 홈카페 커피중독자의 생애
컵만 가득 채운 그릇장을 가지고 있어요
예쁘고 맛있는 것들을 찾는 일
사과농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개인적인 필름카메라의 역사
고진감래 피규어

[ 따뜻한 휴식으로 가득 채운 방 ]
에코백이 너무 많아 에코와 멀어진 삶
자세히 보니 귀여운 배지를 달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독서는 안 해도 예쁜 책은 사야 해
백스페이스가 없는 타자기의 세상
번거로움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Long-Playing Music
장래 희망은 비디오 가게 아줌마
향기로 여행을 기억합니다
왕발의 감자신발학 개론
울지 않아도 인형을 가질 수 있는 나이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자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아

*인생의 행복을 채워줄 예쁜 쓰레기 소비 리스트

저자소개

김이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좋아하는 모든 것을 그리는, 수채화 작품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골목길 7평짜리 작은 작업실에서 만난 고양이 세 마리를 데려와 함께 살며 매일 그림을 그리고 있다. 1년의 많은 날들 중 249번째 날에 태어나 〈249days〉라는 문구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1일 1그림》, 수채화 컬러링 노트 《One Green Day》 《Fruits Market》, 《오늘의 좋아하는 것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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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는 좋아하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귀엽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자주 하다 보니 이것이 제 인생관이 되었어요. 지나가다 마주친 작은 풀꽃도 귀엽고, 문구점에서 발견한 작은 지우개도 귀엽고, 과일 가게에서 본 바구니에 담긴 귤들도 귀엽다고 외칩니다. 세상 모든 것이 저마다의 귀여움을 가지고 있고, 그걸 알아봐주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해요. … 물건의 작은 디테일에 감동하는 마음, 어떤 것에서 고유한 매력을 찾아내는 관찰력, 그 물건에 담긴 사연을 기억하는 방법 등이 제가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소중한 것들이 많은 삶이라면, 언제나 행복하기 마련이에요. -prologue 중에서


여행 때마다 새로운 내지를 하나 끼워 넣고 여권까지 넣으면 손에 쏙 들어오는 여행용 노트가 됩니다. 영수증도 붙이고, 여행 중간중간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고, 카페에서 받은 예쁜 스티커를 붙여 넣기도 합니다. 여행이 끝나면 나만의 여행기록책이 한 권 완성되는 느낌이라서 좋아하는 기록 방법이에요. 이렇게 세 권의 손때 묻은 노트에 세월을 담아가는 중입니다.
모든 것을 손으로 기록하고 남겨야 안심이 되는 아날로그 인간으로서 수첩은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에요.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기록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가끔 하는 허무맹랑한 생각인데, 그림을 할머니 될 때까지 아주 열심히 그려서 반 고흐만큼 유명해지면 제 기록물로 박물관을 하나 차릴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니 더 열심히 기록하고 남겨야겠다, 라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꿈은 크게 가지는 게 좋으니까요! -<아날로그 인간의 수첩 모으기> 중에서


‘내가 갖고 싶은 그 디자인이 나올까?’ 두근두근하는 소소한 도박 같은 매력. 포장을 풀기 전에 디자인을 쭈욱 훑어보며 갖고 싶은 디자인을 골라봅니다. 사실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한 그 디자인이 안 나와도 좋아요. 내 취향을 벗어나는 것을 갖게 되는 작은 재미가 있고, 어떤 것이든 자세히 살펴보면 귀여운 구석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무엇이든 쉽게 만족하는 성격이라 그렇기도 합니다.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아도 대충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편이고, 만약에 정말 원하는 것이 나오면 엄청나게 기뻐하곤 합니다.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성격이거나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성격이라면 랜덤 피규어 취미가 아주 딱 맞을 거예요. -<고진감래 피규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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