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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035062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9-02-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나, 아버지
어느 날 미사에서
장인의 추억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추석 부근
너에게 말한다
벚나무
돌이킬 수 없는, 봄
선포산 온도계
오도송
은퇴 연습
천국의 하루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1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2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3
희미한 옛 세월의 그림자. 9
희미한 옛 세월의 그림자. 10
눈 먼 사랑
사랑은 왜 늘
선포산의 사랑
우리의 사랑도 그러하리라
우루무치의 사랑
바이칼의 사랑
이르쿠츠크의 사랑
라오스의 사랑
루앙프라방의 사랑
하바롭스크의 사랑
방갈로의 사랑
빠이의 사랑
치앙마이의 사랑
제2부
내가 외면하면 이 세상은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무지몽매하게 순결하였을 때
아, 팽목항에서
정무 엄마
노근리에서 묻는다
여수행 KTX에 오르는 이들이여
평양의 히철아! 잘 있느냐?
경동이, 한국현대사
2018년의 성탄절
착한 사람, 승희
7만 2천원
비 내리는 밤 대학로는 슬프다
다시, 시동을 걸어
난 인천에 앉아 만날 걱정만 한다
그해 여름, 그날
제주에는 종형 형이 살고 있지
안학수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
교진이 형
해설 | 다시 포정해우(?丁解牛)의 기세로 문질빈빈(文質彬彬)하기 ·김홍정
저자소개
책속에서
천국의 하루
아주 느지막이 일어나
세수도 안 하고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볕을 쬐며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보고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
동네 산에 올라
적당하게 땀을 흘린 후,
편의점에 들어가 천삼백 원 주고 산
바나나우유로 목을 축인 후,
동네 목욕탕에 오천 오백 원 주고 들어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한증막에 들어가
기분 좋게 땀을 흘린 후,
천 원 주고 구운 계란 두 알을 사먹은 후,
제과점에 가서 어머니 드릴 카스텔라를
삼천 원 주고 산 후,
어머니 좋아하는
‘도전 골든 벨’을 같이 보았다
선포산의 사랑
당신을 기다리다
나의 절정은
다 지나갔다
난 이제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
시나브로 시들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