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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리에서 무거리로

머구리에서 무거리로

안학수 (지은이)
작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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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리에서 무거리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머구리에서 무거리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035161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4-12-14

책 소개

젊은 시절 교역자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던 주인공이 잠수사고 후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감당해야 했던, 상실과 좌절로 점철된 과거 이야기와, 무의탁 노인에게 연탄을 나누는 봉사활동 현장에서 사랑했으나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던 탱숙을 만나게 되는 현재 이야기가 교차하는 방식의 소설이다.

목차

안학수소설 1 - 종말이 지나간 세상
안학수소설 2 - 사탄의 무죄
안학수소설 3 - 바람장벽
안학수소설 4 - 조현병자의 아가페
안학수소설 5 - 머구리에서 무거리로
안학수소설 6 - 가오가 더 필요하면

작가의말 | 무거리 예찬
해설 | 이야기로 넘어서기 최시한(작가, 숙명여대 명예교수)
안학수 연보

저자소개

안학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사고로 척추에 장애를 입고 하반신이 마비되어 몇 년간 방 안에서만 지내다가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과 도움으로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이후 금은세공을 배워 세공사가 되지만 문학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아 199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아동문예』 신인상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동시집 『낙지네 개흙 잔치』 『부슬비 내리던 장날』 『안학수 동시선집』 『아주 특별한 손님』, 청소년소설 『그림자를 벗는 꽃 1~3』, 장편소설 『하늘까지 75센티미터』을 펴냈으며, 지역 운동 단체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보령행동’과 ‘보령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에서 활동했다. 2009년 대전일보문학상, 2013년 권정생문학상, 2021년 서울문화재단 개인창작집 공모상, 2022년 충남작가상, 2024년 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2024년 8월 3일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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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작품해설>

안학수는 동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장편소설도 『하늘까지 75센티미터』, 『그림자를 벗는 꽃』 두 편을 내었는데, 후자는 3권으로 된 야심작이다. 시인이 말을 줄이고 줄여서 거기 박힌 보석들을 갈아 낸다면, 소설가는 말을 늘이고 늘여서 삶의 줄거리를 형성하고 또 경험을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줄거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안학수는 대조적인 그 두 갈래의 글을 평생 함께 지어온 것이다. 이는 그리 흔한 예가 아니다. (중략)
여기 수록된 작품들을 관통하는 사상은 비리(非理)를 거부하는 비판정신으로 보인다. 작가는 현재 한국의 사회적 질병들, 곧 이른바 ‘빨갱이’를 만들어 내는 정치적 음모, 아집으로 뭉친 패거리주의, 인간성을 뭉개 버린 배금주의, 기독교단의 보수성 등이 얼마나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가를 ‘이야기’로 풀어 낸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삼인칭 인물 시각적 서술, 즉 서술자가 주로 인물(초점자)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가는 삼인칭 서술방식을 취하면서도, 그 인물을 긍정적 인물로만 설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인물은 서술자, 나아가 작자를 대변하기 쉬우므로 일종의 주권적 입장에 서는 경우가 많은데, 「조현병자의 아가페」, 「죄 없는 사탄」 등에서는 자신의 잘못이 노출되기도 하며 어떻게든 객관적이고자 노력하는 태도를 보인다. (중략)
여기서 작가가 동요 시인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적이 놀라게 된다. 아무리 보아도 동요의 세계와 이 작가의 소설 세계는 거리가 멀어 보이기 때문이다. 소설에도 시적인 것을 추구하는 ‘서정적 소설’이 있는데, 앞에서 보았듯이 그의 작품들은 세계와 대결하는 서사성이 강하다. 무릇 서정성이 자아와 세계의 동화同化를 다룬다면 서사성은 자아와 세계의 갈등을 그린다. 그는 흡사 세상의 진창 속으로 들어가 하늘을 응시하는 듯하다.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문학에 서정과 서사가 있음은, 인간의 영혼과 삶에 하나가 되려는 것과 갈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다 존재하기 때문일 터이다. 안학수는 두 가지 모두를 추구한다. 아니, 누구보다 큰 어려움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다운 삶을 가로막는 발 딛고 선 현실의 질곡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는 비판 정신이 강한 이야기꾼이자 ‘낙지네 개흙잔치’(동시집 이름)를 노래하는 시인이 되었다. 문학을 넓게 알기에 소설도 방법을 궁리하는 작품들을 쓰면서, 그렇게 이야기로 삶을 만들고 또 넘어서고 있다.
- 최시한(작가, 숙명여대 명예교수)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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