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91160401196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8-01-03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인사 004
대체로 우습고,
행복은 바나나 016
재미없어진 세상 022
격리석의 간식 시간 027
동메달의 비밀 034
형제 이발소 042
이별의 돈가스 049
수영이 좋지만 054
계피맛 사탕을 찾아서 060
수능 이후의 세계 066
나의 작은 외삼촌 077
말벌의 비행 084
슬렁슬렁 마라톤 091
때때로 찡한,
말 태워주던 할아버지 100
도넛 구멍 사이로 한 인사 104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10
결핍과 분배의 문제 118
신대방역의 풍경 124
레코드 가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30
나의 쌔드 크리스마스 137
일본에 갔지만 144
흙에서 살리라 153
메르하바! 메르하바! 160
진한 터키식 인사 173
너는 카라다쉬 185
그러니, 당신도. 19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타임머신이 있어 그 시절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수능을 마친 시점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너는 쉽게 불행해지거나, 순순히 행복해지지 않을 거라고. 인생은 그저 맥락 없이 흘러갈 뿐이다.
누군가를 이기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기록을 단축하는 거도, 완주를 해내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은 아니다. 못할 것 같은 일, 이미 늦어버린 것 같은 일,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 시작하지 못했던 일을 천천히 나의 속도로 해내는 것. 설령 완주하지 못해도 괜찮다.
이 책은 시대의 흐름 때문이건, 필연적인 과정의 결과이건 ‘이쯤에서 퇴장하겠습니다’ 라는 작별인사도 전하지 못한 채 사라져야 했던 것들에게 보내는 뒤늦은 인사입니다. 이미 인사를 받아줄 대상은 모두 사라져 홀로 손을 흔드는 꼴이라 조금 서글프지만, 산다는 것은 대체로 그런 법이지요.
_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