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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상처로 숨 쉬는 법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21-02-17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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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책 정보

· 제목 : 상처로 숨 쉬는 법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60404562
· 쪽수 : 756쪽

책 소개

철학자 김진영 컬렉션의 네 번째 책이다. 인문학 교육 사이트인 ‘아트앤스터디’에서 진행되었던 김진영 선생의 아도르노 강의를 녹취하고 풀어 정리했다.

목차

1학기
1강 아도르노를 만나며
2강 사유의 첫걸음
3강 상처 안에 머물기
4강 사랑이라는 영역
5강 슬픈 선행
6강 자본주의 시대의 결혼
7강 선물 주기의 기쁨과 슬픔
8강 타자에 대한 꿈
9강 유보 없는 행복의 삶

2학기

1강 슬픈 조폭
2강 언어와 육체 그리고 남성성
3강 여자의 고고학
4강 미인
5강 사랑의 도덕
6강 두려움과 매혹 그리고 불면
7강 죽은 자와 산 자에 대하여
8강 우둔함과 사치
9강 상처와 허파

저자소개

김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과 그중에서도 아도르노와 베냐민의 철학과 미학을 전공으로 공부했으며 그 교양의 바탕 위에서 롤랑 바르트를 비롯한 프랑스 후기 구조주의를 함께 공부했다. 특히 소설과 사진, 음악 등 여러 영역의 미적 현상들을 다양한 이론의 도움을 빌려 읽으면서 자본주의 문화와 삶이 갇혀 있는 신화성을 드러내고 해체하는 일에 오랜 지적 관심을 두었다. 시민적 비판정신의 부재가 이 시대의 모든 부당한 권력들을 횡행케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믿으며 〈한겨레〉, 〈현대시학〉 등의 신문·잡지에 칼럼을 기고했다. 대표작으로는 산문집 《아침의 피아노》, 《이별의 푸가》, 《낯선 기억들》, 《사랑의 기억》, 《조용한 날들의 기록》, 역서 《애도 일기》, 강의록 《희망은 과거에서 온다》,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 《상처로 숨 쉬는 법》, 저서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이 있다. 홍익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에서 예술과 철학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사)철학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인문학 기관에서 철학과 미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사)철학아카데미의 대표를 지냈다. 2018년 8월 향년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 것이고, 근본적으로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아주 자유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삶은 얼마나 부자유한가 하는 문제에 민감하시다면 이 강의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실제 우리 삶의 풍경은 어떨까요? 상처투성이라는 거죠. 상처의 정의가 무엇이죠? 패어 있음이에요. 있어야 할 것이 없으면 그것이 상처가 되는 거예요. 자유와 행복이 있어야 할 장소가 움푹 패어 있다는 거죠. 《미니마 모랄리아》의 부제가 ‘상처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입니다. 이 말은 쉽게 생각하실 게 아니고요, 엄청난 고통의 발설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웅덩이처럼 파인, 사실 겉껍질에 지나지 않는 이러한 나의 삶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겠다는 거예요. 이 생각이 얼마나 아프고 슬프고 두려운 것인지를요. 우리가 자신의 상처를 가감 없이 들여다보는 일은 굉장히 두려운 거예요. 다들 안 보려고 하잖아요? 무의식은 도망가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돌려버려요. 그래도 살 만하지 뭐, 나는 남보다는 낫잖아, 이런 쪽으로 슬쩍 건너가는데 이 상처를 마치 지진계처럼 들여다보면서 그 안의 풍경을 꼼꼼하게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이 아도르노에게는 합리성이라는 것이죠. (…) 사유란 굉장한 거예요. 생각한다는 것은 놀라운 능력이에요. 우리의 생각이 도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우리의 사유가 방해받지 않고 가고 싶은 지점까지 간다면 어디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정말 모르는 겁니다. 사유는 그렇게 무섭고 강력한 거예요. 그런데 정치가, 경제가, 문화가 끊임없이 중간에서 사유를 차단시켜버리죠. 아도르노가 《미니마 모랄리아》를 쓰면서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믿음이 사유에 대한 믿음입니다. 오로지 그 믿음만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거죠. 그것을 통해 우리 삶의 진면목이 무엇인지를 읽어보겠다는 것이 이 책입니다.


그런데 많은 지식인들이 이런 사유를 한다는 거예요. 자기 희망을 투사해놓고 그 희망이 존재한다고 주장해요. ‘아직 살 만한 세상이야, 이렇게 착한 사람도 있어’라며 희망에 가득 찬 얘기를 하죠. 여러분들은 그런 소리 들으면 위안을 받으시잖아요? 우리를 위안해주고 상처가 아무는 것 같은 느낌, 내일 또 살아야지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가요? 상처들을 끊임없이 확대재생산하고 상처들을 절대로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 객관적 권력을 더 공고히 할 뿐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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