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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일터의 죽음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드는 법)

신다은 (지은이)
한겨레출판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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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일터의 죽음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드는 법)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6040579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09-27

책 소개

기자로 크고 작은 재난 현장을 취재하던 저자는 노동 분야를 맡으면서 일터에서도 매일 재난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누구도 일하다가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목차

프롤로그‐일터에서 사람이 죽는 이유

1. 부둣가에서 스러진 ‘삶의 희망’: 평택항 이선호 씨 사고

지가 내를 용서는 해 줄란지
‘자는 듯이 엎드린’ 아들의 모습
내가 사랑했던 동생
아들 잃은 아버지, 외치다
보름, 죽음이 알려지는 데 필요했던 시간
이선호 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들
아쉬운 판결 뒤에 남은 가능성

2. 위험이 재난이 되는 순간: 산재의 구조적 원인들

산재는 누군가의 ‘실수’가 아니다
유형 1-작업방식이 안전수칙과 충돌할 때
유형 2-위험에 관한 소통이 부족할 때
유형 3-돈과 시간이 부족할 때
유형 4-안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할 때
유형 5-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할 때
‘노동자 과실’이라는 말
부록-“어이없는 죽음이 전쟁터처럼 만들어진다”: 김미숙 씨 의견서(김용균 씨 사고)

3. 은폐하거나 외면받거나 혹은 실패하거나: 산재를 둘러싼 소통의 부재

산재 위험은 왜 숨겨지나
기업, 속속들이 알고 싶지 않은
정부 기관, 예방과 처벌이 혼재된
노조,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언론, 깊이 탐색하기보다 단신 보도에 바빴던
눈물로 진실을 밝힌 사람들
부록-‘남편, 살아만 있어 줘’…이루어지지 않은 부탁: 김영희 씨 의견서(정순규 씨 사고)

4. 공장 안 사고가 우리의 이야기가 될 때: 산재를 더 깊이 이해하는 방법

처벌을 넘어 사회적 기억으로
산재는 서사의 싸움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녹인 빙하
산재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1: 재해조사의견서
산재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2: 법원 판결문
‘사람 많이 죽는 기업’ 공개합시다
어두운 소통 구조는 누구에게 유리한가
더 많은 ‘왜’를 물어야 한다

에필로그‐이름 없는 죽음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찾아보기(이 책에 언급된 산재사건)
주석

저자소개

신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적 참사와 재난, 안전할 권리 등을 주제로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한국 사회의 열악한 안전 실태에 처음 눈떴다. 이후 한 명의 시민으로, 사회부 기자로 크고 작은 재난 현장을 찾아갔다. 재난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과 대안을 알고 싶었지만 속 시원한 답을 얻진 못했다. 《한겨레》에서 노동 분야를 담당하며 일터에서도 매일 재난이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됐다. 산재사고를 접할 때마다 자괴감이 들어 자꾸만 헤맸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애초부터 안전에는 또렷하고 쉬운 답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쉬운 길을 찾고픈 유혹을 버리고 그 난해한 문제 풀이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기 삶을 깎아 그 일을 먼저 시작한 유가족과 활동가, 연구자들이 있다. 이 책은 그들이 발견한 진실의 조각들을 모으고 기록한 것이다. 사회 곳곳이 안전해지는 여정에 앞으로도 기록자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펼치기

책속에서

안전을 경영의 중심에 놓아본 적 없는 기업이 생산효율을 최우선으로 추구할 때 아주 ‘자연스럽게’ 노동자가 죽는다. … 뒤집으면 기업이 안전해진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자본 축적이 최우선 순위인 일터에서 자본 축적과 무관하고 때로는 자본 축적에 역행하는 선택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을 택한다는 것은 시중에 널린 값싼 유해물질 대신 비싸고 무해한 물질을 부러 찾아 나서는 것이다. 하청업체들끼리 알아서 소통하길 기대하지 않고 총괄 소통 담당자를 따로 뽑는 것이다. 생산과 안전이 대립할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 대책을 찾고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도 감수하는 것이다.


그 시각, 아버지 재훈 씨는 그날 일을 마치고 현장을 돌아보고 있었다. 퇴근 시간이 다 되도록 직원들이 집에 갈 기미가 안 보이자 ‘오늘 일 참 심하게 시키네’ 하며 현장을 돌아보고 있었다. 먼발치의 FR 컨테이너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재훈 씨는 가까이 다가갔다. 눈앞에 보이는 컨테이너가 바닥 가까이 기울어 있었고 그 밑엔 “자는 듯이 엎드린 아들 모습”이 보였다. 재훈 씨는 잠시 ‘아들이 뭘 줍고 있나’ 생각했다. 곧 그런 모습으로 물건을 줍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다가가려던 그가 말했다. “이거 뭐고. 죽은 기가. 죽었나.” 재훈 씨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국내 항만이 운영하는 여러 포털 홈페이지를 보면 컨테이너가 목적지까지 탈 없이 도착하도록 관리하는 체계는 빈틈없이 갖춰져 있다. 컨테이너의 무게와 물건의 종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전자 조회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포워딩 기업(물류관리기업)들도 컨테이너가 문제없이 출하되도록 수시로 확인한다. 그러나 그 컨테이너가 안전점검을 제대로 통과한 제품인지, 이를 취급하는 노동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컨테이너가 무사히 계약에 맞게 목적지에 당도했는지에 관한 정보는 모두에게 중요했지만 그것을 취급하는 항만 노동자의 안전에 관한 정보는 컨테이너 제작사와 운영사, 위탁관리사 등 누구에게도 중요한 정보가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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