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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54579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11-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직장암 말기 엄마와의 추억과 이별을 담은 100일간의 기록 07
누나, 엄마가 암이래 11
PART. 1 엄마가 떠났다
***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들, 이별 후유증
안녕, 엄마 잘 지내? 그곳은 아프지도 춥지도 않지? 23
밥은 먹었어?, 힘내, 괜찮아지실 거야, 네가 옆에서 잘 도와드려야 돼 30
소라는 속상하지도 않은가 봐? 울지도 않네? 35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42
PART. 2 엄마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 다시 시작된 병원생활
암이 재발한 것 같습니다.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 47
머리가 없어도 여전히 예쁜 우리 엄마 53
소라야, 너 드레스 고를 때 엄마가 따라갈 수 있을까? 62
“이때 멈췄더라면…” 치료가 아니라 엄마를 포기하는 것 같았다 72
PART. 3 엄마에게 한없이 비가 내렸다
*** 여명 2개월 그리고 이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것 같은 기분, 기적을 바라다 83
어떻게 엄마한테 직접 서류에 사인하라고 말을 해!! 91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96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봅시다!”이 말이 얼마나 반갑던지 101
이 시간이 나는 너무 감사해 108
큰 엄마, 퇴원해서 저랑 꼭 떡볶이 먹으러 가요 115
가족사진 한 장이 없네 125
엄마 고생했어, 이제 집에 가자 131
나를 꽃밭으로 만들어줘 142
에필로그
착하고 예쁜 바보 엄마, 우리 현숙 씨를 소개합니다 153
엄마와 아빠는 어떻게 만났을까? 159
건물주가 된 현숙 씨 164
선물을 두고 간 현숙 씨 169
부치지 못한 편지 <사랑하는 현숙아> 172
작가의 말
*** Thanks to 177
부록
*** 저자가 생각하는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팁 18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상을 잘 보내다가도 문득 한 번씩 우울해지는 순간들이 생겼다.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반찬들로 꽉 채워진 냉장고를 보고 울컥했다. 어느 날에는 엄마가 만들어놓은 반찬들이 점점 사라져서 더 이상 엄마의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었을 때, 툭-투두둑 눈물이 났다.
_「안녕, 엄마 잘 지내? 그곳은 아프지도 춥지도 않지?」
엄마 옆에서 자면 엄마 냄새가 많이 나서 좋았다. 어릴 적부터 늘 맡아온 엄마의 냄새. 그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수 냄새보다 포근하고 더 달콤한 향이다. 새벽이면 엄마 냄새는 병실을 가득 채울 정도로 더 깊어졌다. 그럴 때면 나는 그 공기를 내 안에 가득 담으려고 숨을 더 크게 들이마시곤 했다. 내 안에 엄마를 더 많이 새기고 싶어서, 날이 밝는 게 못내 아쉬운 날도 많았다.
_「이 시간이 나는 너무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