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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세계의 신화와 전설 > 서양의 신화와 전설
· ISBN : 979116080826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04-11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일러두기
Ⅰ 롤랑의 죽음
1장 가늘롱의 배반
마르실 왕의 회의
이교도 사신
가늘롱, 특사로 지명되다
배반의 계약
롤랑, 후위부대 지휘자로 지명되다
2장 롱스보 전투
프랑스로 돌아가는 샤를마뉴
이교도들의 허세
용맹한 롤랑과 지혜로운 올리비에
후위부대의 전투 준비
전투 초반을 장악하는 프랑스군
수적 열세에 몰리는 프랑스군
마침내 상아 나팔을 불다
마르실의 도주
올리비에의 죽음
이교도들의 도주
튀르팽의 죽음
롤랑의 죽음
Ⅱ 샤를마뉴의 복수
3장 샤를마뉴의 회군
전사자들에 대한 애도
이교도 추격전
4장 발리강의 상륙
아미르 발리강의 참전
롱스보 전사들의 영결식
양군의 전투 준비
대접전
샤를마뉴와 발리강의 결투
사라고사 함락
5장 배신자의 처단
오드의 죽음
가늘롱의 재판
피나벨과 티에리의 결투 재판
가늘롱의 처형
“튀롤드의 이야기 여기서 끝난다”
옮긴이 해제
번역 저본 소개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투는 치열하고 고통스럽다.
올리비에와 롤랑은 전력을 다해 싸우고,
대주교 역시 천 번이 넘게 적을 공격한다.
십이 기사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프랑스 기사들도 모두 함께 적을 공격한다.
이교도들이 수천 수백씩 죽어 나간다.
도망하지 않는 자는 죽음을 피할 길이 없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숨을 잃는다.
프랑스군도 가장 훌륭한 방어자들을 잃는다.
그들은 아버지도, 가족도,
고갯길 끝에서 기다리는 샤를마뉴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 〈롱스보 전투〉 중에서
밤은 밝고 달이 환하게 비춘다.
샤를은 누워 있다.
그러나 롤랑과 올리비에, 십이 기사,
그리고 프랑스 군사들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그들을 롱스보에 피투성이로 죽은 채 남겨놓았다.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초원 곳곳에서 프랑스인들이 잠들어 있다.
서 있을 힘이 남은 말도 한 마리 없다.
배가 고프면 앉아서 풀을 뜯는다.
고통을 제대로 겪어보아야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법이다.
― 〈샤를마뉴의 회군〉 중에서
황제는 롤랑이 세 개의 표석에 남긴 칼자국을 알아보고,
녹색 풀밭 위에 쓰러져 있는 조카를 발견한다.
샤를이 이를 보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리라.
말에서 내려 그에게 단숨에 달려가서는
두 손으로 조카를 부여잡더니,
고통에 겨운 나머지 조카의 몸 위로 실신해 쓰러진다.
(……)
“사랑하는 롤랑, 프랑스로 돌아가
내가 영지 랑에 도착하면,
여러 나라에서 이국의 신하들이 올 것이고,
‘대장 롤랑 경은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물을 걸세.
나는 그대가 에스파냐에서 전사했다고 대답하겠지.
깊은 슬픔 속에서 왕국을 다스릴 것이며,
눈물 흘리며 한탄하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을 걸세.”
― 〈발리강의 상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