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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0871173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3-11-1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1장 서론: 민족주의, 역사를 쓰다-어떤 방식으로, 어떤 독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_슈테판 베르거·에릭 스톰
서론
민족주의 연구의 각 분야와 이 책의 목적
책의 구조
미래를 위한 과제: 진행 중인 민족주의의 역사화와 민족주의의 역사를 포괄하는 탈민족화된 역사 쓰기와 관련된 도전
2장 민족 역사와 역사학에서의 민족주의 진흥: ‘방법론적 민족주의가 지닌 함정’_슈테판 베르거
계몽주의 민족 역사학
낭만적 민족주의와 역사 쓰기에 미친 그 영향
역사 쓰기의 전문화와 역사학적 민족주의
역사학적 민족주의가 20세기 전반 최고조에 이르다
서구 역사학적 민족주의와 지연된 단절
개발도상국에서 이루어진 탈식민화와 역사학적 민족주의
결론: 21세기에 민족 역사 쓰기는 무슨 경로로 나아가야 하는가?
더 읽을거리
3장 마르크스주의와 민족주의 역사_미로슬라프 흐로흐
서론
이론,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수단
세상을 바꿀 야망이 없는 이론으로서의 마르크스주의
결론
더 읽을거리
4장 근대주의와 민족주의 역사 쓰기_존 브륄리
서론: 민족주의에 대한 근대주의적 관점
근대화 이론, 민족 그리고 민족주의
민족과 민족에 관한 근대주의적 역사 쓰기
결론: 근대주의 패러다임은 끝인가?
더 읽을거리
5장 민족들은 (때론) 영원하다: 근대주의적 접근에 대한 대안들_아비엘 로시월드
근대주의에 대한 이론적 도전
근대주의에 대한 유럽 역사학자의 비판
영국 민족주의에 대한 헤이스팅스와 그의 수위권 주장에 대해
근대주의에 대한 아시아주의적 비판
신제국주의적 전환과 전통적 시대구분의 문제
결론
더 읽을거리
6장 1945년 이후 민족주의 역사와 구성주의_크리스티안 비크
서론
20세기의 민족 정체성의 환멸
1983: 기적의 해 그리고 얻어진 민족주의 연구의 결과물
전근대 구성주의?
구성주의 ‘아래로부터(상향식)’
반성적으로 맺은 결론
더 읽을거리
7장 해체된 민족주의: 문화적 전환과 포스트 구조주의_가브리엘라 엘게니우스
서론
문화적 전환과 문화를 향한 방향 변경
‘포스트 구조주의적 전환’과 특권적 정체성의 해체
수사, 내레이션, 상징적 레퍼토리로서의 민족주의
결론 및 토론: 관련성과 비평
더 읽을거리
8장 포스트 식민주의와 반식민주의적 민족주의_산자이 세스
서론
서발턴 연구
마르크스주의에서 포스트 식민주의로
서발턴 연구와 반식민주의적 민족주의의 역사
결론: 포스트 식민주의의 영향
더 읽을거리
9장 민족주의에 대한 인지적, 정신분석적 접근법_스티븐 J. 모크
서론: 두뇌 속 민족들
민족주의와 불완전함
민족주의적 성격
일상생활의 민족 병리학
민족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누리다
자신과 타인
결론: 민족정신을 풀어헤쳐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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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민족주의 역사와 젠더 접근법_엘리자베스 블로삭
서론
국가, 시민권 및 민족 소속
상징, 신화, 전통
섹슈얼리티와 민족의 재생산
전쟁, 군국주의 그리고 폭력
결론
더 읽을거리
11장 공간적 전환과 민족주의 역사: 지방주의와 초민족적 접근법, 민족주의_에릭 스톰
서론
글로벌화와 공간적 전환
시골에 있는 기관
지방 및 지역 정체성
초민족적 접근법
결론
더 읽을거리
12장 역사 쓰기와 민족주의 역사에서 일어난 글로벌 전환_마티아스 미델
세계사 쓰기로 방향 전환
글로벌적 조건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민족주의의 재평가
제국 중심적 전환과 공간 형식에 대한 관심
민족주의, 하나의 글로벌 현상
결론과 소회
더 읽을거리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바야흐로 전 세계 곳곳에서 우익 포퓰리스트가 부상하고 있으며, 그들의 배타적인 자민족중심적 사고가 점점 더 많은 유권자에게 호소력을 갖는 시대이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민족주의의 기원, 부상, 진화를 시급하게 이해할 필요에 직면했다. 이 책은 민족주의의 역사 그 자체를 주제로 하는 책이 아니라 역사학자가 이토록 중대한 현상을 그동안 어떻게 연구해 왔는지를 주제로 하는 책이다. -한국어판 서문
민족주의는 광대한 주제이다. 그래서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접근법이 특정 측면만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Marxists), 근대주의자(Modernists), 영존주의자(Perennialists), 구성주의자(Constructivists)는 주로 민족주의의 기원과 민족 형성의 과정(민족의식의 발흥과 민족적 연대감)에 대한 대안적 관점을 제시하는 것에 집중한다. 포스트 식민주의(Postcolonialism)는 유럽과 북아메리카 너머에서 이루어진 민족 형성에 주로 초점을 둔다. 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는 민족주의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포괄적인 설명을 제시한다. 꽤 새로운 접근법, 즉 아래로부터 민족주의에 관심을 둔 구성주의, 정신분석학적 해석, 젠더의 렌즈, 공간적 전환으로 민족주의를 연구하는 많은 역사학자들은 민족주의의 부상 자체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대신 이들은 민족 건설 과정, 매일의 삶에서 민족 정체성이 어떻게 이야기되고, 나타나며, 수행되는지에 초점을 둔다. 이들은 많은 사례 연구를 산출했고, 많은 면에서 우리의 이해가 깊어지게 했다. 하지만 이런 연구는 너무 세부적인 요소에 천착하고 문맥에 짜 맞추는 느낌을 주며 상당히 단편적인 그림만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민족 국가란 모델이 실질적으로 ‘패권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기간이 상당히 짧음을 고려할 때 민족주의가 사회과학과 역사학이라는 학문에 이토록 엄청나고 지속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 민족주의는 19세기 초반 이래 민족 국가란 분석에 있어 가장 지배적인 단위가 되었고, 여전히 많은 사례 분석에서 유효하다. 인정하건대 최근에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속한 역사학자를 비롯한 여러 학자는 민족 국가의 지배적인 지위를 더욱 비판하고 있으며, 가령 비교 역사, 초민족적 흐름에 더 주목하거나 지역적(local), 지방적(regional), 제국적(imperial), 글로벌(global) 주제를 탐구하는 방식으로 연구 의제를 조정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학자는 하나의 민족 국가와 관련된 지역적, 지방적, 제국적 과거에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민족 국가를 비교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단위로 삼기도 하고, 민족(national) 경계를 넘어갔던 사람들의 움직임, 사상, 상품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