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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91160871340
· 쪽수 : 876쪽
· 출판일 : 2024-12-30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자서
제1장 선에서 유학으로 돌아와 이학을 집성하다
1. 학문을 배워 참선하여 관리가 되다
2. 이학을 집대성하다
3. 이름이 위학의 역당에 놓이다
4. 저작 연대 고석
제2장 이기와 도기가 다르게 나뉘어져 유행함
1. 철학의 논리적 구조
2. 형상학의 추구
3. 이기(理氣) 도기(道器) 체용(體用)
4. 기(氣)와 기(器), 음양의 기능
5. 이일분수(理一分殊)의 원융(圓融)
제3장 우주 천문과 기상 자연
1. 우주 구조의 진화
2. 천체의 운행과 역법(曆法)
3. 기상 음양 조석(潮汐)
4. 실리(實理) 실학(實學) 실험(實驗)
제4장 형신과 혼백 귀신의 굴신
1. 형체 신지(神知) 음양
2. 영혼과 체백의 관계
3. 귀신의 실제적인 이치
제5장 상수와 의리, 변역과 교역
1. 상수와 의리를 겸하여 종합하다
2. 변역과 교역이 회통하다
3. 하락(河洛)의 기우생극(奇偶生克)
제6장 1·2의 동정이 중용을 변화시킨다
1. 1이면서 2이고 2이면서 1이다
2. 동정의 대립과 융합
3. 점화(漸化)와 돈변(頓變)의 신생(新生)
4. 중용은 과와 불급이 없다
제7장 격치의 심사는 지경과 지행
1. 격치는 천리의 체험
2. 활연관통을 누적시키다
3. 지각(知覺) 심사(心思) 여의(慮意)
4. 지경(持敬)과 거욕(去欲)의 주체
5. 지행은 선후로 호발한다
제8장 심성정재는 천지의 기질
1. 인성(人性)과 물성의 이동(異同)
2. 천지와 기질의 성
3. 심성·도심·인심
4. 성·정·재가 마음을 통섭한다
제9장 미와 선, 문과 도, 시와 이의 자연스러움
1. 선(善)·신(信)·미(美)·대(大)·성(聖)·신(神)
2. 문도합일의 요지
3. 시리(詩理)는 시교(詩敎)를 떠나지 않는다
4. 평담하고 자연스러운 규모
제10장 중농으로 원류를 연 정전과 화폐제
1. 빈부를 도에 합당하도록 취하다
2. 민생의 근본은 농업에 있다
3. 적게 취하고 사치를 검소하게 하여 중도에 알맞게 하다
4. 부세를 절용하고 구휼하다
5. 근본에 힘쓰고 절용함이 나라를 풍족하게 하는 도
6. 화폐 유통의 경중
7. 정전(井田)으로 경계를 바로잡다
제11장 천리 군권은 인재를 덕과 형벌로 다스린다
1. 호령(號令)과 형벌의 상호보완
2. 천리 군권의 이념
3. 집권과 분권의 관계
4. 위정은 덕과 형을 서로 겸한다
5. 현자를 임용하고 능력 있는 이를 부려서 나라를 다스림
제12장 이욕과 의리 삼강오상
1. 천리와 인욕의 관계
2. 의리 도덕 가치
3. 삼강오상과 명교
제13장 심술왕패 원회도통
1. 제왕의 마음은 큰 근본
2. 왕도와 패도의 다스림
3. 원회운세(元會運世)는 순환한다
4. 옛 성인의 도통을 잇다
제14장 경사의 차제는 춘추를 정통으로
1. 사학 대상 범위
2. 취사의 평가 표준
3. 경이 우선이고 사는 다음인 차제
4. 정통을 밝히고 『춘추』를 본받다
5. 본받음과 본받을 수 없음
제15장 인륜교육 소학 대학
1. 인륜의 목표를 밝히다
2. 소학과 대학의 교육
3. 교학 방법 탐색
4. 정밀한 생각 함영과 체찰
제16장 조선과 일본의 관학에서 주자만 높이다
1. 만세의 규범을 세우다
2. 관방 의식 형태
3. 조선과 일본의 관학
후기
책속에서
송명이학은 상술한 세 방면의 도전과 충돌을 반응하고 용해시키는 과정에서 그 생명의 지혜와 활력을 부각시켰다. 서방의 학자들은 송명이학을 신유학(新儒學, New-Confucianism)이라 일컬은 적이 있는데 일리가 있다. 원전유학(元典儒學)과 한당의 경학유학(經學儒學)과는 대조적으로 송명이학은 확실히 새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정신을 가지고 있다. 송명이학이 신유학이 된 까닭은 전통 유학 내부의 논리적 결구와 가치 결구, 도덕 결구 등이 이 조정을 거쳐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외래의 인도불교 문화철학과 본토의 도교 문화철학 및 가치 이상과 이론 형태의 전환이라는 도전 아래 원전유학을 윤리도덕 층차 심성의 학문으로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 형상학 본체론의 층차에서 주는 관조는 전통 유학의 심성을 핵심으로 하는 윤리도덕과 가치 이상(사회 이상과 인격 이상을 포괄함)이 이성의 힘을 갖춘 형상학 본체론의 사유에서 구축되도록 한다. 심성과 본체, 이론과 천도의 연결 및 사람과 생존 세계, 의의 세계의 해석을 통하여 가능한 세계의 관계가 유가 도덕 학설로 하여금 형상성과 정체성이 설명되게끔 한 것이다.
주희는 남강군에서 임직하는 동안 구휼과 구제하는 일에 힘쓰고 부세를 경감하였으며 돌 제방을 수축하였고 적극적으로 학문에 힘써 “이학”을 선양함으로써 사풍을 바로잡았다. 순희 7년 그는 여산(廬山)의 당대(唐代) 문인 이발(李渤)이 은거했던 곳에 “백록동서원(白鹿洞書院)”을 수복하였다. 주희는 동주(洞主)를 자임하였으며 양일신(楊日新)이 서원의 당장(堂長)이었다. 「백록동서원학규」에서 그는 “부자유친과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을 “다섯 가르치는 조목”으로 삼았다. “널리 배우고 상세히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밝게 변별하고 독실하게 행하는 것(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을 “학문을 하는 순서”로 삼았다. 아울러 “말이 충성스럽고 신실하며, 행실이 독실하고 공경스러우며, 분함을 징계하고 욕심을 막으며 선으로 옮겨가고 허물을 고치는 것(言忠信, 行篤敬, 懲忿窒欲, 遷善改過)”을 “몸을 수양하는 요점”으로 삼았다. “그 뜻을 바르게 하며 이익을 도모하지 않고 도를 밝히며 그 공을 따지지 않는 것(正其義不謀其利, 明其道不計其功)”을 “일을 처리하는 요점”으로 삼았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으며, 행실에 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자신에게서 돌이켜 구하는 것(己所不欲, 勿施于人, 行有不得, 反求諸己)”을 “사물을 접하는 요점”으로 삼았다. “백록동서원”은 전국의 저명한 4대 서원 중의 하나이며 그 「학규」 또한 각 서원의 본보기가 되었다.
이(理)는 주희 철학의 논리적 구조의 시발점이자 종점이다. 논리적 구조는 일종의 사유 형태를 띤 구조가 된다. 그것은 존재적 구조, 구조 층차 관계 및 구조의 동시태(同時態)와 공시태(共時態)의 통일된 표징이다. 사물에 내재한 여러 가지 요소의 활동형식 및 각 요소 간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열순서나 혹은 결합방식의 현현이다. 그것은 철학의 논리적 구조 내의 각 층차, 요소, 부분 사이에서 상호 충돌하고 융합되어 화합된 표현형식으로, 사물 내부의 각 부분과 요소가 융합 충돌하여 화합한 사유 형식이다. 그것은 중국의 철학 범주가 일정한 사회경제, 정치, 사유의 구조라는 상황에서 구축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융합과 충돌로 화합한 체계 혹은 결합 방식이다. 따라서 이 자신이 조작이 없고 계탁(計度)이 없으며 정의(情意)가 없는 특징을 갖추고 있더라도 순수하고 절대적이다. 속세와는 다른 깨끗하고 공활한 세계이지만 진정 논리적인 결구 관계를 벗어날 수 없다. 곧 범주에 의해 짜인 “그물” 및 그 상호 관계이다. 이 관계는 두 방면이 있다. 첫째, 이는 기와 사물이 의지하여 존재하는 근거 혹은 본체로 소이연(所以然)이라는 것이다. 둘째, 기와 사물은 이가 의지하여 안돈(安頓)하고 괘탑(挂搭), 부착하는 곳으로 기를 빌려서 존재하며, 아울러 그것을 전개하는 철학의 논리적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