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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62010730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18-04-12
책 소개
목차
1장 가슴으로 우는 새는 소리가 없다
모정 단절 18 | 모든 바람은 지나가는데 21 | 내려놓아라 23 | 중노릇 25 | 개망초 28 | 산에 들어가 31 | 청빈가풍 33 | 선탈 35 | 칠불암에서 37 | 새벽에 홀로 앉아 39 | 한낮의 꿈 42 | 동지사설 44 | 천만 겁이 지나도 47 | 동안거를 시작하며 50 | 꿈인 줄 알고 52 | 무문관을 나오며 54 | 친절 57 | 소가 되어 59 | 도에 나아가는 것 61 | 죽음에 이르나니 63 | 참된 출가 65 | 본무생사 67 | 서호에서 69 | 구경행복 72 | 내일 모레 74 | 안거의 반 철을 지나 76 | 매화향기 한바탕 78 | 고요히 앉아라 81 | 한 생각 일어난 곳 83 | 경신안심 86
2장 생각 이전 자리에 앉아라
명리는 아침이슬 90 | 선교방편 92 | 삶의 풍경 그대로 94 | 명리를 구하지 않고 96 | 춘망사 98 | 매화향기 100 | 암자 한 칸 101 | 선다일미 103 | 아미산에 올라 106 | 유발상좌를 보내며 108 | 열 가지 이익 없음 110 | 칠불 정토에서 112 | 초명의 살림살이 114 | 대도무문 116 |생각 이전 자리 118 | 첫눈이 오면 120 | 선우를 맞이하며 122 | 본래면목 124 | 문에 서서 127 | 안영한담 129 | 염일방일 132 | 유채꽃밭에서 135 | 동안거 해제날에 138 | 소림초당에서 140 | 불이암에서 142 | 사청사우 144 | 사월의 기기암 146 | 전생 애인 148 | 귀에만 스쳐도 150 | 한 물건도 없다 152
3장 오늘 지금 여기를 살아라
수연자재 156 | 거울 하나씩 158 | 한산에 들어 160 | 차나 한잔 드시게 164 | 출가인은 166 | 중생은 분별이다 168 | 조주의 정신 170 | 색탑공탑 172 | 있다 없다 174 | 천년을 하루같이 176 | 설매화 178 | 봉암사에서 180 | 불이중도 182 | 취설화 184 | 오늘 지금 여기 186 | 단막증애 188 | 일 없는 사람 191 | 무상신속 193 | 우주적인 삶 195 | 대지의 마음 198 | 마음의 주인 200 | 조고각하 202 | 한산의 정원에 노닐다 204 | 한 생각 청정한 마음 206 | 여사인 208 | 산산수수 210 | 추위와 더위가 죽는 곳 212 | 하안거 해제일에 214 | 일야현자 216 | 마음을 거울처럼 218
4장 온 누리에 달빛이로다
산 다하고 물 다하고 222 | 보리심을 일으키면 224 | 보천삼무 226 | 무념 228 | 낙엽 구르는 소리 230 | 관왕지래 232 | 꿈을 깨야 234 | 생각 끊지 않네 235 | 화두수행 237 | 무금선원 239 | 원후취월 241 | 이뭣고? 244 | 그대로인 것을 247 | 한 생각 의심 249 | 천자에게도 절하지 않고 251 | 홀로 정상에 노닐다 253 | 본지풍광 255 | 운수납자 257 | 눈나라 259 | 도솔삼관 261 | 한 밤 자고 가다 263 | 십이각 265 | 반야의 노래 267 | 여래여거 271 | 영가이시여! 273 | 만 가지 경계를 따라 275 | 불이선 서원 278 | 천진불이라네 280 | 둘이 아닌 세상 282 | 양피사 옛 도량 284
5장 천번 만번 나고 죽어도
동자를 보내며 290 | 천당과 지옥 293 | 초발심이 정각을 이룬다 295 | 부처의 눈으로 보면 297 | 일수사견 299 | 생사고 301 | 밥 맛있게 먹어라 303 | 최잔고목 305 |벽송에 꽃이 피니 308 | 대장부 지조 311 | 후회 313 | 무수자상 315 | 화로 속의 눈 317 | 본래 공하다 319 | 연기 322 | 사람다운 사람 324 | 한 생각 돌이키면 326 | 고향엘랑 가지 마소 328 | 부처를 안고 330 | 텅 빈 허공 332 | 법연사계 334 | 가슴으로 피우는 꽃 336 | 참선을 권하는 시 338 | 전도를 떠나라 342 | 공부가 되든지 안 되든지 345 | 도를 생각하리라 347 | 오비이락 349 | 생사를 벗어나는 공부 351 | 마음을 가져오너라 353 | 꿈속 같아 356
6장 넘쳐흘러야 사랑이다
산빛 달빛 360 | 이정표가 된다네 362 | 산처럼 물처럼 그리고 거울처럼 364 | 물속에 비친 달 368 | 칠보시 372 | 무금선원에서 374 | 아픔이 공인 줄 알지만 376 | 몽자재 선원에서 378 | 둘 다 옳다 380 | 부즉불리 382 | 계정혜 384 | 아침이면 일어나고 387 | 일행삼매 389 | 봄볕 비치는 곳 391 | 오직 할 뿐 393 | 미움과 시기가 없기를 395 | 둘 다 좋은 사람 397 | 이름만 주지일 뿐 399 | 생사가 열반이다 401 | 산곡거사 403
안 태어난 셈치고 406 | 신령스러운 광명이 408 | 산은 산이요 412 | 밖에서 찾지 말라 414 | 돈오해탈 416 | 복수초 418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자가 선사에게 여쭈었다. “수행하여 깨달아 마친 이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하기를, “마을로 내려가 소가 되어라.”
또 물었다. “그럼 아직 깨닫지 못한 수행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절집의 소가 되어라.”
나를 놓아야 너를 얻듯이
번뇌를 깨트려놓아야
보리를 얻을 수 있고
생사를 깨트려놓아야
열반을 얻을 수 있고
중생을 깨트려놓아야
부처를 얻을 수 있다.
도를 깨달은 사람은 그 밝은 마음이 거울과 같다. 대상이 오면 그대로 비추지만 무엇을 바라는 것이 없기에 취함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대상이 아직 비치지도 않았는데 미리 먼저 마음을 보내지도 않는다. 사물이 거울에 이르면 명백하게 분별하지만 분별을 따라가지 않기에 그 자취를 남기지 않아 옳음, 그름의 시비가 끊어졌다. 이와 같이 마음을 텅 비워서 어떠한 대상이 오더라도 있는 그대로 응하므로 그 대상에 끄달리지 않고, 그 대상은 거울에 생채기 낼 수 없다. 원숭이마다 옛 거울 하나씩 가지고 놀고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