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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14523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2-01
책 소개
목차
1. 날마다 반짝이는 슬픔
엄마의 엔딩노트를 이어 나가며 012
어른아이의 분리불안 018
홍삼과 캔맥주 022
벚꽃과 임계점 027
바퀴 달린 회전의자 033
엄마 등 뒤에 서면 038
꽃과 엄마의 시간 043
엄마가 두 손을 공손히 모을 때 047
2. 생의 디딤돌이 된 기억
기억의 표지판이 된 백김치 054
슬플 땐 자반고등어 059
엄마의 달걀 반숙 064
헐렁한 비빔밥과 쫀쫀한 비빔밥 069
차가운 마음을 데워 준 호박순 된장국 075
쌀 한 줌에 담긴 기억 081
껌 한 개를 씹는 게 소원이었던 시대 086
속이 썩어야 맛있는 배추적 091
3. 이별을 배웅하는 문지기
엄마의 바느질과 구멍 098
아름다운 시절은 그곳에 남아 102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했다 107
소실점 너머의 세상 112
의사의 말과 용서 아닌 화해 116
유보 상자와 유리 상자 121
아버지의 마작 소리 127
벤자민 나무와의 이별 131
4. 엄마와 딸, 그리고 그의 딸
딸의 장기기증 서약서 138
거미와의 동행 142
멍의 기억 148
나를 롤 모델이라고 말한다면 152
엄마는 그래도 돼요 157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162
한없이 기다리게 하는 존재 167
딸이 선물한 의자 171
5. 나 자신과도 이별하고
좋은 사람으로 사느라 수고했다 178
이별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퇴직 183
결국, 버리기 위해 모아 온 시간 188
신이 나를 시험했다 193
사랑의 순환과 촌수 198
직립보행, 삶의 끝에서 만나는 성적표 203
고통, 그리고 존재에 관한 질문 207
이제, 날아오르자 21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엄마의 인생은 아직 다 쓰이진 않았더라도, 이미 위기와 절정을 몇 번씩 반복한 소설책일 것이다. 이제 내가 저 노트에 이어질 엄마 이야기를 쓰고 싶다. 그게 엔딩노트든 시작 노트든, 무엇이 되었든 상관없다.
누군가의 등 뒤에 선다는 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간 엄마를 마주 바라볼 때는 엄마만 보였는데, 엄마 등 뒤에서는 엄마 앞에 뻗어 있는 길을 함께 바라보게 되었다.
당시 수학여행지인 부산을 여행하고 싶었던 진짜 내 바람은 이후 부산에 살게 되면서 수십 년 동안 날마다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나는 수학여행 온 아이처럼, 날마다 즐겁게 여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