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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6218352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6-10
책 소개
목차
추천하는 글 _ 장석주
옮긴이의 글 _ 유영미
1부 고통을 껴안고 춤추는 밤
나의 행복 | 고독한 자 | 첫 번째 이별 | 두 번째 이별 | 겁먹지 말고 | 회상 | 이리저리로 | 별의 도덕 | 에케 호모 | 초심자를 위한 위로 | 소망 | 귀향 | 삶의 원칙 | 우정에 바친다 | 이상에게 | 방랑자 | 사랑 고백 | 시기심 없이 | 헤라클레이토스 주의 | 법칙에 저항하며 | 방랑, 오 방랑이여 | 노래 1 | 노래 2 | 어부 아가씨의 노래 | 절망 | 가을 안개 | 다시 고향으로 | (산문) 가만히 앉아 있지 마라 082 | (산문) 양심의 가책
2부 자신을 넘어서려 할 때, 그것을 살아 있다고 한다
실스마리아 | 취가 | 격언 | 말 | 괴테에게 | 끼적거리기 | 결심 | 나의 행복이여 | 남쪽 나라에서 | 고독 | 나의 독자에게 | 헤매는 자 | 대화 | 소나무와 벼락 |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 | 머나먼 곳에서 | 다리 위에 서서 | 가을 | 콜럼버스 | 멜랑콜리에게 | 만년설 앞에서 |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 | 오, 달콤한 숲의 평화여 | 신비한 조각배 | 가장 가까운 사람 | (산문) 나를 만들어낸 사상과 허영심 | (산문)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
3부 밤은 깊고, 나는 자유롭다
저녁 종소리 | 귀로 | 해가 저문다 | 초대 | 등대 | 이별 | 고향 없는 사람 | 북서풍에게 | 나를 따르는 것 | 옹졸한 영혼들 | 세 번째 허물벗기 | 내 장미들 | 녹 | 빛의 벗에게 | 기고만장한 사람 | 변장한 성자 | 조심하라 | 독실한 사람이 말하기를 | 여름에 | 몰락 | 현자는 말한다 | 발로 글을 쓰다 | 사실주의 화가 | 높은 곳의 사람들 | 회의론자가 말한다 | (산문)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 | (산문) 저속한 호기심
4부 누구에게나 별의 순간은 온다
절망하는 바보 | 애매한 영혼들 | 테오크리토스 양치기의 노래 | 가장 부유한 자의 가난에 대하여 | 노래 3 | 노래 4 | 해석 | 남자와 여자 | 오만에 대하여 | 숙고를 위하여 | 지는 별 | 미지의 신에게 | 나의 무정함 | 거짓 친구들에게 | 훗날 많은 것을 전해야 하는 자는 | 충고 | 할머니 | 포르타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은자는 말한다 | 절망으로부터 | 부자유한 자 | 춤추는 이를 위해 | (산문) 해방된 정신 | (산문) 한 번도 떠나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리뷰
책속에서
니체의 시를 읽는다는 건 “선악의 피안”에 머물며 “빛을 즐기기도 하고 그늘을 즐기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고통스런 노역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저 놀이일 뿐”이다. 니체의 통찰은 초긍정에서 찬란하게 빛난다. 그 자유, 그 행복,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도록 우리를 가두는 침울한 진리 따위는 내다 버리자! 니체의 시는 무력하고 우울할 때, 더 이상 꿈의 추구가 불가능해 보일 때, 자신이 벌레처럼 누추하다고 느껴질 때 읽을 만하다. 니체의 시가 우리 몸과 마음을 꼼꼼하게 진찰하고 써준 명의의 처방전이 될 수도 있을 테다. _<추천의 말> 중에서
남을 따르는 것도/ 남을 이끄는 것도 싫다/ 복종하라고? 싫다!/ 게다가 지배하라니, 당치 않은 소리!/ 스스로 공포스러운 존재가 되지 않으면/ 어찌 남을 겁먹게 할 수 있을까/ 겁을 줄 수 있는 사람만이/ 남을 이끌 수도 있으나/ 스스로를 이끌어가는 것조차/ 나는 거부감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건/ 숲과 바다의 동물들처럼/ 한참 동안 헤매며 한눈을 파는 것/ 사랑스런 혼란 속에 쪼그려 앉아 사색에 잠기는 것/ 그리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것/ 나 자신에게로 이르는 것
_〈고독한 자〉
우정이여, 영원하라!/ 내 드높은 희망의/ 첫 서광이여!/ 아아, 내 길은, 내 밤은/ 얼마나 끝이 없어 보였던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그 모든 삶은/ 얼마나 서러웠던가/ 나는 다시 한번 살리라/ 이제 그대의 눈에서/ 아침의 찬란한 빛과 승리를 보리라/ 그대 가장 사랑스런 나의 여신이여! _〈우정에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