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서밍 업

서밍 업

(문장과 소설과 인생에 대하여)

서머싯 몸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개 55,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200원 -10% 560원 9,520원 >

책 이미지

서밍 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밍 업 (문장과 소설과 인생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2206102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8-07-05

책 소개

서머싯 몸이 64세에 쓴 문학적 회상록으로 1890년~1938년까지의 생애와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77편의 철학적인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학과 예술, 극장과 희곡, 글쓰기, 형이상학, 그의 성공적인 긴 생애 동안 만났던 흥미로운 사람들에 관한 서머싯 몸 특유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견해와 신념을 담고 있다.

목차

― 문장에 대하여 …… 007
― 연극에 대하여 …… 135
― 소설에 대하여 …… 203
― 인생에 대하여 …… 297
‣ 서머싯 몸 연보 …… 391
‣ 옮긴이의 말 …… 396

저자소개

서머싯 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 주재 영국 대사관 고문 변호사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어머니가 죽고 2년 뒤에 아버지마저 죽자, 영국으로 건너가 목사인 삼촌 손에 자랐다. 한동안 독일에서 유학 생활을 한 뒤 런던의 의과대학에 입학해 의사 자격을 취득했다. 1897년 첫 소설 《램버스의 라이자》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용기를 내 전업 작가가 되었다. 계속해서 소설, 희곡 등을 쓰다가 1907~1908년 희곡 네 편이 런던의 극장 네 곳에서 동시에 상연되면서 이름을 떨쳤다. 1915년 1차 세계대전 직전에 완성한 《인간의 굴레》는 작가가 고독한 청소년 시절을 거쳐 유미주의적 인생관을 확립하기까지 정신적 발자취를 더듬은 자서전적 대작이었으나 출간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의 유미주의적 태도는 1919년 화가 폴 고갱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달과 6펜스》에서 더욱 뚜렷해졌고, 이 소설로 작가로서 위상을 확립했다. 그 외에도 대표작으로 《과자와 맥주》, 《극장》, 《면도날》 등과 단편집 《나뭇잎의 하늘거림》, 희곡 〈프레더릭 부인〉, 〈순환〉 등이 있다.
펼치기
이종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살면서 마주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호모 루덴스》《중세의 가을》《지상에서 영원으로》《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노인과 바다》《무기여 잘 있거라》《헨리 제임스 단편선》《조지 오웰 수필선》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에둘러서 완곡하게 말하는 작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통속적인 작가가 되겠다. 인생은 통속적이고,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인생이기 때문이다.
나는 영국 작가들은 미국의 동료 작가들에게서 배울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미국의 글쓰기는 흠정판 성서의 독재를 모면했고, 미국 작가들은 영국 문화의 일부가 된 노대가들의 글쓰기에 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을 둘러싼 살아 있는 말로부터 직접(아마도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의 문체를 형성했다. 그래서 미국의 훌륭한 글쓰기는 직접성, 생생함, 추동력 등을 갖추고서 영국 작가들의 세련된 매너를 무기력한 것으로 보이게 한다. 많은 미국 작가가 인생의 이런저런 때에 신문기자를 했다는 것도 도움을 주었다. 미국 신문은 영국 신문에 비하여 좀 더 직설적이고, 사실적이며, 팽팽한 긴장을 갖춘 문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선조들이 성경을 읽었던 것처럼 신문을 읽는다. 여기에는 이점이 없지도 않다. 신문은 대중 기사를 다룰 때는 작가들이 놓칠 수 없는 체험의 일부를 제공한다. 그것은 도살장에서 직접 나온 날것의 소재이며, 거기에서 피와 땀 냄새가 난다고 해서 코를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아무리 애쓴다고 해도 평일마다 나오는 신문 문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는 언제나 살아 있는 모델을 기준으로 작업해왔다. 해부실에서 지도 교수와 함께 내가 맡은 시체의 어떤 ‘부분’을 점검할 때 교수가 어떤 신경을 찾고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대답을 알지 못했다. 그러자 교수가 말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엉뚱한 자리에 있으므로 그 신경일 리가 없다고 항의했다. 교수는 그게 내가 안타깝게 찾고 있던 신경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 신경의 비정상적인 위치에 대하여 불평했고, 그러자 교수가 미소를 지으면서 해부학에서는 정상적인 것이 곧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 나는 짜증이 났지만 그 말은 내 머릿속에 깊숙이 박혔고, 그때 이후 그 말이 해부학뿐만 아니라 인간성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나는 되풀이하여 확인했다. 정상은 당신이 발견하려고 애쓰지만 별로 발견하지 못하는 그런 것이다. 정상은 이상(理想)이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의 평균적인 특징에 적용하는 그림이고, 모든 정상인 특징을 한 인간에게서 전부 발견하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내가 말하는 작가들은 이런 엉뚱한 그림을 그들의 모델로 삼았고, 또 아주 이례적인 것을 묘사하려 하기 때문에 생생한 삶의 효과를 좀처럼 성취하지 못한다. 이기심과 이타심, 이상주의와 감각주의, 허영, 수줍음, 공평무사함, 용기, 게으름, 신경질, 고집스러움, 소심함, 이런 것들이 모두 한 사람의 내부에 깃들어 그럴듯한 조화를 이룬다. 독자들에게 이것이 진실임을 설득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책 천 권을 읽은 것이 밭 천 이랑을 간 것보다 더 가치 있다고 할 수 없다. 어떤 그림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것이 멈춰 선 자동차의 고장 난 부분을 알아내는 것보다 더 가치 있다고 할 수 없다. 각각의 경우는 다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증권 중개업자도 가구 장인도 저마다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 자기 지식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식인의 어리석은 편견이다. 진선미는 값비싼 학교에 다녔거나, 도서관에 틀어박혀 살거나, 박물관에 자주 가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예술가가 다른 사람들을 활용하면서 그들을 한 수 아래로 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자기 지식이 다른 사람들의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는 바보이고, 또 그들을 동등한 입장에서 만나지 못한다면 그는 한심한 사람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