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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밍 업

서밍 업

(문장과 소설과 인생에 대하여)

서머싯 몸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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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밍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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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서밍 업 (문장과 소설과 인생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2206102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8-07-05

책 소개

서머싯 몸이 64세에 쓴 문학적 회상록으로 1890년~1938년까지의 생애와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77편의 철학적인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학과 예술, 극장과 희곡, 글쓰기, 형이상학, 그의 성공적인 긴 생애 동안 만났던 흥미로운 사람들에 관한 서머싯 몸 특유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견해와 신념을 담고 있다.

목차

― 문장에 대하여 …… 007
― 연극에 대하여 …… 135
― 소설에 대하여 …… 203
― 인생에 대하여 …… 297
‣ 서머싯 몸 연보 …… 391
‣ 옮긴이의 말 …… 396

저자소개

서머싯 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적 문호 중 가장 능숙한 이야기꾼의 하나인 서머싯 몸은 1874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대사관 법률 고문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2년 뒤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자, 영국의 교구 목사인 작은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사립 중등학교 킹스 스쿨에 입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둔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런던의 성 토머스 병원 부속 의과 대학에 입학했지만, 의사보다 작가가 될 꿈을 품고 1897년 첫 소설 『램버스의 라이자』를 발표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의업을 포기하고 소설과 희곡 집필에 몰두했으며, 1908년 그의 희곡 네 편이 런던 웨스트엔드의 극장에서 동시 상연되면서 극작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1915년 자신의 정신적 발전의 자취를 더듬은 자전적 성장 소설 『인간의 굴레』를 출간했으며, 1919년 화가 폴 고갱의 전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쓴 소설 『달과 6펜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그밖에 1921년 단편집 『나뭇잎의 떨림』을 출간하면서 단편 작가로도 명성을 쌓았으며, 이후로도 10권이 넘는 단편 선집을 더 출간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몸은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비밀 요원이 되어 스파이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1917년에는 볼셰비키 혁명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받고 혁명이 진행 중이던 러시아에 잠입하여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의 체험들을 바탕으로 1928년 연작 소설집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을 출간했다. 몸이 자신의 실제 경험에 허구를 가미하여 집필한 이 작품은 현대 스파이 소설의 원조이자 고전으로 평가된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과자와 맥주』(1930), 『면도날』(1944) 등의 소설들과 「약속의 땅」(1913), 「공전」(1921) 등의 희곡들, 『서밍 업』(1938), 『작가 수첩』(1949)을 비롯한 회고록과 에세이 들이 있다. 몸은 1965년 프랑스 남부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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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전업 번역가로서 30여 년 동안 2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문학을 위해 죽다》, 《번역은 글쓰기다》, 《전문번역가로 가는 길》,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축약 번역한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비롯해 《로마와 페르시아》, 《피렌체 사람들 이야기》, 《도미니언》,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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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에둘러서 완곡하게 말하는 작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통속적인 작가가 되겠다. 인생은 통속적이고,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인생이기 때문이다.
나는 영국 작가들은 미국의 동료 작가들에게서 배울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미국의 글쓰기는 흠정판 성서의 독재를 모면했고, 미국 작가들은 영국 문화의 일부가 된 노대가들의 글쓰기에 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을 둘러싼 살아 있는 말로부터 직접(아마도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의 문체를 형성했다. 그래서 미국의 훌륭한 글쓰기는 직접성, 생생함, 추동력 등을 갖추고서 영국 작가들의 세련된 매너를 무기력한 것으로 보이게 한다. 많은 미국 작가가 인생의 이런저런 때에 신문기자를 했다는 것도 도움을 주었다. 미국 신문은 영국 신문에 비하여 좀 더 직설적이고, 사실적이며, 팽팽한 긴장을 갖춘 문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선조들이 성경을 읽었던 것처럼 신문을 읽는다. 여기에는 이점이 없지도 않다. 신문은 대중 기사를 다룰 때는 작가들이 놓칠 수 없는 체험의 일부를 제공한다. 그것은 도살장에서 직접 나온 날것의 소재이며, 거기에서 피와 땀 냄새가 난다고 해서 코를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아무리 애쓴다고 해도 평일마다 나오는 신문 문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는 언제나 살아 있는 모델을 기준으로 작업해왔다. 해부실에서 지도 교수와 함께 내가 맡은 시체의 어떤 ‘부분’을 점검할 때 교수가 어떤 신경을 찾고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대답을 알지 못했다. 그러자 교수가 말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엉뚱한 자리에 있으므로 그 신경일 리가 없다고 항의했다. 교수는 그게 내가 안타깝게 찾고 있던 신경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 신경의 비정상적인 위치에 대하여 불평했고, 그러자 교수가 미소를 지으면서 해부학에서는 정상적인 것이 곧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 나는 짜증이 났지만 그 말은 내 머릿속에 깊숙이 박혔고, 그때 이후 그 말이 해부학뿐만 아니라 인간성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나는 되풀이하여 확인했다. 정상은 당신이 발견하려고 애쓰지만 별로 발견하지 못하는 그런 것이다. 정상은 이상(理想)이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의 평균적인 특징에 적용하는 그림이고, 모든 정상인 특징을 한 인간에게서 전부 발견하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내가 말하는 작가들은 이런 엉뚱한 그림을 그들의 모델로 삼았고, 또 아주 이례적인 것을 묘사하려 하기 때문에 생생한 삶의 효과를 좀처럼 성취하지 못한다. 이기심과 이타심, 이상주의와 감각주의, 허영, 수줍음, 공평무사함, 용기, 게으름, 신경질, 고집스러움, 소심함, 이런 것들이 모두 한 사람의 내부에 깃들어 그럴듯한 조화를 이룬다. 독자들에게 이것이 진실임을 설득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책 천 권을 읽은 것이 밭 천 이랑을 간 것보다 더 가치 있다고 할 수 없다. 어떤 그림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것이 멈춰 선 자동차의 고장 난 부분을 알아내는 것보다 더 가치 있다고 할 수 없다. 각각의 경우는 다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증권 중개업자도 가구 장인도 저마다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 자기 지식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식인의 어리석은 편견이다. 진선미는 값비싼 학교에 다녔거나, 도서관에 틀어박혀 살거나, 박물관에 자주 가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예술가가 다른 사람들을 활용하면서 그들을 한 수 아래로 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자기 지식이 다른 사람들의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는 바보이고, 또 그들을 동등한 입장에서 만나지 못한다면 그는 한심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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