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9116262036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0-06-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6
I. 새로움을 꿈꾸는 화요일의 예술살롱
II. 귀로 듣는 그림
파리 만국박람회가 몰고 온 새바람 37
프랑스 음악의 자존심을 지키다 42
음악이 시가 되다 48
음악이 그림이 되다 56
드뷔시 음악이 어려운가요 67
III. 예술 종합 상자 -드뷔시 프렐류드 1
준비운동 75
델피의 무희들 82
돛 88
들판에 부는 바람 97
“소리와 향기는 저녁 공기 속을 떠돌고” 107
아나카프리 언덕 117
눈 위의 발자국 123
서풍이 본 것 128
아마빛 머리의 소녀 136
끊어진 세레나데 146
가라앉은 사원 153
퍼크의 춤 159
민스트럴 166
IV. 예술 종합 상자 -드뷔시 프렐류드 2
안개 179
고엽 187
비노의 문 198
“요정은 예쁜 무희” 207
브뤼에르 214
괴짜 라빈 장군 221
달빛 속의 청중들의 테라스 228
옹딘 237
픽윅 경에 대한 예찬 246
카노프 257
교차하는 3도 262
불꽃 271
참고 도서 279
찾아보기 282
저자소개
책속에서
예술의 다양한 장르들은 밥상 위에 놓인 반찬과 같다. 고른 영양섭취가 몸의 균형을 유지해 주듯이, 다양한 예술적 경험은 균형 잡힌 정서를 유지하게 해준다. 예술을 자연스럽게 즐기기 위해서는 적당한 지식과 반복적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뷔시 음악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전주의나 낭만주의 음악에서 느끼는 감동과는 또 다른 예술적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예술을 알고 싶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하던 독자에게는 예술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드뷔시는 음악으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려 했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감정보다는 소리와 색채로 먼저 다가가야 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 드뷔시의 음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귀로 듣는 그림’ 그리고 ‘음으로 써내려간 시’라고 할 수 있어. 드뷔시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의 변화뿐 아니라 이미지를 같이 떠올려보면 어떨까. 저번에 말한 에밀 졸라 소설의 등장인물처럼 말이야.”
“음악에서 ‘인상주의’라는 말이 처음 적용된 것은 드뷔시의 관현악 모음곡인 <봄 Printemps(1887)>에서부터야. <봄>은 ‘명확한 형식이 없이 모호한 인상만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혹평을 받았지. 어때, 모네의 작품에 대한 비판과 너무 비슷하지 않니?”
김 교수의 말에 지선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드뷔시는 이런 혹평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인상주의 음악어법을 꿋꿋이 발전시켜 나갔어. 마침내 1894년에 발표된 <목신의 오후의 전주곡 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으로 드뷔시는 인상주의 음악가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단다. 이 작품은 화요회 멤버의 대표 격인 말라르메의 시 <목신의 오후(1876)>를 음악으로 표현한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