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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851531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4-08-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에 부쳐 _ 5
1 가늘고 긴 기도
우리 둘이는 _ 17
얼굴 _ 19
친구를 위한 기도 _ 22
어린 아들을 위한 기도 _ 24
사랑은 _ 26
새벽달 _ 28
모과 _ 29
둘이서 차를 _ 30
마음을 토하게 하소서 _ 32
굴비 _ 34
얼음꽃 _ 36
비가(悲歌) _ 38
바둑놀이 _ 40
은총의 사다리 _ 41
눈(雪) _ 43
십자가 _ 44
하나 되게 하소서 _ 45
이름 _ 46
어떤 해후 _ 48
용서하소서 _ 50
결빙기 _ 52
여백 _ 54
길 _ 56
그 이름 있기에 _ 58
2 너의 꽃, 민들레를 보며
아름다운 밤 _ 63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_ 75
마음 서성이던 그 날 _ 95
지금, 그리고 영원히 _ 107
마른 꽃잎, 그대로 _ 112
봄 호수에게 _ 125
너의 꽃, 민들레를 보며 _ 136
내면에서 뿜어올린 노래들 _ 138
나의 삶 속에 너를 주셨으므로 _ 142
길이신 이여, 오소서 _ 144
재채기를 하며 _ 146
삶의 안개비를 만났을 때 _ 148
아픈 가슴 덥히며 _ 156
그리움의 향기 _ 157
사랑의 고리 _ 163
명상의 길 _ 169
순례자의 길 _ 173
갈대밭, 그 여인 _ 180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_ 198
3 하늘, 별, 사슴 그리고 환이
아침에 걸려온 전화 _ 211
조그만 너를 품에 안으면 _ 219
환이의 이해 _ 226
별을 헤는 마음 _ 229
알지 못할 무엇에 이끌려 _ 231
I love you _ 233
환이가 좋아하는 것 _ 234
비바람을 맞으면서 _ 235
십자가와 예수님 _ 240
주의 말씀 _ 242
행복한 뽕나무 _ 245
환이의 실망 _ 249
빵 하나가 생기면 _ 254
<아마데우스>를 보고 _ 256
예수님을 위해서 _ 259
천국 가는 날까지 _ 262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_ 265
환이의 꿈 _ 268
귀한 날 _ 272
하나님 _ 278
환이에게 _ 283
사랑받는 사람 _ 285
은밀한 생각 중에 _ 292
유리창의 글씨 _ 294
연줄 하나도 내 뜻대로는 못해요 _ 299
불가사리 _ 302
사랑의 별 _ 305
환이의 친구, 프란치스코 _ 308
환이의 편지 _ 313
빨리 찌르란 말이야 _ 315
변화 _ 317
은행잎 한 묶음 _ 319
창가에 놓인 파인애플 한 덩이를 보며 _ 321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_ 323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세요 _ 327
1달러밖에 없던 날 _ 330
환이의 고민 _ 332
환이의 낙서 _ 336
환이에게 찾아오신 예수님 _ 340
환이의 기도 _ 348
우린 수돗물이라도 있잖아요 _ 351
머릿속에 녹음을 _ 353
예수님한테 반하듯이 _ 355
마음의 방향 _ 357
영원한 것은 _ 360
노을을 바라보며 _ 362
4 주님도 때로는
그 한마디 _ 367
상자 속에 _ 370
어둠 속의 합창 _ 372
버려진 가지 끝에서 _ 374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안단티노 _ 378
주님도 때로는 _ 381
용서의 지름길 _ 384
정금 같은 믿음 _ 386
주님 뵐 그 날 _ 388
거리 _ 390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 기울여도 _ 392
인간의 계절에 _ 394
믿음이 강한 나라 _ 397
생명의 신비 _ 400
늘 푸른 채소처럼 _ 402
우연히 마주친 어느 분께 _ 406
한결같은 모습을 지니신 분께 _ 409
도자기를 좋아하는 어느 분께 _ 417
촛불 아래서 _ 420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화를 걸 수 있을 때보다/전화를 걸 수 없을 때가/더욱 간절한 그리움이다//편지를 띄울 수 있을 때보다/편지를 띄울 수 없을 때가/더욱 사무치는 보고픔이다//슬픔이 북받치면/눈물도 마르듯이/눈매 글썽이며/보고 싶던 사람도/잠잠히 견딜 수 있다//그러다가/정말 그러다가//너의 간절한 그리움과/나의 사무치는 보고픔이/보름달 되어/하나의 가슴이 될 때/약속이 없이도/마주칠 수 있다//비켜 설 수 없는 자리/어느 알지 못할/길모퉁이에서
/<어떤 해후>
나는 거의 매일, 밤바다를 보며 버지니아 울프의 뒷모습에 이끌렸었다. 하나님이 내 손을 잡아 주시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그때 그녀의 손목을 잡았을 거야.
바다를 기어올라 사이프러스 나무숲을 뒤덮은 안개가 무럭무럭 연기처럼 앞을 가로막을 때 내 삶의 발자국도 안개비에 갇히고, 안개의 그물은 나의 내부를 덮고 목을 졸라댔다. 안개는 환상도 낭만도 아니다. 내 영혼까지 안개? 그 가위에 눌려 식은땀을 흘리며 벗어나려 발버둥을 쳤다. 혼자서.
/<삶의 안개비를 만났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