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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2992104
· 쪽수 : 382쪽
· 출판일 : 2018-07-20
책 소개
목차
글의 순서
1. 이 모든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009
2. 견디지 못하게 엄청나게 뜨거울 테니까요 037
3. 시계가 ‘0’을 가리키는 시점이 반드시 존재하여야만 합니다 043
4. 의미 있는 답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057
5. 보세요 제가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당신들이 틀렸다고요 065
6. 찰나의 순간에 뜨거운 점에서 모든 것이 창조된 급작스러운 우주 083
7. 청출어람 091
8. 각종 원소를 만들기 위한 적당한 온도의 개별적인 공장 109
9. 기가 막히게 좋은 타이밍에 적당한 속도로 충돌하여 핵융합을 일으키는 확률 115
10. 귀소본능은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 127
11. 마지막 퍼즐 조각의 모양과 색깔은 알고 있지만 이 조각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알 수 없는 답답한 상황 159
12. 어째서 우리우주는 크게 보면 균일하고 자세히 보면 불균일할까 167
13. 내가 못 하게 된다면 내 경쟁자도 성공해서는 안 된다 179
14. 검증 이전에는 황당무계한 논설 191
15. 해답을 적당히 추측하고 유도 과정을 대강 그럴듯하게 적고 197
16. 개벽 직후에 엄청난 확장이 일어났다 207
17. 등방성과 균질성, 그리고 절묘하게 유지되는 에너지의 균형 217
18. 137억 9980만 년 전의 개벽 이후에 찰나 동안의 확장의 양상 227
19. 먼 옛날엔 존재했었지만 오늘날에는 눈씻고도 찾을 수 없는 존재 241
20.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스칼라 장 247
21. 여사가 느끼는 피곤함은 파티장에 도착했을 때와는 전혀 다르다 253
22. 지터베베궁 259
23. 기회를 기다렸다가 집중적이고 과격한 형식으로 방출 279
24. 줄어든 공간만큼 감소된 에너지 295
25. 인플레이션 종료의 역설 혹은 우아한 퇴장 301
26. 터널링 효과로 ‘무’에서 드 지터 공간으로의 이행 과정을 기술하는 우주론적 파동함수 311
27. 형식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형식이 존재하는 상태로의 상전이 331
28. 맹렬하게 타올랐다가 장렬하게 식어 버리는 로맨틱한 우주관 339
29. 우연을 매개로 필연적으로 발생 345
보론補論 351
이 책을 마친 후 읽어볼 만한 책과 참고 문헌 379
저자소개
책속에서
허블의 관측치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함부로 의심을 품어선 안 되는 것이었죠. 그만큼 당시 천문학계에 있어서의 허블의 권위는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절대권력이 존재한다면 이에 쌍벽을 이루는 저항 세력이 존재하기 마련. 빅뱅 우주론 입장에서는 허블의 절대적인 권위와 그의 측정 데이터를 오류라고 반박하지는 않더라도 의심을 품고 개별적으로 재확인하려는 천문학자들이 있었기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확정적인 관측 데이터라 하더라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실험과학자들의 태도가 빛을 발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디키와 피블스가 수십 년 전의 가모프, 앨퍼, 허먼의 연구를 참조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는 실수였습니다. 과학계의 명성과 영광은 언제나 선착순이기 때문이죠.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하는 양자 중력 이론을 아직 가지지 못한 오늘날 다양한 가설들이 빗발치는 상황은 고무할 만한 일입니다. 또한 가설이 난무하는 상황이 패러다임 이동의 전조 현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대와 호기심에 두근두근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