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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3501022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3-11-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05
내 삶에 고양이가 들어왔다 010
데스티니
여러분! 우리 집 고양이 좀 보세요!
고양이 확대범
깜짝 놀란 밤
기분 좋은 식사
우리 고양이는 천재인 게 분명해!
우리 고양이가 의기소침해요
빡빡이 니브
안 밟았다고!
이삿날
바선생 VS 슈어
고양이 처방전 068
숨기고 싶은 이야기
그 작은 손에 네 삶을 담아
선생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것
고양이의 온도
우리가 없는 시간에 너희는 무얼 할까
단 한마디를 할 수 있다면
고양이 처방전
고양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다 110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나를 사랑해야죠
기쁘게 유쾌하게
야박함의 필요성
고양이와 할아버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니브 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슈어 편)
안녕, 고양이 146
우리의 생은 다르게 흐른다
삶이 죽음을 이겨 내다
길고양이의 죽음
죽음 그 이후
생로병사
에필로그 177
저자소개
책속에서
“계속 헥헥거리다 이제 조금 덜 하긴 한데, 어떻게… 병원에 데려가야 하나요?”
“고양이가 머스타드를 먹고 잘못됐다는 얘긴 못 들었는데… 정 걱정되면 데려오세요.”
“헥헥거리는건…?”
“매워서 그럴 거예요.”
“네…?”
이 녀석.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나는 마음을 쓸어내렸다. 세상이 새롭게 보일 정도였다.
기분 좋게 먹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어찌나 마음이 따뜻해지는지. 고작 밥을 먹는 일인데. 밥을 주는 일인데. 매일같이 행복할 수 있다니, 역시 고양이는 대단한 존재다.
“저희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데, 작은애가 형한테 맞은 뒤론 의기소침해요. 괜찮은 거겠죠?”
그때 동물병원에 앉아 있던 간호사와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풋”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까불다 맞고 충격받은 고양이의 모습이 눈에 선했을 것이다. 동물병원 원장님도 ‘풋’을 최대한 참으며 대답했다.
“밥 잘 먹고 물 잘 마신다면 아픈 건 아닐 겁니다. 그냥 잠깐 삐진 거예요.”
“아, 삐진… 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