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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연 (지은이)
마이디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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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02401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3-05-22

책 소개

인생의 절반을 우울증, 공황장애, 거식증과 함께 살아온 작가가 하루하루를 살아내면서 발견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이유를 기록한 에세이다. 기존의 저서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낸 뜨거운 고백이라면, 이 책은 자신처럼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함께 살자고 손 내미는 따스한 제안이다.

목차

띄우는 말
“당신이 나처럼은 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장 나와 함께
무심코 받은 전단지에서 행복을 발견하며
작고 여린 생명을 손수 키워보며
한 번쯤은 안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해보며
아무도 보지 않는 영화를 찾아보며
모든 걸 때려치우겠다는 배짱으로
나와 닮은 것들을 만들어보며
오랜 친구에게 불쑥 안부 전화를 걸어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들을 큰 소리로 이야기해보며

2장 당신이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펑펑 울어보며
의사의 말에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보며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삶이 무엇인지 물으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부모님 말씀 좀 안 듣고
남들이 모르는 내 흉터를 숨기지 않고
인연이 아닌 사람에게 매달리지 않으며
어색해도 한 번 더 웃으며
내게 상처준 사람을 오히려 안아주며
마음 그릇을 남김없이 비워내고
때로는 자신을 꼬옥 끌어안으며

3장 마음껏
당장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비행기표를 끊으며
어슬렁어슬렁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해보지 않은 것들의 작은 가능성을 믿으며
가끔은 뒤돌아보지 말고 무조건 앞만 보고
우연히 잘못 든 길에서 인생샷을 찍으며
좋아하는 것들로 나만의 전시장을 만들어보며
까진 입천장으로 텐동을 먹으며
기쁜 마음으로 아프게 사랑하며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고 싶은 마음을 나에게 선물하며

4장 다시 오늘을
고양이를 인생 선배로 삼으며
조금 부족한 나를 오롯이 사랑하며
적당히 먹고, 적당히 자고, 적당히 일하며
누가 뭐라 해도 미친 듯이
어린아이처럼 ‘왜?’라고 계속 물어보며
어떤 일은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해보며
헤어져도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며
‘어차피 다 죽는 걸’ 염세적인 말도 속삭여보고
어디에서나 당당하게 나를 믿으며
받은 기쁨만큼 주는 기쁨도 누리며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기억하며
이유 없이 피는 장미처럼
그 누구도 내게 상처줄 수 없다고 다짐하며

5장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장례식과 남겨질 유서를 생각하며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해보며
때로는 골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못 해도
아파해도, 얘기해도 괜찮으니까
단 한 번이라도 웃을 수 있게 농담을 던지며
쓸모없는 불안은 휴지통에 던져버리고
삶도 죽음도 지칠 때는 한숨을 푹 쉬어보며
완전히 무너지고 다시 새것으로
오늘, 딱 하루만 더

저자소개

이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생의 절반을 우울증, 공황장애, 식이장애와 함께 살아왔다. 자살시도 생존자로서, 살기 위해 상담을 받고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폐쇄병동에서 쓴 일기가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라는 에세이로 정식 출간되며 작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자살 예방 및 정신질환 인식 개선 강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그간의 경험과 다양한 상담 사례를 소설로 풀어내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를 완성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 『고양이 처방전』,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번개탄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 『슬픔은 병일지도 몰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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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눈을 뜨면 하루가 시작돼.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일어나서 이불 개기. 씻기. 머리 말리기. 밥 먹기. 출근하기.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해낼 수 없어. 아주 작은 일에도 온 힘을 다해야 해. 어떻게든 해야 해.
나는 살아 있으니까.
내게 주어진 책임이니까.
- 1장 나와 함께 <작고 여린 생명을 손수 키워보며> 중에서


그 편지를 엄마에게 전하던 날이 아직도 기억나. 병원 창문 밖으로 하얀 구름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지. 눈이 좋지 않은 엄마를 대신해 나는 편지를 읽어주었어.
“사랑하는 엄마에게.”
다 읽기도 전에 눈물이 흘렀지. 엄마는 그날, 내게 미안하다고 말했어. 자신의 삶에 치여 너를 돌보지 못했다고. 자식을 먼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힘든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던 거야. 모두가 어리고 힘들었던 거야. 그제야 나는 엄마를 끌어안았어. 용서가 그렇게 따뜻한 것인지 처음 알았어.
모든 사람을 용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미워하는 게 마음 편하다면 미워하며 살아도 괜찮아. 다만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미워하는 그만큼 마음도 편하길 바라. 반대로 용서한다면 그만큼 마음이 편하길 바라고.
그런 면에서 나나 그 친구나 실은 비슷했을 거야. 상처받았지만 사랑했고,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지만 잘 지내고 싶었고, 너무 미웠지만 용서하고 싶었고. 늦게라도 부모님을 용서한 게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해. 누군가 떠나기 전에 다시 사랑할 기회를 얻었잖아.
- 2장 당신이 <내게 상처준 사람을 오히려 안아주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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