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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에 등을 기대고

바람벽에 등을 기대고

(어느 혁필화상의 불법체류 호주 인생 이야기)

조규태 (지은이)
  |  
바른북스
2018-12-2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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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에 등을 기대고

책 정보

· 제목 : 바람벽에 등을 기대고 (어느 혁필화상의 불법체류 호주 인생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3560760
· 쪽수 : 340쪽

책 소개

머나먼 타국인 호주의 불법체류자로 시작하여 요즘은 한국에서도 보기 힘들어진 혁필화를 호주의 시드니에서 선보이며 영주권과 시민권을 얻기까지 저자가 겪은 십수 년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필자의 말

제1장 외로운 땅에 첫발을 디디면서
1. 거리의 혁필화상 13
2. 미술 선생에서 페인트공으로 18
3. 네 번의 고비 28
4. 딸의 눈물 33
5. 슬픈 유배 37
6. 큰딸의 결혼식 41
7. 클리너 부부 44

제2장 시드니의 혁필 아티스트가 되어
1. 킹스크로스의 혁필화상 51
2. 800달러의 기쁨 58
3. 혁필화를 배우는 금발 청년 64
4. 바이런 베이의 금발 혁필화상 68
5. 웨슬리 미션에서의 첫 봉사 활동 72
6. 호주 신문에 나의 기사가 실리다 79
7. 이국땅의 외로운 한국인들 84
8. TV 브라운관을 통한 인사 92
9. 호주의 인종차별주의자들 95

제3장 떠도는 인생살이
1. 캔버라 로열 쇼 103
2. 아름다운 도시, 멜버른(Melbourne) 106
3. 기모노의 여인 노리코 112
4. 세 명의 혁필화상 118
5. 산드로와 토니 121
6. 죄지은 손이 시리다 126
7. 마음이 가난한 불법체류자들 130

제4장 나를 사랑한 사람들, 내가 사랑한 사람들
1. 전복 한 접시 139
2. 한국 청년에게 고발을 당하다 144
3. 이봐, 너무 참지는 말라고! 148
4. 노리코가 전해온 소식 152
5. 떠나가는 사람들 155
6. 태즈메이니아의 여인 159
7. 호바트 공항의 스튜어디스 169

제5장 정녕 내가 서 있을 곳이 없는가
1. 어머니, 나의 어머니 177
2. 브리즈번의 유학생들 180
3. 글 쓰는 사람들 187
4. 세 번은 두드려라 189
5. 매카이의 개 196
6. 서부 해안 도시 퍼스 200
7. 내 혁필화가 쓰레기라고? 205
8. 떠도는 바스카들 209
9. 김치맛 된장맛 213
10. 호주에서 커가는 입양아들 218

제6장 눈물 나는 날에는
1. 쓰디쓴 시집살이 227
2. 아아, 불쌍한 내 딸 231
3.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235
4. 이단의 바람 239
5.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며 245
6.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251

제7장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1. 고든 모이스 목사 261
2.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265
3. 애들레이드에서 체포되다 268
4. 칼의 추천서 272
5. 지상에서의 마지막 선물 276
6.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282

부록 286

저자소개

조규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생지 :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생년월일 : 1938년 4월 15일 서라벌예술대학 졸업 1989년 호주관광비자 입국 전) 포천남중학교 교사 전) 박미광고공사 대표 현) Australia Sydney Wesley Mission Devotee 현) Christian Democracy Party (Membership #38477) Sydney Paddy’s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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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필화’란 가죽으로 만든 붓을 이용해 그림 문자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그 그림을 나는 호주 땅에서 그려 왔다. 살기 위한 방편이었으며, 또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했다.

낯선 거리에 나앉은 듯한 서먹함이 채 풀리지 않았지만 나는 종이를 펴고 혁필화 몇 장을 단숨에 그려나갔다. 행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나는 주님의 말씀을 들리지 않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저 그림을 그리는구나 싶어 힐끔거리던 행인들은, 그것이 단순한 그림이 아닌 그림문자라는 것을 깨달은 후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걸음을 멈추고 나를 오래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 테이블 위에 놓아둔 노트를 끌어당겼다. 오피스 걸(Office Girl) 복장을 한 호주 여인이었다. 그녀는 노트에 ‘KATE’라고 자신의 이름을 써서 나에게 내밀었다. 처음이었다.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물이 소르르, 심장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만 같았다.
나는 성심껏 그녀의 이름으로 그림을 만들어냈다. 각각의 색을 묻힌 3개의 혁필을 손에 쥐고 종이 위에 꿈을 그렸다. 단순한 혁필화 한 장이 아니었다. 나의 가족의 눈물이 담긴 호주살이의 한 단편이었다. 다 그린 그림을 그녀에게 보이고 포장지에 말아서 건네주었다. 10달러였다. 내가 그림을 그려 호주인에게 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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