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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64161508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3-04-30
책 소개
목차
산 사람을 위한 제삿밥
아버지는 위대하다
나무 인형
흉가 체험
누가 쓰던 립스틱
내 눈에만 보이는 존재들
화장실의 웃음소리
결혼식 이벤트
장례식장에서 들은 이야기
베개 속에 붙여놓은 부적
사타부언 사타부언
캠핑장에서 꾼 꿈
아내와 점괘
절대 빌리면 안 되는 돈
리얼 연애 프로그램의 PD
아직도 출근하는 사장님
여탕에서 목격한 것
무경력자를 우대합니다
나만 아는 일주일
피로 쓴 메시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여자가 나를 딱 붙잡더니 ‘느이 집 나간 아들 죽었어! 아주 진작에 죽었어!’ 이러는 거야! 내가 너무 놀라고 소름이 끼쳐서 무슨 소리 하시냐고, 우리 아들이 왜 죽냐고 따졌거든? 근데 그 여자가 눈 하나 깜짝 않고서는 ‘아이고 불쌍타! 집 나가고선 일주일을 못가 죽었는데 부모는 모르네. 제 생일에 혀를 빼물고 죽었는데 모른단다’ 하고는 깔깔 웃는 거야.”
다음 날 문득 이상한 걸 보게 되었어요. 남편과 제 베개를 세탁하기 위해 베개 커버를 분리했는데 그 안에서 노란색 종이에 빨간색 글씨로 새겨진 부적이 하나 있더라고요. 이게 뭘까 싶어서 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새아가, 뭐 하냐. 빨리 빨랫감 가지고 오지 않고.” “어머니 이게 뭐예요?” 시어머니는 부적을 빼앗듯이 낚아채더니 쏘아붙이셨죠. “알 거 없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손님이 ‘저기요!’ 하고 부르면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네! 잠시만요!’ 하고 대답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상한 일은 또 있습니다. 누가 봐도 미성년자인 애들이 호프집 문을 열려고 시도하면 멀쩡히 열린 문이 잠기기라도 한 것처럼 몇 번 덜컹덜컹하는 소리를 내게 된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