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들남의 현실공포 3 : 낯선 여자의 위험한 초대

유명한 모텔
휴게소에서 생긴 일
절대 도와주면 안 되는 임산부
이상하게 저렴했던 중고차
기분 나쁜 타로점
오토바이 사고
공원에서 만난 할머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나는 신이다’
다시는 밤낚시를 가지 않는 이유
곰인형과 보약
숨겨진 일행
위험한 식당
가지고 싶은 것
웃는 얼굴
반전의 여자친구
낯선 여자의 위험한 초대
문밖의 남자
아내의 배신
노래방의 비밀
나와 가장 친했던 친구
구청에서 근무하며 겪은 이야기

노크했더니 안에서 응답이 들리길래 “어? 누구지?” 하고 뒤를 돌아봤어요. 야외 테이블 치우는데 4명, 가게 주인 친구 하나, 그리고 친구 셋. 아까부터 술잔을 기울이던 멤버 그대로 있었죠. 모두 제 눈앞에 있으니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어야 정상인데 이상했어요. 저는 친구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야, 우리 말고 누구 왔냐?” “아니? 왜?” “화장실에 누구 있는데?”

그 아이는 점점 어두운 풀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는 장난을 치듯이 제가 멈추면 앞에서 기다리고 그 아이를 따라가면 도망가고 하더라고요. 한참을 따라가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허리 부근까지 차가운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주변을 봤더니 저수지 물 안에 제가 서 있었고 그 아이는 보이질 않았습니다.

노래방 운영을 하면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손님이 없는데도 쿵쿵거리며 뭔가 떨어지는 소리, 벽 속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싸우는 듯한 소리, 정작 소리 나는 곳을 가보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한 번은 아무도 없는 빈방에 그림자가 어른거려 나도 모르게 손님이 왔나 싶어 가보면 역시나 아무도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