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4251056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1-11-22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이재정, 이만주, 최교진, 도종환
서문 사회 변화, 교육 변화 읽는 교육트렌드 │성기선
1부 회고
성장의 그늘 속 눈먼 자들의 각축전 │김성근
2부 변화
1. 세대의 변화
사회 변화와 교육: 사회 변화를 알아야 내 아이의 교육이 보인다 │김두환
MZ세대 교사: 나다움과 교사다움, 그 사이에서 │김차명
코로나19와 학교교육: 변화와 도전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최병호
기후변화와 환경교육: 이미 시작했어도 벌써 늦었다 │최종순
요즘 아이들과 학부모: 흩어진 관계, 깊어진 고립, 절실한 대화 │천경호
2. 학교의 변화
돌봄: 양적 확대를 넘어 양질을 도모하다 │정성식
학교 형태의 다양화: 사회 전체가 거대한 학교가 된다 │서영선
학교공간혁신: 공간이 교육을 묻다 │김태은
기초학력: 모두를 위한 교육, 여기에서 시작하자 │김영식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의 시대, 소유에서 접속으로 │김차명
원격교육과 에듀테크: ‘교육’에서 ‘학습’으로, 축의 이동 │유재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유보통합, 더는 미룰 수 없다 │송대헌
교육불평등: ‘경쟁교육’이 발행한 청구서가 도착했다 │서용선
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 진화하는 교육거버넌스 │김태정
학교자치와 민주학교: 교육생태계의 새로운 질서 │김성천
3. 정책의 변화
국가교육위원회의 탄생: 국민참여형 교육정책의 실현 │성기선
교육재정: 마음을 얻는 자가 재정을 가져간다 │유재
교원양성체제: 미래의 교사를 위한 집중과 선택 │성기선
고교학점제: 고등학교 캠퍼스가 열린다 │전대원
교육과정: 경계를 허물고 빗장을 풀다 │최지윤
3부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 담론
위기 속에 빛나는 미래 향한 여정 │김성근, 김진경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학교교육은 점점 쇠퇴 과정을 밟는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은 성장 고점을 지나 학령인구 급감, 학교 폐교, 인구소멸, 지방대학 붕괴 등 위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2020년부터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충격은 학교교육의 존립 근거조차 뒤흔들고 있다. 우리 학교교육은 이른바 퍼펙트 스톰 충격 속에 빠져 있으며 한 치 앞 미래도 예측 불가능한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날의 한국처럼 거대한 이행기 사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불안이다. 불안은 안전한 삶과 인간으로서의 존엄 같은 보편적 가치가 흔들릴 때 나타나는 심리현상이다. 이러한 불안을 배경으로 노동시장의 요구에 맞춘 교육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현 문재인 정부가 고용창출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운 것도 그런 까닭이다. 문제는 그 노력이 전통적 산업화 시대의 고용창출 방식에서 나아가지 못했다는 데 있다. 미국은 1948년부터 2000년까지 인구보다 일자리가 1.7배 빠르게 늘어났지만 2000년 이후의 상황은 반대로 인구가 일자리보다 2.4배 더 빠르게 성장했다. 물론 2020년부터 자연적 인구감소가 시작된 한국은 미국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서구 선진국과 시차가 거의 없는 한국의 사회경제체제를 감안할 때 우리의 현실이 다를 것이라는 믿음은 위험할 수 있다.
MZ세대 교사의 특성인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도, 공정성에 예민한 것도,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도, 디지털 온라인 세상에 익숙한 것도, 무엇보다 본인의 삶에 충실한 것도 모두 ‘나.다.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서 기존 학교문화와 많이 충돌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가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일을 반복적으로 튀지 않고 할 수도 있고 전문적학습공동체를 구성해서 주도적으로 새로운 모습의 교육을 이끌어갈 수도 있다. 전통적인 교사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도 있다. 어떤 모습이 진정한 교사의 모습이고 옳은 방향인지는 각자 판단할 문제이지만 분명한 것은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