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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6425122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02-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종말로의 초대 • 박석준
1장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빌어먹고 삽니다 • 김수호
‘X망세상’에서 살아남기 • 김기수
‘나로’ 사는 삶의 지은이 • 박지은(나로)
나의 첫 번째 공간, 녹번동 초록집에게 • 연굳
서른아홉, 잘 살아내었다 • 김한나
이 세상 모든 불안러에게 • 김태환
좌담 집필진 수다회 #1 당신의 삶은 안녕하십니까?
2장 종말의 시대에 저항하는 법
학생회장으로 마주한 대학의 민주주의 • 김나현
졸업을 미뤘다, 대학언론을 위해 • 차종관
서울에 살아야만 사람인 것은 아니예요 • 강보배
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퇴사했다 • 강석용(돌디)
청년? 여성? 됐고! 지구를 구하자! • 이누리(태대)
백수인 게 문제인가요? 혼자인 게 문제죠 • 정서원
경쟁하기 싫다 • 천현우
좌담 집필진 수다회 #2 저항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3장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통계로 보는 청년의 삶 • 김두환
에필로그 청년을 듣다, 청년을 이야기하다 • 김진경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래, 아버지 말씀대로 3년만 버틴다면, 연봉도 꽤 많이 오를 거고 업무도 익숙해질 테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아버지의 완고한 설득 때문일까? 잠시 내 과거의 직장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안정적이고 누구에게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았던 직장을 다녔던 경험이 짧지만 존재했기에 나는 아버지가 제안한 미래를 더 쉽게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미래 속에 나는 정말 행복할까?’ - 빌어먹고 삽니다
절망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누군가가 알려준 대로 홀로 욕망을 가득 채워 맞서야 할까. 아니면 도망쳐야 할까. 입시 중심 생존 이데올로기에 갇혀 입시가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웠다. 가난과 빈곤, 난민과 이주민 등 두 공동체에서 마주한 개념은 입시라는 절망과 차원이 다른 절망이었다. 이 절망은 절대 홀로 극복할 수 없다. 두 공동체는 절망의 세상을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제 나도 조금은 알겠다. 절망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절망을 넘으려면 공동체와 함께해야 한다. 공동체 안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 ‘X망세상’에서 살아남기
나는 여전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고 무엇을 원하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찾는 여정 중에 있지만, 이제는 그냥 그렇게 명확하지 않은 내 모습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인정하려 노력 중이다. 흔들리는 것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는 것도, 환경에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괜찮다. 멋지고 훌륭하고 대단한 가치와 지향으로 살아가기보다는 보잘것없고 좀 찌질하고 의존적일 때도 있지만 그런 나를 스스로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이면 괜찮다고. 잘 살고 있다고. - ‘나로’ 사는 삶의 지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