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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4457304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3-07-30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우 한 마리가 포도밭 근처를 지나가다가 울타리 사이의 구멍을 발견했다. 여우는 포도를 먹기 위해 울타리 사이의 구멍에 몸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구멍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쉽게 포도밭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고민하던 여우는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몸을 날씬하게 만든 뒤 구멍을 통과해 마침내 포도밭에 들어갈 수 있었다. 포도밭에서 여우는 마음껏 포도를 먹었다. 실컷 포도를 먹은 여우는 다시 구멍으로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너무 배가 불러서 구멍을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여우는 어쩔 수 없이 또다시 3일 동안 굶은 후에야 구멍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여우는 허탈해서 말했다. “배가 고픈 것은 포도밭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마찬가지군.”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알몸으로 태어난 사람은 죽을 때 다시 알몸으로 죽게 되며 유일하게 선행만을 가지고 갈 수 있다.
- <여우와 포도밭> 중에서
랍비의 집에는 중병에 걸린 두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랍비가 설교를 하러 교회에 갔는데, 설교를 하는 동안 랍비의 두 아들이 병이 악화되어 죽고 말았다. 랍비의 아내는 아이들을 흰 천으로 덮어주었다. 설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랍비에게 아내가 말했다. “당신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제게 잘 보관해달라고 말을 하면서 아주 값비싼 보석을 맡겼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사람이 돌아와서 맡겼던 보석을 달라고 말하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말에 랍비가 답했다. “당연히 그 보석을 맡긴 주인에게 돌려주어야지요.” 랍비의 말을 들은 아내가 말했다. “사실, 방금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둔 귀한 보석 두 개를 다시 가지고 가셨습니다.”
아내의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달은 랍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하나님이 맡긴 보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