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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4459209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4-05-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토오옴!―이모의 도리―휘파람 연습―도전자―톰의 전용 출입구
제2장 참을 수 없는 유혹―톰의 작전―계략에 속아 넘어간 순진한 소년들
제3장 톰 장군―승리와 상―달콤한 절망―기도의 의무를 빼먹다
제4장 두뇌의 묘기―주일 학교 참석―교장 선생님―“뽐내기”―명사가 된 톰
제5장 유능한 목사―교회에서―난리의 절정
제6장 자가 진단―치과 치료―자정의 마법―마녀와 악마― 조심스러운 접근―행복한 시간
제7장 국경 조약―아침 수업―실수
제8장 톰, 진로를 결정하다―숲에서 재현된 고전 속의 명장면
제9장 엄숙한 밤―유령들의 등장―누명을 씌우는 인디언 조
제10장 엄숙한 맹세―두려움 때문에 회개하다―정신적 회초리
제11장 머프 포터, 제 발로 나타나다―양심의 가책
제12장 톰의 관대한 마음씨―폴리 이모가 약해지다
제13장 어린 해적들―작당 모의―모닥불 옆에서의 대화
제14장 캠프 생활―놀라운 사실―톰이 몰래 캠프를 떠나다
제15장 정찰병 톰―상황 파악―캠프로 돌아와 보고하다
제16장 즐거운 하루 일과―톰이 비밀을 털어놓다―교훈을 얻은 해적들―한밤의 공포―인디언 전쟁놀이
제17장 죽은 영웅들에 대한 추억―톰의 비밀 계획
제18장 추궁당하는 톰―신기한 꿈―우울한 베키―톰의 질투―철저한 복수
제19장 톰이 사실을 털어놓다
제20장 고민하는 베키―기세등등해진 톰
제21장 힘찬 웅변―어린 숙녀의 작문―긴 환상―톰의 복수
제22장 톰의 무너진 자신감―천벌을 받다
제23장 머프 영감의 꼬마 친구들―법정에 선 머프 포터―머프 포터가 목숨을 건지다
제24장 영웅이 된 톰―낮에는 기쁨, 밤에는 공포―추격전
제25장 왕과 다이아몬드―보물 찾기―사자들과 유령들
제26장 유령의 집―잠자는 유령들―금궤―횡재
제27장 풀어야 할 수수께끼―어린 탐정들
제28장 2호실 잠입―보초 서는 허크
제29장 소풍―인디언 조를 뒤쫓는 허크―조의 복수―더글러스 아주머니를 구한 구원의 손길
제30장 웨일즈 노인의 보고―쩔쩔매는 허크―퍼져 나가는 소문―새로운 사건―희망은 사라지고 절망이 찾아오다
제31장 탐험―박튀의 추격―길 잃은 아이들―칠흑 같은 어둠―탈출의 희망
제32장 톰의 동굴 탈출 무용담―또다른 위기
제33장 인디언 조의 최후―감쪽같이 사라진 보물―다시 동굴로!―유령 퇴치법―“세상에, 이런 곳에!”―더글러스 아주머니의 만찬
제34장 비밀을 털어놓다―존스 씨가 깜짝 선물에 실패하다
제35장 뒤바뀐 세상―가엾은 허크―새로운 모험을 향해!
맺는말
역자 후기
마크 트웨인 연보
책속에서
“아! 벤, 너였구나! 이런, 온 줄도 몰랐네.”
“난 헤엄치러 가는 길인데. 같이 안 갈래? 아…… 넌 일해야 되겠구나, 그렇지? 물론 그럴 테지!”
“일이라니, 무슨 일?”
“지금 일하는 거 아니야?”
“글쎄, 일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 아무튼 내가 아는 건 이게 톰 소여에게 딱 맞는 일이라는 거야.”
톰은 다시 칠을 하면서 태연하게 말했다.
“야, 설마 이 일을 좋아한다는 거야?”
톰은 계속 붓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좋아하냐고? 글쎄, 좋아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우리 같은 어린아이들한테 페인트칠을 할 기회가 날마다 있는 줄 알아?”
그 말에 모든 게 달라졌다.
이 냉정한세상에는 자기를 보호해 줄 보금자리도 없고,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 줄 다정한 손길도 없고, 큰 고통을 겪을 때 애처롭게 지켜봐 줄 사랑하는 이도 없으니까.
이때, 희망이 없어 보이던 이때, 톰 소여가 아홉 장의 노란 딱지와 아홉 장의 빨간 딱지, 열 장의 푸른 딱지를 들고 앞으로 나오더니 성경책을 달라고 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톰이야말로 월터즈 선생님이 10년이 지나도 성경책을 못 탈 아이로 꼽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 정당한물증이 있었고 또 그것들은 틀림없는 진짜였다. 톰은 판사를 비롯하여 귀빈들만 앉는 단상으로 올라갔고, ‘행사 본부‘는 이 중대한 뉴스를 발표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 마을에서 일어난 가장 놀라운 사건이었다.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어서 이 새로운 영웅은 판사의 반열에 올랐다. 모든 아이의 시선이 한자리에 있는 두 사람에게 쏠렸다.
사내아이들은 부러워서 죽을 지경이었다. 제일 가슴 아픈 아이들은, 페인트칠을 해 보는 특권을 얻으려고 톰에게 이날 표와 교환할 재산을 안겨 줌으로써 이 증오스러운 영광에 기여한 것을뒤늦게 깨달은 무리였다. 그 아이들은 뱀처럼 교활한 사기꾼의봉이 된 자신을 책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