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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450051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9-07
책 소개
목차
월간 잡초_ 우리 곁의 식물
채집 본능은 남았지만 015
굳이 뽑으실 것까지야 020
검색은 삽질 024
덤불에 숨겨진 아름다움 028
생태교란종의 매력 032
심지도 않았는데 자라는 것 035
물려받은 밭의 강자 039
톡 쏘는 늦봄의 향기 044
꼬리에 뭘 붙여 왔어? 049
나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055
외계인 안테나? 059
꽃보다 이파리 064
사람도 고양이도 재우는 068
한밤의 공포 영화 071
꼭 먹어 봐야 아나? 074
나물을 찾아서 078
뾰족뾰족 가시가 좋아 082
모르고 다 뽑아 버릴 뻔 086
푸른빛을 나누다 090
술로 먼저 만난 열매 094
동네를 떠도는 국산 허브 097
내년에 거기서 봐 101
기어가다 만난 풀 104
너도 꽃이었네 108
갈등을 요리하다 112
월든과 한강 사이 115
안나푸르나에서 독풀로 나물을? 120
주간 고양이_ 우리 곁의 동물
창밖의 익룡 126
그래서 범인은 누구? 130
인왕산에도 살아요 135
옥상의 감 누가 먹었어? 138
짧았던 인연 143
반갑지 않은 사냥꾼과 동거 146
물범 보러 갔지만 조개만 캐다 온 151
동물원의 안과 밖 155
비둘기는 하늘의 쥐? 159
새 집의 불청객 162
중랑천 산책 166
청계천을 거슬러 올라 169
나의 노래를 들어라 173
갈 곳 없는 오리의 숙소 177
조르기 신공 180
누가 더 놀랐나 몰라 183
성판악에서 도시락 기다리는 새 187
나는 대체 뭘 키운 거지? 192
버려진 것들, 살아남은 것들 19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왠지 모르게 뿌듯했지만 역시 궁금하다고 아무거나 먹어 보는 건 삼가야지 싶었다. 채집인 유전자만 남아 있고 요리조차 거의 하지 않는 도시 사무직 노동자가 지식이나 경험 없이 갑작스레 채집경제 활동을 한 끝에 ‘모 씨, 산에서 열매 따 먹다 병원에 실려 가’ 같은 기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다. _ [채집 본능은 남았지만]에서
아마 당신들이 농사지으실 때 원수 같던 잡초가 생각나 ‘이건 뽑아야 해’ 하는 마음으로 명아주와 망초를 뽑아 놓으신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그게 대표 작물(?)이던 내 화분에는 날벼락이었다. 도로 틈이나, 공사를 하려고 갈아엎거나 비워 둔 땅에 어느새 자라나 초원을 이루는 망초, 허허벌판을 푸르게 꾸며 주는 개망초가 어쩌다 화분을 독차지하고 자랄 뻔했는데 그만 쫓겨나고 말았다. _ [굳이 뽑으실 것까지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