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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4870172
· 쪽수 : 190쪽
· 출판일 : 2020-06-05
책 소개
목차
1부-시리도록 아팠던 겨우내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간다는 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렸네
세상이 세상 같지 않으니/내 안에 울고 있는 여섯 살 아이/여섯 살, 아이가 만난 세상/문명의 그림자/눈앞에 피어나는 꽃/비 오는 날이면 우산 하나 받쳐 들고 빗속을 거닐고 싶다/가려나/누룽지/사람과 사람 사이/연초록 봄날/노랑머리/낙엽의 여행/이 생명의 불길이 꺼지기 전에/쿠피와 가시고기/짙어가는 봄, 깊어가는 그리움/나, 이 지구를 떠나는 날엔/일찍 세상을 알고 살아가는 아이/파랑새는 어디에/가을이 물들다/계절과 계절의 만남
2부-하얗게 빛나는
봄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 있노라
나비가 좋아서
따뜻한 봄이 좋아서
평생에 딱 하루인 오늘/셀프 파트너/한밤중 이불 아래서 소리 없이 우는 아이/우리나라 좋은 나라/비 내리는 소한[小寒]/파란 마음, 하얀 마음/손 편지/비눗방울처럼/미역국/노망/부부란 공동운명체/아이야, 기죽지 마라/부부, 한양 나들이/구름인 양 옮겨 다니는 설/미안한 생각이/봄 오는 길목에서/봄은 봄이다/아, 지난날이여/아이야, 별 따러 가자/행복의 속삭임
3부-어느 누가 알아주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길
아무도 손잡아 주지 않는 길
나 혼자 개척하는 외로운 길
당신의 꽃이 되고 싶어요/별에서 내려다보는 엄마 얼굴/나의 운명아/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길/좇다가 끝나는 인생/인내력 테스트/경계가 보이지 않는 지구/인생길, 되돌아올 수 없는 새로운 길/멋진 하루/황혼의 인생에 저무는 가을/지도자의 덕목/운명이 가리키는 곳/겨울 준비와 김장김치/삶의 모양/모처럼 열린 자동차 경주/이젠 자리를 비워줄 때가 되었지/인생, 그 찬란한 무지개였나/환희의 눈물/계절의 패션쇼/반복적인 일상
4부-가슴에 가득히 안겨 오는
나 어떡해요
너무나 쓸쓸하고 외롭네요
꽃피는 봄을 불러봅니다
삶의 아픈 자리/별의 우주여행/느슨한 관계/비밀 용돈/하얗게 서리 낀 겨울 창가/길은 신비롭게 열리고/아름다운 거짓말/아이야, 청산 가자 나비 따라 청산 가자/산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가슴을 활짝 펴고 파란 하늘을 쳐다보라/별처럼 그리운 친구/이름값/봄 잔치/자의적 판단/꽃피는 봄날, 웃으면서 만나리/백수 잔치/삶의 풍경/창작의 유혹/꽃피는 봄날/조금만 기다려주세요/그 모습 그대로
5부-지나온 발자취
내 맘을 옮겨놓은
텅 빈 가을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 한 점
높고 파란 구름에 실은 젊은 꿈/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상상 민주주의/갑자기 생각나는 지난날/울퉁불퉁 세상/낙엽을 밟으며 그는 떠났다/가을 동산/숨겨진 전략/흘러간 옛 노래가 그리운 이유/중국에서 건너온 코로나바이러스/백신 개발/사랑에 정답이 있니?/겨울 호수/동지-섣달 긴긴밤/향기를 잃어버린 꽃/덧없는 세월[인생무상]/서로서로 손잡고 일어서자/밉지 않은 그녀/옛날 풍습은 어디로/팔십 대 부부 이야기/이 바보야, 너는 모르지
6부-유유히 흘러가는
문소리에 귀를 기울인 채
곧 오겠지
틀림없이 올 거야
크리스마스 선물/설레는 맘/사월이 오면/늦가을 나들이/추억의 카렌다/꽃샘추위/참새 같은 시인/인삼탕 주전자/떠나는 이의 선물/그 길을 지나서/이 추운 날씨에 눈물이 난다/텅 빈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한 조각/삶의 의지/새벽 운동에너지/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나를 만나라/투표와 민주주의/연말 모임/글 타령은 서민의 노래/연초록 연서/서울의 봄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염병이 돌고 돌아서
청년도 위협하고
경제가 어려워 하도 어려워서
서민이 울먹이고
정치가 온통 혼란스러워
백성들이 빙빙 어지럽다고
이 세상 돌아가는 꼴이 정상이 아니네
봄은 오기는 오는가?
어디쯤 왔는지…
하얀 목련 한 송이 두 송이
가느다란 나뭇가지 끝에 피어올라
“나 왔어요”
뽀얀 손을 내민다
“오, 그래”
네가 봄보다 먼저 왔구나!
봄도 곧 오겠지
한 가닥 희망으로 창문을 열어본다
<세상이 세상 같지 않으니>
아이야, 울지마라
엄마 품이 그리워서
울고 있나
운다고 엄마가 오더냐
꿈을 가꾸고 키워야지
엄마를 만날 수 있지
울지 말고
맘을 추스르라
다짐하고 결기를 가져라
부지런히 노력하고
다시 한 번 도전하라
저 파란 하늘 아래
너의 꿈이 영그는 그곳에
빛나고 있는 파란별을 보아라
너만을 기다리며
반짝반짝 손짓하고 있구나
한없이 아름답구나
온 하늘을 비추는 오로라 별빛에
네 꿈을 담아보지 않으려나?
북극까지 비추는 저 신비한 파노라마에
<내 안에 울고 있는 여섯 살 아이>
들국화 군데군데 핀 앞산마루를 곱게 비추며
타고 넘는 저녁노을
그루터기 들녘에 맴돌고 있던 이 가을도
어서 앞서라고 재촉하고 있네
동공으로 빨려드는 화려한 장면인데도
문득 서글픈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온 생이 너무 행복해서일까
아니면 너무 아파서일까
인생이 짧아서일까
생각이 꼬리를 물고 끊이질 않네
어차피 한번 왔다가는 인생인 걸
무슨 미련이 그렇게 많은가
성장기 중년기 노년기
마디마디 지났던 굽이굽이 삶의 터널
아련히 생각나는 지난날들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는
바보 같은 삶이었네
네가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땐
다시 이 지구를 찾아야겠지
저무는 빨간 노을 속으로 날고 있는 저 기러기
어쩌면 내 삶을 그렇게도 닮았는지
인생도 혼자 와서 홀로 돌아가는
저 기러기 같은 나그네가 아닌가
<황혼의 인생에 저무는 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