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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재테크/투자 일반
· ISBN : 979116508655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11-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돈은 이성을 시험하고, 마음을 드러낸다
1장. 돈 앞에서 흔들리는 이유
01 수익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
02 돈을 잃을 때 생기는 감정의 폭풍
03 ‘다들 산다는데’가 위험한 이유
04 불안할수록 손이 먼저 움직인다
05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평정심이다
2장. 흔들리는 투자자의 20가지 순간
01 첫 수익에 실력이라 착각한 날
02 친구의 수익 인증에 덜컥 주식을 산 이유
03 유튜브 영상 하나에 결정을 바꾼 순간
04 통장보다 꿈이 커져버린 첫 투자 경험
05 파란 그래프 하나에 마음이 무너진 날
06 뉴스 속 한 문장에 판단이 흔들린 이유
07 남의 수익률에 나도 따라 사고 싶어진 날
08 새벽 두 시, 흔들리는 마음
09 전문가의 조언을 맹신한 결과
10 확신이 감정을 덮을 때 판단은 흐려진다
11 인정하지 못할수록 손실은 커진다
12 감정으로 선택하고 이유를 덧붙이는 마음의 습관
13 놓친 것에 매달리는 마음
14 손해보다 두려운 건 인정이다
15 잃음을 채우려다 더 잃는 인간의 반복
16 후회는 기억보다 감정의 잔상이다
17 기록은 감정을 객관화하는 첫걸음이다
18 속도를 늦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19 잃음이 주는 배움의 시간
20 세상보다 나를 먼저 다스리기로 한 약속
3장. 흔들리지 않는 투자 루틴
01 투자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세 가지 질문
02 일관된 기준이 감정을 진정시킨다
03 하루 10분 마음 정리 일기의 힘
04 조급함을 다스리는 나만의 속도
05 반복이 불안을 이긴다
4장. 숫자보다 중요한 건 마음의 균형이다
01 욕심이 앞설 때 냉정함을 잃는다
02 너무 일찍 만족하는 마음이 성장을 막는다
03 손실을 피하려다 더 크게 흔들리는 심리
04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는 법
05 시장보다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기
5장.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
01 혼란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사람의 비밀
02 손실을 받아들이는 용기
03 조급함 대신 기다림을 선택하는 법
04 꾸준함이 결국 이긴다
05 진짜 부자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안다
6장. 투자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01 몰입이 지나치면 시야가 좁아진다
02 목표를 쫓을수록 실수는 커진다
03 일상 속에서 감정을 회복하는 법
04 멈출 때 보이는 새로운 가능성
05 여유가 결국 최고의 수익률을 만든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감정이 앞서면 원칙은 쉽게 무너지고 후회는 늦게 온다
감정은 보이지 않게 결정을 지배한다. 처음에는 ‘나는 냉정하게 판단할 거야’라고 다짐하지만, 막상 시장이 출렁이면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 한 번의 급락이 오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반대로 잠깐 오르면 ‘지금 안 사면 기회를 놓칠 것 같다’는 조급함이 생긴다. 이때 세워둔 원칙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원칙은 머리에서 만들어지지만, 감정은 가슴에서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결국 판단은 원칙이 아니라 기분에 따라 바뀌고, 거래가 끝난 뒤에야 후회가 찾아온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불안을 없애려는 행동이 오히려 불안을 키운다
사람은 불안할수록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차트를 다시 보고, 경제 뉴스를 찾아보고, 주변 사람의 의견을 듣는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대부분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고 오히려 감정을 더 자극한다. 불안이 높을수록 사람은 더 많은 정보를 찾고, 정보가 많을수록 판단은 더 혼란스러워진다. 결국 ‘무언가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잘못된 결정을 부른다. 이때 필요한 건 새로운 행동이 아니라 ‘잠시 멈춤’이다. 차트를 닫고, 산책을 하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마음을 식히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감정의 흐름은 달라진다. 멈출 수 있는 사람만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1장 01 수익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
그날 아침 그는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 밤새 꿈에서조차 차트를 본 탓에 피곤했지만,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주식 앱을 열자 전날보다 주가가 살짝 내려가 있었다. ‘괜찮아, 하루 정도는 그럴 수 있지.’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커피를 내렸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이상하게 불안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손가락이 자꾸 화면을 향했다. 파란 그래프가 조금 더 길어져 있었다. ‘이 정도면 금방 다시 오르겠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애써 시선을 돌렸지만, 머릿속에서는 숫자들이 계속 춤추고 있었다.회사에 도착해 자리에 앉았지만 일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전 회의 중에도 그는 몰래 휴대폰을 열었다. 그래프는 여전히 아래로 향하고 있었다. -3%, -4%, -6%. 숫자가 파랗게 깜박일 때마다 심장이 함께 쿵 내려앉았다. ‘지금 팔까? 아니야, 잠깐 조정이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하려 했지만, 화면 속 파란 선이 점점 길어질수록 말보다 불안이 빨리 커졌다. 옆자리에 앉은 동료가 농담을 던졌지만, 그는 웃지 못했다. 머릿속에선 오직 그 그래프만이 선명했다.
---2장 05 파란 그래프 하나에 마음이 무너진 날
속도를 늦춘다는 건 때로는 멈춤의 용기를 의미한다. 시장이 불안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를 해야 마음이 놓인다. 가만히 있으면 뒤처지는 것 같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하지만 그 불안을 견디는 사람이 결국 시장을 이긴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시간, 즉 ‘멈춤의 시간’이 진짜 투자자의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정보를 모으고,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회복한다.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걸 본다.
한 심리학자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달릴 때보다 걸을 때 세상을 더 많이 본다.”
투자도 같다. 달릴 때는 이익만 보이지만, 걸을 때는 자신과 시장이 함께 보인다. 천천히 걸으면 길의 형태가 보이고, 주변의 흐름이 느껴진다. 속도를 늦추면 단기적인 손익보다 장기적인 방향이 선명해진다. 투자란 결국 ‘지속의 예술’이다. 빠르게 달리는 사람보다 꾸준히 걷는 사람이 멀리 간다.
---2장 08 속도를 늦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