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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은 사막 끝에서 물음표를 남긴다

일몰은 사막 끝에서 물음표를 남긴다

김삼환 (지은이)
  |  
북인
2020-09-30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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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은 사막 끝에서 물음표를 남긴다

책 정보

· 제목 : 일몰은 사막 끝에서 물음표를 남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198
· 쪽수 : 128쪽

책 소개

1994년 월간 시전문지 『현대시학』에 추천완료를 받고 활동을 시작한 김삼환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김삼환 시인의 고향은 강진이다. 시인의 시가 고향을 닮는다는 속설이 시집 첫 장 '시인의 말'을 읽으면 그가 시의 절정으로 가려고 숨을 몰아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목차

1부
낡은 벽시계 · 13
침(鍼)을 맞으며 · 14
소금꽃에 대하여 · 15
가문비나무처럼 · 16
비점(批點)을 찍다 · 18
어스름녘에 · 20
여음(餘音) · 23
도슬릭 강변의 바람은 먼지를 먹고 산다 · 26
그림자論 · 28
눈물꽃 · 29
저울은 그림자의 무게를 재지 않는다 · 30
암호는 사다리 · 31
장작을 패면서 · 32
육도 간격의 산책 · 34
오보(誤報)에 덧나다 · 36
슬픈 꼬리에 대한 기억 · 37
바람의 말[言] · 38

2부
콘트라베이스처럼 · 43
사막어록 1 · 44
사막어록 2 · 45
사막어록 3 · 46
사막어록 4 · 47
사막어록 5 · 48
토우(土偶) 21 · 49
토우(土偶) 22 · 50
토우(土偶) 23 · 51
토우(土偶) 24 · 52
토우(土偶) 25 · 53
토우(土偶) 26 · 54
토우(土偶) 27 · 55
충전기의 힘 · 56
옛 우물 · 58
보폭 · 60
사비츠키 박물관 · 62

3부
궤적(軌跡) · 65
가시 · 66
지푸라기처럼 · 68
맞바람을 맞으며 · 70
어떤 넋두리 · 71
강물은 잠긴 문을 열지 않았다 · 72
구석진 자리 · 74
잡초論 · 76
우화를 읽다 · 78
오독의 조건 · 79
삽질 · 80
따뜻한 언덕 · 81
옆구리 앵글 · 82
탈선(脫線) · 83
봄, 징후 · 84
안전한 거리 · 86
동행 1 · 88

4부
아직도 · 91
비에 젖는 이력서 · 92
미소공장 · 93
위치 검색 · 94
철거지역 풍경 · 95
나도 저항할 수 있을까 · 96
텃골 · 97
서대문형무소 · 98
밑줄을 그으며 · 100
“새로 고침” · 101
영주 · 102
효성동 · 104
야크 털모자 · 106
기린의 뒷발차기 · 107
감자 세 알 · 108
돌과 나무의 대화 · 110

해설 야크 털모자를 쓰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우대식 · 112

저자소개

김삼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불의의 사고로 30여 년간 함께 살던 아내를 먼저 떠나보냈다. 아내는 살아생전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코이카KOICA 국제봉사단에 지원해 카라칼파크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사막도시 누쿠스의 강변을 거닐며 모스크 지붕 위에 해가 걸터앉는 모습을 바라보고 물비늘이 반짝이는 소리를 들으며 슬픔과 그리움을 녹였다. 사막의 바람을 마음껏 포용하며 인생이라는 퍼즐을 다시금 맞추고, 새롭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어 귀국했다. 1958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세종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한양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은행에서 오래 근무했고 외환은행 지점장을 지낸 후 은퇴했다. 1991년 ‘한국시조’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한국시조작품상과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다. 시조집으로 《묵언의 힘》 등이 있고, 시집으로 《일몰은 사막 끝에서 물음표를 남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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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막어록 5
--
북극성에 오금 저린 사막의 밤이 가고
팽팽하게 몸을 비튼 내 노트의 글자들이
점점이 모래가 되어 다시 눈을 뜨는 아침
-
수천 년의 발걸음도 흔적을 지운 이곳
내 걸음 뒤를 재며 질문 하나 따라온다
무엇을 남길 것이냐 물어오는 모래바람
-
쌓아도 부서지는 기껏 한낱 모래성을
모둠발로 뛰어도 볼 수 없는 신기루를
서너 점 덤을 받아도 무너지는 포석을
-
견디라 견뎌보라 마른 모래언덕 너머
낙타의 더운 입김 옆구리에 닿을 때
일몰은 사막 끝에서 물음표를 남긴다
--


야크의 털모자
--
차마고도 여행길에 사온 모자에선
야크의 살 냄새가 났다
고산지대 약초를 뜯어먹고 사는 야크는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데
야크의 털모자에선
설산 물을 머금은
약초 냄새가 났다
그 모자를 쓰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
천천히 걷는
허리 곧은 야크의
지도가 그려졌다
--


눈물꽃
--
창문도 반만 열린, 반지하방 한 쪽 벽에
아침 햇살을 풀어 그린 꽃그림이 걸려 있다
-
오가는 길을 비켜 몰래 눈을 마주쳐도
그 눈 속에 있는 말을 전할 수가 없어서
-
창틈으로 기웃거리는 햇살을 가져오면
가슴에 묻은 것들 벽에 함께 버무려져
-
마음속의 말이 굳어 배경이 되고 마는
반지하 어둔 방을 밝혀주는 눈물꽃
-
팔을 뻗어도 입술까진 닿지 못해서
그 그림을 그대로 바라만 보고 있는
-
찬바람 부는 그 길, 골목 같은 한 세상
돌고 돌고 휘돌아 다시 돌아나올 때까지
-
벽에 피는 상사화
상사화는 눈물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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