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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김미성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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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525
· 쪽수 : 146쪽
· 출판일 : 2023-09-22

책 소개

1993년 전주일보 신춘문예에 수필이 당선되고 2003년 계간 시전문지 『시선』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던 김미성 시인이 2007년 첫 시집 『모든 길이 내게로 왔다』(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출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52번으로 출간했다.

목차

1부
4월 · 13
멋쟁이나비 애벌레 · 14
봄비에 말 걸기 · 15
하얀 꽃잔디 · 16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17
느티나무 아래 작별 · 18
스승과 제자 · 20
나옹 스님 2 · 21
옛사람 · 22
겨울강 · 23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 24
통영에서 · 26
명자꽃, 비에 흘러가다 · 28
밥 · 30
겨울 물치항 · 31
벚꽃 · 32
비 갠 뒤 · 33
권정생의 마을 · 34
자작나무숲 2007, 12, 31 · 36
프리지어 꽃다발 · 38

2부
카페 너바나 · 41
오래된 주점 화사랑에서 · 42
언제나 타인 · 43
모두가 타인 · 44
2007 서울 홍대 앞, 겨울 · 45
목포 1974 · 46
일산에는 그녀가 산다 · 48
하우스키퍼 · 49
겨울방학 · 50
차이콥스키를 기다리며 · 52
영광(靈光)에서 · 54
일별(一瞥) · 55
cloud room · 56
유리 같은 여자 · 57
손톱을 보내며 · 58
사막을 건너는 법 · 60
처음으로 돌아가기 · 62
누군들 그러지 않았으랴 · 63
오리엔탈 레스토랑에서 · 64
이해되지 않는 것 · 66

3부
碧松寺 두 그루 소나무 · 69
소묘(素描) · 70
풍경(風磬) · 71
시 쓰는 서울촌놈 · 72
시 쓰는 허수아비의 고백 · 74
그대 만나 그대가 된다 · 75
마고 여신 · 76
견사 머플러 · 78
빈자리 · 80
쿠바에서 · 82
달팽이 2 · 84
겨울 오후, 1999 · 85
지하도 입구에서 · 86
담쟁이 · 87
무등산 · 88
신기루 · 89
오늘도 · 90
가버린 것들에 대하여 · 91
서른아홉 살 · 92
타인들 · 93

4부
천년동백(千年冬栢) · 97
보라색 사루비아 · 98
다정(多情) · 99
그림자 · 100
필연(必然) · 102
매미가 울고 있었다 · 103
The Boxer · 104
초록에 말 걸기 · 106
불로수(不老樹) · 108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어요 · 110
학(鶴)을 그리워하며 · 112
세모(歲暮) 지나가기 · 114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 116
봄날 · 117
거짓말 본색 · 118
나무 아래 명상 · 120
별다른 수가 없지 · 122
연어가 전하는 말 · 124
양파 · 125
숙명 · 126

해설 돌아왔지만 돌아오지 않은, 거기 있지만 존재하지 않은 / 김정수 · 127

저자소개

김미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목포에서 출생했으며 전남대학교를 졸업했다. 20대를 목포에서 교사로 보내며 바다와 여고생들과 깊게 교우(交友)했다. 이후 전업주부로 살다가 문득 어느 날부터 드문드문 글을 쓰게 되었다. 1993년 전주일보 신춘문예에 수필이 당선되었고 2003년 계간 『시선』 신인상을 받았고 2007년 첫 시집 『모든 길이 내게로 왔다』를 출간하여 문학나눔 문학우수도서 선정되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불교 잡지 『禪으로 가는 길』에 불교적 여행, 단상(斷想)을 주로 한 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안문(雁門)』 등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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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흰괭이눈 물길 따라 흘러가거든 꽃바지 그만 바람결 따라 날아가거든 노루귀 그만 구름집으로 올라가거든 쇠별 하얀 조각달 타고 떠나가거든 연복초 그리움 찾아 물러가거든 애기나리 그만 새벽빛 따라 돌아가거든, 혼자 남은 버들강아지보다 더 외로운 봄 있거든, 돌아가지 못하는 봄 그림자에 빗방울이 한 줌 뿌려오거든,
-
어느 별일까
꼭꼭 숨어버린 너에게 문자를 보내보려고
오지 않는 답신을 기다리다
나는 현호색 곁에 누워 잠이 들지도 몰라
현호색 허리 굽혀 차가워진 내 몸을 쓰다듬어주면
가는 봄이 굳이 뒤돌아보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느티나무 아래 작별
--
오토바이를 타고 온 낯선 남자는 헬멧을 쓰고 있었다
윤기 흐르는 긴 가죽 장화도 신고 있었다
껌도 씹고 있었다
검은 선글라스도 쓰고 있었다
-
― 셔터를 좀 눌러주시겠습니까?
남자는 느티나무 아래서
오토바이에 살짝 기댄 채
소년처럼 말갛게 폼을 잡고
사뭇 진지하게 렌즈를 바라보았다
-
렌즈 속 남자의 하는 양이 하도 귀여워
나는 소녀처럼 맑게 웃었다
남자는 영문도 모른 채 히죽 따라 웃었다
-
두물머리 느티나무를 보러온 사람들이
낯설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기분이 괜찮은 듯
한쪽 다리를 잠시 달달 떨어보였다
어깨도 으쓱, 들어보였다
-
나는 수없이 셔터를 눌러주었다
사진 속엔 남자의 행복이
모두 찍혔다
-
남자의 벌어진 어깨 위로 느티나무 잎이
노란 눈이 되어 흩날리고
남자는 윤기 흐르는 긴 가죽 장화를 타고
노랑나비가 융단 위를 날아가듯
사뿐, 왔던 길로 가뭇없이 사라졌다
--


타인들
--
덕수궁 돌담길 느리게 걸어갔다
깊은 잿빛 허공 속으로
은행잎 우수수 떨어졌다
하늘은 깊게 파였고
거리는
은행잎들이
노란 물결 되어
밀려왔다가 밀려갔다
나는 잠시 발길 멈추고
까닭 모르게 눈시울 적셨다
왜 그래? 아직 소녀인가?
그가 말했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우리는 정동성당 너머까지
아무 말 없이 걸어갔다
그리고
건너편 찻집에서
서로 다른 이름의 차를 몇 모금 마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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