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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 알 길 없다

그 속 알 길 없다

김영희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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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 알 길 없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속 알 길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662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4-07-17

책 소개

2004년 『강원작가』 시 부문 신인상으로 받은 후 꾸준하게 시작 활동을 해온 강원 홍천 토박이 김영희 시인이 데뷔 20년을 기념해 네 번째 시집 『그 속 알 길 없다』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66번으로 출간하였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우수 · 13
입춘 무렵 · 14
봄, 길을 잃다 · 15
미안하다, 단풍아 · 16
경칩 · 17
연분홍 치마 휘날리더라 · 18
조숙증 · 20
사월, 종패 양식장 · 21
하지 · 22
초여름 · 23
시무나무 가시 박힌 적 있다 · 24
불법체류자 · 26
위대하다 · 27
월매에 취하다 · 28
캉캉춤을 추는 여자들 · 29

2부
슬픔 · 33
장마 · 34
칼국수를 먹는 저녁 · 35
어떤 이별 · 36
신사와 아가씨 · 37
문신(文身) · 38
우기의 여자 · 39
울컥이란 놈이 · 40
조장(鳥葬) · 41
슬플 애(哀) · 42
비문(碑文) · 43
조문(弔問) · 44
호박 · 45
이끼 · 46
불면(不眠) · 47

3부
청보라, 그 그리움 · 51
분재원에서 · 52
그 속 알 길 없다 · 53
눈(雪)의 망명 · 54
헛,개소리 · 55
횟배를 앓던 아이 · 56
거문골 문지기 · 58
시도 때도 없이 · 60
미스 돈(豚) · 62
처서 · 64
십 문 칠 반, 벗어놓고 · 66
풍장(風葬) 중이다 · 68
가진, 횟집이 있던 자리 · 70
실외기 · 71
아디다스 노인 · 72

4부
입동 · 75
빨래를 개키는 저녁 · 76
관곶에서 · 77
백록이 변이되어 · 78
눈물꽃, 지기까지 삼 년 반 · 80
한로 · 81
그날 밤, 초승달이 보았다 · 82
강아지풀 · 84
겨울, 불발령 소묘 · 85
사람볕 · 86
파꽃 · 87
신당나무 그 남자 · 88
11월 · 89
푸른 그림자를 아버지라 불렀다 · 90
염을 하다 · 92

해설 연민의 깊이와 공감의 시학 / 백인덕 · 93

저자소개

김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홍천에서 출생했다. 2004년 『강원작가』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저 징헌 눔의 냄시』, 『신남 가는 막차』, 『침침한 저녁이 더듬어 오던 시간』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 강원작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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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표제시]

그 속 알 길 없다
--
최씨네 할머니
할아버지 떠나고도 십여 년 함께하던
늙은 집 홀로 두고 서울 아들네 갔다
봄이 되면 올 거라고 떠났다
혼자 남은 집
그동안 무슨 꿍꿍이가 있었나
할머니 떠나자
노숙하는 것들 모두 불러들였다
앞마당 뒷마당 빈틈없이 불러들였다
음흉한 저 속 알 길 없어
전세금커녕 월세 보증금 하나 없는 것들
무슨 작당을 하려고 저리 불러들이나
텃구렁이 떠난 그 집
꽃뱀 앞세워 기획부동산을 하려나
길고양이들도 방 한 칸씩 차지했다
--


[대표시]

어떤 이별
--
심장 한 쪽을 떼어냈다
나를 숨쉬게 하고 내 몸에 피를 돌게 했던 너
오른쪽 늑골 아래 보호받아야 할
네가 떠났다
우심방이 사라진 몸을 육신이라 부를 수 있을까
기형의 가슴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
늑골 아래에서
수시로 보내던 구조신호를
그때 왜 몰랐을까
욱신거리는 통증이 흔적으로 남아 있는 자리
떠나버린 한 쪽 심장, 이식도 할 수 없어
껍데기뿐인 몸이
물먹은 비구름처럼 무겁다
는개로 젖는 늑골 아래
낙수도 천 년 바위를 뚫는다는데
나도 천 년 고인돌로 기다리면
떠난 심장 새살 돋으려나
소나기처럼 소리내 울 수 없어
는개로 젖는 눈물
네가 떠난 자리 슬픔이 고인다
--


하지
--
온동네 밤꽃으로 환했다
-
꽃냄새에 동네가 어질어질했다
-
올망졸망 꽃 진 감자싹을 당기자
닭알같이 귀여운 감자알이 달려나왔다
-
해마다 빈 싹만 무성하게 키우다가
그해
처음으로 실한 감자를 캤다
-
아들이 태어나던 유월 스무하루즈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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