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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정의

나를 위로하는 정의

(상담심리 교수의 치유 언어)

진명일 (지은이)
박영스토리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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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정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를 위로하는 정의 (상담심리 교수의 치유 언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65194109
· 쪽수 : 239쪽
· 출판일 : 2023-08-20

책 소개

상담전문가인 진명일 작가는 자신을 포함하여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고통’ 에 주목했다. 이번 신간을 통해 그 고통을 위로하고, 스스로 벗어낼 수 있도록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대기업에서 심리상담자로 일하면서,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선택하여 연구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

목차

정의가 데려다준 위로 _10
삶의 시작, 평화로운… _18

노동을 위로하는 정의

노동의 위로 _28
착취자는 없고, 착취의 고통만 남았다 _34
플랫폼은 괴물이 되었다 _36
가스라이팅 괴물은 어디에나 있다 _40
가스라이터는 분노 유발자다 _45
자본주의는 욕심을 먹고, 가스라이터가 되었다 _48
감정을 삭제당한 노동 _52
몸 노동에 대한 사유 _56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_58
쉼 없이 노동해왔고, 이제는 쉼이 더 어렵다 _66
노동중독으로 사람 죽이기 _69
착한 노동은 가능한가 _73
어디에나 있는 노동, 어디에도 없는 노동 _76
김동식 작가처럼 운명이 올 때까지 버텨서 살아남자 _80

화폐를 위로하는 정의

돈은 선한 사람과 연결될 때 빛난다 _88
화폐로 플렉스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_90
위로는 팔지도 않지만, 살 수도 없다 _94
화폐 자본주의가 조용한 불안 트라우마를 주입시키다 _97
마음 저장장애 _101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_103
물질 화폐가 어떻게 우리의 친절을 죽였나 _105

능력을 위로하는 정의

능력이 아닙니다. 운입니다 _110
다중지능이론을 거부한 능력주의 _113
능력주의는 신기루다 _117
능력 증명 시대의 허상 _122
수치심을 강요하는 시대 _124
무능력이란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 _127

노력을 위로하는 정의

게으른 게 아니다. 나다울 뿐이다 _132
B급 반성실러의 분투 _136
‘성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_140
노력하고 싶지 않다 _143
노력주의가 만들어낸 차별 _145
노력주의가 남기는 상처 _149
학대를 위한 노력 _153
노오력의 허무 _157
삶은 노오력으로 설명할 수 없다 _161
노력에서 운명으로 _164

가난을 위로하는 정의

자본주의는 왜 빌런이 됐나 _170
누구를 위해 가성비를 울리나 _175
가난은 수치가 될 수 없다 _180
선량하기 때문에 가난이다 _184
배제는 누가 하는가 _188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_192
가난은 몸을 불편하게 할 수는 있지만 _193

모두를 위로하는 정의

사랑할 자격 _198
페미니즘 가면을 쓴 가스라이터 _200
순종은 나를 버리는 것 _204
분노를 장착해야, 나를 지킬 수 있다 _207
내 감정은 소중하니까 _210
인정은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온다 _214
다 다르지만, 누구나 고통을 느낀다 _218
치유자도 회복 중입니다 _226

작가의 말 _232
참고문헌 _239

저자소개

진명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전대 산업광고심리학과(상담심리)에서 심리상담, 사회정의 상담을 가르치고 연구한다. 강의하는, 글 쓰는, 상담하는(그리고 자발적 노동을 지향하는) 노동자다. 대기업에서 무거운 공기를 한껏 맞고 나서, 대학으로 옮겨왔다.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통과하는 글로 (겨우) 박사를 마쳤다. 반성실러, 라고 생각했던 내가 ‘정의’를 만나면서, 삶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 혼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벼락 맞은 듯 이걸 썼다. 여전히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중인, 이 지각변동이 좋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1급), 한국상담학회 일반수련감독자(1급)로 상담자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왔다. 상담을 통해, 글을 통해 살아내는 희망을 주고 싶은(혹은 받고 싶은), 치유하는 자유인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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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어가며

나는 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는가.
어른(답지 않은 어른)이 된 후,
한 길로 심리상담을 공부했다.
이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고
믿어서였다. 행복의 문은 많았다.
그러나 행복은 도착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펑’ 하고 화려하게 차려져 있는 식탁이 아니었다.
도착과 완성에 있지 않았다.

행복하고 싶어서, 인정하기에 목숨 거는 게 아니라
인정받기에 목숨을 걸고 살아왔다.
더 많은 인정을 받기 위해, 경주마처럼 살 때도 있었다.
인정을 잃어버렸을 때는
온 정신으로 살아내기가 간당간당할 때도 있었다.
괴로움은 어떻게 멈추어지는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끝 간 데 없는 고통은 ‘사람’이라는 생명체에게 장착된
운명이었다.
고통은 부자, 가난한 이, 인플루언서, 연예인, 학자,
노동자, 소수자, 약자를 구별할 줄 모르더라.
차별적으로 골라서 찾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고통은 사람의 운명에 세트로 장착되어 있으니,
수술로 (즉, 세상 무얼로도) 떼어버릴 수 없다.
그렇지만 고통이 우리의 운명지어진 한계를 넘어서게 도와주었다. 무엇보다 기계가 아니라, ‘(칼 로저스가 말한) 진정한 사람’ 이도록 도왔다. (‘진정한 사람’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나로서는 짐작조차 할 수가 없지만)

고통을 통과하면서, 평화의 문으로 나를 이끈 것은
심리상담 분야의 하나인 ‘사회정의 상담’이었다.
(이하부터는 ‘사회정의’를 ‘정의’로 줄여 쓰겠다)
고통이 진정한 사람이게 하는 길목에
정의가 버티고 있었다.

우리들 옆에 늘 있었던 ‘약자’라는 사람들이
어렴풋하게나마 눈에 보여지기 시작했다.
이들이 살아낸 세상이 흐릿하나마 보여지기 시작했다.

정의는 약자와 소수자를 껴안는 데서 출발했다.
얼굴이 정우성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몸이 균형 잡히지 않았다고,
리어카로 박스를 줍는다고,
옷을 허름하게 입었다고,
말을 어눌하게 한다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지능이 낮다고,
수백 가지 이유로
혐오, 경멸, 차별, 억압, 무시의 마음을 가질 때
역설적이게도 평화감은 점점 더 흩어졌다.
(흩어지는 느낌조차 의식하지 못했다)

정의를 접할수록 감성과 사유의 변화가 일어났다.
(이것 때문에 딜레마가 더 많아지긴 했지만)
변화는 느리게, 급격하게, 뜨겁게 일어났다.
확실한 건 시작되었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은 과학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존재였다.
약자를 차별할 때, 그 순간 일어나는 화학적 감정이
나를 나쁜 괴로움으로 빠뜨렸다.
이들의 삶을 이해해나갈 때, 삶은 뜨거움으로 반응하고
이 반응은 평온의 길로 안내했다.
정의는, 근거가 있는 위로였다.
정의에 접속해 갈수록 느낄 수 있다.
우리의 고통이 (진짜)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는 것을.
우리의 괴로움이 (진짜)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는 것을.
(심드렁하게 넘어가는 건, 사람들의 선택이겠지만, 나는 이 말이 좋다)

여전히 평화의 길을 찾아가려는 건
사람들과 내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대단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고통을 견디며 살아낸다는 것을,
정의를 통해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의’가 우리를 살아내게 하는 ‘위로의 길’이다, 라고.


위로는 팔지도 않지만, 살 수도 없다.
2장. 화폐를 위로하는 정의 <위로는 팔지도 않지만, 살 수도 없다> 중에서


우리가 타고난 다중 지능, 재능, 능력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세상이 칭찬하는 재능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이것과 만날 수 있을 때,
차갑고 차별적인 능력만 재단하는 이곳에서 우리가 버티고 견뎌낼 수 있는 희망을 만날 수 있다.
3장. 능력을 위로하는 정의 <다중지능이론을 거부한 능력주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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