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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91165342098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0-08-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_ 문명 교체 시기에 도래한 팬데믹, 세상의 표준을 바꿀 기회
문명 대전환기의 비즈니스
금융 | 방송 | 유통 | 일자리 | 교육 | 의식주
코로나 전후의 글로벌시장
BEFORE 코로나 | AFTER 코로나
CODE1 메타인지 _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알면 한계가 사라진다
ㆍ ‘더 많은‘ 사람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표준이다
ㆍ 검색할 수 있다면 ‘내 지식’이 된다
ㆍ 가상화폐는 메타인지로 만들어졌다
ㆍ 상상력의 그라운드, 메타인지
PHONO INSIGHT 1 | 핑크퐁
CODE2 이매지네이션 _ 생각의 크기가 현실의 크기를 만든다
ㆍ 상상력은 경험 안에서 탄생한다
ㆍ 뒤바뀐 꿈판, 과거의 인재는 설 땅이 없다
ㆍ 초등학생이 인공지능 프로그래밍하는 세상
ㆍ 먹는 소리 하나로 1년에 70억 번다
PHONO INSIGHT 2 | 배달의민족
CODE3 휴머니티 _ 자기 존중감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ㆍ 이모티콘 하나로 천냥 빚을 갚고
ㆍ 모두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ㆍ 다르다’고 인정하는 것이 나의 무기가 된다
PHONO INSIGHT 3 | 무신사
CODE4 다양성 _ 다른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ㆍ BTS가 데이터로 증명한 것
ㆍ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ㆍ ‘만화방’에서는 기안84를 만날 수 없다
ㆍ 타일 아티스트가 타일공과 차이를 만드는 법
PHONO INSIGHT 4 | 네이버 웹툰
CODE5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_ 모든 부는 디지털 공간으로 모인다
ㆍ 모든 상품은 ‘스트리밍’으로 소비된다
ㆍ ‘GAFA’가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방식
ㆍ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학습한다
ㆍ 5G 세상의 화두는 다시 협업이다
PHONO INSIGHT 5 | 당근마켓
CODE6 회복탄력성 _ 냉정한 낙관주의자의 길을 간다
ㆍ 문명 교체기에 감정 근육은 더 세져야 한다
ㆍ 공감의 폭에 따라 회복탄력성도 증가한다
ㆍ ‘객관적’으로, ‘낙관적’인 인생을 그릴 수 있을 때
PHONO INSIGHT 6 | 지평 생막걸리
CODE7 실력 _ 데이터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
ㆍ 소비자가 남긴 데이터는 1도 버리지 마라
ㆍ 세계 5억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한국의 6세 꼬마
ㆍ ‘다른 인종’이 승승장구하는 진짜 이유
ㆍ 대중은 ‘걸어온 궤적’에 열광한다
PHONO INSIGHT 7 | BTS, ARMY 그리고 빅히트
CODE8 팬덤 _ 가장 큰 권력의 지지를 받다
ㆍ 진화는 인류의 DNA에 각인된 본능이다
ㆍ 새로운 소비 채널, 팬덤이 세상을 삼킨다
ㆍ 소비의 생성부터 소멸까지, ‘자기 선택’이 개입한다
ㆍ 소비자 권력 시대, 실질적인 ‘힘’이 분출되는 곳
PHONO INSIGHT 8 | 스타일난다
CODE9 진정성 _ 누구나 볼 수 있는 투명한 시대를 살고 있다
ㆍ 유명 쇼핑몰의 몰락, 그들에게 없던 한 가지
ㆍ 보고 있지 않아도 누군가는 보고 있다
ㆍ 진정성이 모든 것이라는 믿음이 나를 구원한다
PHONO INSIGHT 9 | JYP
마치는 글 _ ’데이터’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도 인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문명 교체로 혁명적 변화의 시기에 살고 있었습니다. 인류의 생활 공간은 빠르게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었고, 그로 인해 기존의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고 다시 세워지는 과도기를 겪고 있었죠. 그 위기 속에 코로나19까지 덮친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문명과 디지털 문명이 서로 힘겨루기하는 모양새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문명 체계에 익숙한 ‘기성세대’와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생활에 익숙한 ‘포노 사피엔스 세대’ 간의 갈등이 팽팽한 상태였죠.
1년 전 제가 《포노 사피엔스》라는 책을 출간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이 새로운 문명이 도래한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가능한 그 변화의 시기가 늦게 찾아오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또 사회 시스템 전반으로도 지나친 변화를 경계하며, 규제를 통한 속도 조절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기성세대의 바람을 한 방에 쓸어가버렸습니다.
메타인지를 설명할 때 많이 나오는 질문이 이런 것입니다. ‘엘살바 도르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그런 걸 어떻게 알아. 모르지’라는 판단이 서죠. 그래서 ‘몰라요’라고 즉각 대답합니다. 이것이 메타인지입니다.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멀리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내가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어떨까요? 엘살바도르의 주요 도시를 검색하고 그곳의 인구수를 비교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 우리 뇌처럼 신체 일부이고 검색이 허용되는 상황이라면, 나의 메타인지는 ‘그건 알 수도 있겠네’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메타인지 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이죠.
이것은 작은 출발에 불과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지식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학습 능력은 폭발적으로 향상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오랫동안 익숙하게 익힌 사람이라면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영 역이 더욱 확대됩니다. 더 뛰어난 지적 능력과 성취도를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검색할 줄 아는 능력과 검색을 통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알아내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지적 능력’이 됩니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누군가에게 정해진 내용을 배우고 외우는 기존 학습 방식에 ‘스스로 찾아 학습하기’, ‘검색해서 알아내기’라는 새로운 영역의 학습 방식이 등장한 것입니다.
인류에게 가장 오래되었고 친근한 소비재이자 동시에 역동적인 소비재는 바로 ‘음악’입니다. 음악의 소비 패턴은 가장 빠르게 변화합니다. 음악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추이를 보면 미래의 소비 패턴 변화를 예 측할 수 있다는 그의 이론은 30년간 잘 맞아왔고 앞으로도 잘 맞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음악 소비의 표준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아직도 음반, 그러니까 CD를 직접 사서 듣는 분들이 있겠지만 음악 을 소비하는 ‘요즘의’ 보편적인 방법은 아닌 듯합니다. 듣고 싶은 음악 이 떠오르면 어떻게 하시나요? 스마트폰을 켜서 ‘유튜브’나 ‘멜론’ 같 은 앱을 켜실 겁니다. 음악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하는 거 죠.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검색하고 선택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마 치 뉴런이 스마트폰과 접속해 반응하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스 마트폰에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니고 통신망을 통해 ‘스트리밍streaming’되는 것이죠. 스트리밍을 좀더 쉽게 이야기하면 ‘배달’입니다. 음악을 소비하는 이 과정을 기술적으로 정리하면 ‘인공 장기(스마트폰)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하고 비용을 지불한 후 배달(스트리밍)되어 소비한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