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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5347437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05-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혼자인 사람들
2. 즉흥 여행을 떠나다
3.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4.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5. 말할 수 있는 비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실 외로움, 고독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잖아요. 좀 낡은 표현이지만 지구촌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신선했나 요. 언제라도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볼 수 있고, 원한다면 당장에 비행기를 타고 그곳으로 떠날 수도 있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얼마든지 향유할 수 있다, 참 멋진 일이죠. 하지만 문명이 발달하고 타인의 세계가 가까워진 것이 자명한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외로움이나 고독이란 것은 전혀 해소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오히려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세계 뒤에 숨어 각자의 고독을 더 짙게 만드는 것만 같았죠. 실제 자신은 더욱 꼭꼭 숨긴 채 말이죠.
소통의 부재. 네, 저는 고독의 근본 원인을 그것으로 전제하고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아마 우리는 과거보다 현재 그리고 미래에 더 혼자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 프롤로그
인간은 본디 연약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어디 세상 살이는 만만하던가요? 아니요. 언제든 우리를 할퀴고 물어뜯을 태세를 하고 있죠. 그런 날카로운 세상에 상처 입은 나약한 영혼들이, 누군가와 어울리기보다는 숨어 있는 것을 익숙하고 편하게 생각했던 이들이, 익명이라는 하나의 보호구를 착용하고 처음엔 대화방에서, 이후엔 오프라인에서 소통하면서, 자신들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고 조금씩 달라져 가며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함께 공감해주시길 바랍니다.
- 프롤로그
# C의 기록 1 _ 오피스텔 내 헬스장
아, 본론 얘기를 해야겠죠? 피디님이 몇 가지 질문지를 주고 가긴 하셨는데, 집에 놓고 와서요. 그냥 기억나는 대로 답해본다면 외로운 건 뭐 매일 외로워요. 예전엔 아닌 척하는 게 더 세 보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불필요한 거더라고요. 인간은 누구나 다외로운 거 아니겠어요? 저는 그래서 그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잊어보고자 매일같이 뛰고 있네요. 하하.
- 1 혼자인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