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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현명한 방관맘의 잔소리 끊기 기술)

최은아 (지은이)
쌤앤파커스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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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현명한 방관맘의 잔소리 끊기 기술)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육아법/육아 일반
· ISBN : 979116534874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1-22

책 소개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등교 준비를 한다고? 알아서 가방 정리하고 숙제하고 다음 날 입을 옷을 꺼내두고 잔다고?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말하지 않을까를 고민하면 아이가 더 잘 큰다고 조언한다.

목차

프롤로그_당신이 좋은 엄마라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

1장 엄마의 마인드셋: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게 하면 된다

‘이것’이 달리는 부모가 영재를 만든다
좋은 말만 하려면 말을 안 해야 한다
잔소리하지 않는 시스템 만들기
불편한 경험은 돈 주고도 시켜라!
완벽한 엄마에게서 너무 완벽한 아이가 나온다
공부 잘하는 아이 부모의 말투는 엄하다고?
말 잘하는 엄마만 말 잘하면 된다
엄마의 정보력은 옆집에서 찾는 게 아니다
*초효율 액션 플랜-잔소리 끊어내기의 기술
*초효율 액션 플랜-자율성을 키워주는 스텝스툴

2장 엄마의 말: 부드럽게 말하기보다 ‘말하지 않을 궁리’하기

이렇게 버럭 하는 엄마는 존중받습니다
엄마도 공부하기 싫다고 말하세요
버릇없는 아이에게 ‘옳고 그름’으로 대응하세요
권위에 근거한 논증은 기막히게 먹힙니다
용기를 북돋는 말은 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와 대화할 때 정답은 중요하지 않아요
땀도 눈물도 많이 흘려야 자랍니다
양보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됩니다
아이가 좀 기다려도 괜찮아요
첫째의 이름은 ‘언니’가 아닙니다
집중력 높은 아이를 만들려면 나가세요
어른으로 대하면 어른으로 행동합니다
양육이 쉬워지는 결정적 한마디를 외치세요
공부도, 직업도, 인생도 모두 아이 것입니다
말 없는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아이가 문제집을 풀면 엄마는 떡을 써세요
친구 좀 없어도 괜찮아요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도 가끔 해주세요
*초효율 액션 플랜-글쓰기가 재밌어지는 도구

3장 엄마의 양육환경: 자기주도적인 아이를 만드는 것은 부모가 아니라 ‘환경’이다

놀이는 부족함이 없게, 공부는 조금만 시켜요
머리 큰 아이는 커피숍 가서 혼내세요
일요일 저녁에는 퇴실 청소를 시켜야 합니다
행복한 아이는 메뉴판을 내민다
여행에서 엄마와 아빠의 태도를 배운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로 키우는 부부의 말
내가 언제나 옳을 수는 없다. 그리고 당신도!
“저도 아들 낳고 싶었는데 안 되더라고요.”
엄마도 이제야 알게 되었어
엄마가 행복하면 본전, 아이도 행복하면 이득
*초효율 액션 플랜-좋은 말 나오게 나를 돌보는 5분 습관

에필로그_꿈을 이루라 하지 마세요. 꿈을 이루세요

부록_아이를 자기주도적으로 이끄는 엄마의 말 모음

저자소개

최은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두 아이를 자기주도적으로 키우는 자발적 방관맘. 12년 동안 초등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다 첫째가 초등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온 가족이 프랑스로 잠시 떠나게 되었다. 아이들은 영어학원에 한 번 가본 적 없고, 프랑스어는 들어본 적도 없는 상태였다. 부모로서 아이들의 학교 숙제를 도와줄 수 없었고, 학교생활에 참견할 수 없었다. 친절한 알림장을 기대할 수 없는 낯선 곳에서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해줄 수 있는 것은 말 한마디뿐이었기에 아이와의 대화를 점검하고 돌아봐야 했다. 1년 만에 아이들이 영어·불어 보충반에서 정규반으로 올라가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비결은 저자의 신념이 쌓아올린 방관육아 덕분이었다.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는 자녀교육 베스트·스테디셀러인 《자발적 방관육아》의 대화편이다. 이 책은 무섭게 화내지 않고도, 소리를 지르지 않고도 우아하게 앉아 아이들을 움직이는 비책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종종거리지 않는 마음가짐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말의 비법을 통해 엄마들은 해방과 자유를 만끽하고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게 될 것이다. @unane_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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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는 한글을 배울 때 처음에 낱자를 익히고, 그 다음 소리의 규칙을 찾아 문자를 읽는 아이였다. 한글 벽보를 붙여두고 규칙을 알려주면 규칙대로 찾아 읽는 아이들이 있다. EBS ‘한글이 야호’나 ‘한글 용사 아이야’를 틀어놓기만 해도 글자를 자연스레 뗐다는, 겉보기에는 영재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이런 유형에 속한다. 실제로 영재라기보다는 우리가 흔하게 한글을 가르치는 방법이 이 유형의 학습자에게 잘 맞는 것일 뿐이다.
첫째는 한글 규칙을 찾고 나니 영어 규칙도 자연스레 찾아 스스로 파닉스 읽기가 가능했다. 명확한 규칙을 잘 찾아내는 특성이 수학에서도 강점을 보였지만, 반대로 명확한 규칙이 없는 공부는 어려워했다. 상상력을 동반해서 이야기를 꾸며내는 일이라든가 뒤에 이어질 내용을 상상하는 것, 어떤 느낌이 드는지 이야기하는 것 등 말이다. 첫째는 시각형 학습자다. 이런 아이는 글자를 먼저 익히게 한 다음, 문자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활동으로 부족한 점을 키워주어야 한다. (…) 시각형 아이들은 말을 캐치해내는 능력이 부족하므로, 무엇을 시키고 싶다면 시각적으로 보이도록 해서 시켜야 한다. 명료하게 해야 할 일을 리스트로 정리해서 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부모 둘 중에 아이와 학습 성향이 잘 맞는 사람이 가르치면 같은 내용을 가르쳐도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한마디로 ‘쿵짝’이 잘 맞아야 한다.
― ‘엄마의 정보력은 옆집에서 찾는 게 아니다’ 중에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키친 헬퍼’ 같은 용품들이 많이 나온다. 집에 있는 식탁 의자면 충분하다. 우리 집에서는 다이소에서 파는 접이식 의자를 썼다. 나중에 망가져서 이케아에서 파는 스텝스툴(나무계단)을 2개 사서 두 아이의 키에 맞게 다리를 잘라주었다.
주말 아침에 내가 늦잠을 자면 아이들은 스텝스툴을 사용해 알아서 식탁에 빵과 우유, 주스를 차린다. 과일을 씻어놓고 휴지와 식기 도구까지 챙겨놓고 아침을 먹는다. 얼마 전에는 둘째에게 커피 내리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커피 한잔 주세요.”라고 하면 아이가 커피도 내려오고 “모닝빵에 딸기잼 부탁드려요.”라고 하면 아이가 챙겨다 준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스스로 하게 만들면 불필요한 잔소리가 사라진다. 잔소리하다가 또 다른 잔소리를 하고, 계속된 잔소리에 부아가 치미는 상황을 멈추게 한다.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 계속된 요구에 몸이 힘들어지면 갑자기 화가 난다. 진짜 잔소리하거나 훈육해야 할 상황에 화내지 않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잘 비축해야 한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쏟지 않으려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가르치고 내버려두어야 한다. 쏟으면 스스로 닦고, 먹고 싶으면 직접 꺼내 먹으면 된다. 그것을 엄마가 해주려고 하면 화나는 것이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구분해두면 10가지 화낼 일이 두세 가지쯤으로 줄어든다.
― ‘자율성을 키워주는 스텝스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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