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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6539016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0-02-05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004
1부 봄에 만난 석탑 … 010
1장 광활한 황룡사지 … 013
2장 분황사 … 047
3장 이견대 … 071
4장 감은사 … 089
2부 여름에 만난 석탑 … 106
1장 불국사 … 109
2장 남산동 쌍탑 … 141
3장 서출지 … 153
4장 옥룡암 부처바위 … 159
해제
왜 경주 기행인가 … 172
왜 지역문화재 및 일상문화유산 기행인가 … 182
신라 석탑 기행 참가자들의 느낌 … 200
저자소개
책속에서
감은사(感恩寺), 아버지의 은혜에 감동한 아름다운 이야기의 절. 이 절을 만든 목적 중에 하나가 용이 된 아버지를 모시기 위함이지 않습니까. 아까 했던 말을 이어서 합니다. 용이 되어 바다를 지키던 문무왕은 밤이 되면 쉬러 와야 하잖아요. 동해 바다하고 대종천이 연결되어 있죠? 그러면 용은 물하고 관계되어 있으니까 그 물을 따라서 올라오는 겁니다. 과거에는 아마 여기에서 이 밑으로 수로가 뚫려 있었을 거예요. 이제부터는 관념적인 이야기예요. 용이 와서 쉬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금당 밑에 이런 구조가 되어있는 겁니다. 금당 바닥에 긴 돌을 엮어 깔고 그 아래에 공간을 비워놨죠? 통상 절은 이렇게는 안 짓거든요. 일부러 이 밑에 공간을 놔둔 겁니다. 이 밑은 용이 와서 쉬는 공간이기 때문이지요.
그럼, 용이 이 금당으로 들어올 때는 어디로 들어오느냐? 삼국유사엔 동쪽으로 들어온다고 되어 있거든요. 여기에 있네요. 바로 여기로 들어와서 이 밑의 공간에서 용이 쉬다가 나가는 관념적인 구조겠죠. 이렇게 금당 아래를 띄워서 만든 절의 구조는 제가 봤을 때는, 대한민국에서 두 개밖에 없어요. 또 하나가 어디 있냐면 익산 미륵사지에 가면 금당 하부 구조가 이렇게 돼 있어요. 사실, 여기보다 더 높아요. 거기에도 전설이 있었거든요. 백제 무왕이 그곳을 지나갈 때 연못에서 미륵 삼존불이 나타났대요. 그래서 미륵 삼존불을 위해서 지은 미륵 절이 미륵사인데, 원래 거기가 연못이었다고 합니다. 연못을 메워서 절을 짓다 보니 아래가 습하겠지요? 그래서 지면 아래를 띄우지 않았을까 하고 추론됩니다. 여기는 언덕이니까 습지는 아니지요. 호국용과 관계되는 그러한 설화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