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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5390723
· 쪽수 : 174쪽
· 출판일 : 2020-02-07
책 소개
목차
PROLOGUE / 5
Part 1. 세상을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
처세술 양념 버무린 부침가루 같은 세상 / 13
전기와 인간관계의 안전 / 17
고소한 어묵 파치와 달콤한 못난이 사과 / 25
인생에서 처음으로 요리 공모전에 도전해 봤습니다 / 32
생각하고 준비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 40
팬은 나이순이 아니잖아요 / 47
미래 고민 / 53
천산의 경치를 보다 / 58
시티투어 버스와 함께한 어느 신입 직원의 추억 / 65
이국에서의 도전 / 69
나 홀로 여행 / 77
충칭에서 들어보는 광복의 메아리 / 82
Part 2. 나와 내 주변의 사소한 이야기
행복한 수목원 / 91
태교 여행의 의미 / 98
건강하게만 잘 자라 주렴 / 102
웍과 함께 / 105
현 시대를 살아가는 좋은 아빠의 조건 / 113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꿈꾸다 / 122
마음을 담고 사랑을 더한 실버바 생일 선물 / 128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어머니께 / 132
할아버지의 한시(漢詩) / 139
흔적 / 144
아름다운 도전 / 149
천천히 걸어 보는 삶 / 154
그들은 밤을 밝히는 달맞이꽃이다 / 161
열다섯 살 많은 푸른 눈의 룸메이트 / 167
EPILOGUE / 17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기제품이 소비하는 전력을 ‘대기 전력’이라 한다. 가전제품을 쓰지 않더라도 콘센트에 꼽아 두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이다. 연락이 두절된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만으로도 알게 모르게 나 자신의 에너지가 소비됐을 것이다. 이제는 연락하지 않는 의미 없는 관계를 정리함으로써 내 몸에 소비되고 있던 대기전력을 없애고 인간관계를 가볍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승진 시험을 권유하는 분 중 한 명은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아빠 직업과 직위를 서로 물어본다며 애들이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진급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가가 가족과의 시간이라면 신중히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냥 직위만 높다고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어머니들의 인생을 보며 한편으로는 슬퍼지기도 한다. 인생이라는 연극은 죽음이란 막이 내리면 끝이다. 누군가가 울어 준다고 앵콜 공연을 해 주지 않는다. 연극의 평점이 높다고 해서 그것을 다시 볼 수 없다.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죽음인 것이다. 찬란하게 빛나던 인생들도 죽음이란 어두운 장막 뒤에선 그 빛을 잃어버린다. 삶이란 죽음이라는 마침표가 있어 아름답다고 하지만 마침표를 찍고 난 뒤 남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