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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539769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05-17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장
2장
3장
4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실 가난한 동물은 나를 지지하기보다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동물을 지지해야 해요. 계층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가난한 동물들은 높은 지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지도자는 계층 간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 그 기회를 주어야 하죠. 눈앞의 먹이를 주는 것보다는 먹이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연어를 잡는 곰처럼요. 사다리를 올라가다 떨어져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야죠. 그런데 대부분의 녀석은 그럴 노력도 없고 의지도 없어요. 단지 자기 밥그릇에 먹이만 채워주기를 원하죠. 노력 없이 남의 것을 먹기를 좋아합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않아요. 위험 부담 없이 안전하게 남의 뒤를 따라가며 그 남은 음식을 먹고 싶어하지요.
- 1장
받은 돈을 어떻게 모두 할머니 토끼에게 줄 수 있겠습니까. 어느 정도는 이를 기획하고 준비한 저와 미의 몫으로 가져가야지요. 이 일을 하는 데 저에게 아무 보수도 없는 것은 너무 부당합니다. 저는 노예가 아니에요.
그리고 저희의 기부의 명목은 단순히 할머니 토끼에게 돈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을 밝히고 할머니 토끼를 괴롭힌 인간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기 위해 그 돈을 모금한 것이지요. 흔히 동물들이 생각할 수 없는 여러 군데에 사용을 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안 된다니까요. 허, 물론 제가 조금은 가져가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한 일들을 이렇다고 부정할 수는 없잖아요?
- 2장 중
의견이 맞는 서로가 모인다면 생각을 공유하고 좀 더 그 사상에 일체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용감해진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아침을 위해 모두는 나아가죠. 그러니 저는 모임을 모두 막았지요. 모두의 안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요. 안전 앞에서는 누구도 장사 없습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 평등하거든요.
- 3장